‘새벽시장의 무법자’ 전동운반차 사고 위험↑

입력 2013.11.20 (21:31) 수정 2013.11.21 (08: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농산물 도매시장에 가면 물품을 실어나르는 전동운반차, 우리가 보통 지게차라고 부르는 차들을 쉽게 볼 수 있죠.

그런데 이런 차들이 시장 앞 도로까지 점령해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대 서울 가락동 도매 시장 앞 도로.

물건을 실어 나르는 전동차들이 화물 차량과 함께 도로를 점령했습니다.

도로를 가로지르거나 역주행까지 합니다.

번호판이 없는 전동차는 도로에 나올 수 없습니다.

<녹취> 전동차 기사(음성변조) : "아무래도 짐이 많다 보니까 방법이 없어요. 위험하긴 위험한데…."

아예 도로위에서 물건을 싣는 작업까지 하고 있습니다.

차량이 통행 해야 할 차로를 시장 차량이 점령한 탓에 일반 차량은 한 차로를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화물차들이 도로가에 정차해 있어 전동차도 물건을 싣기 위해서는 도로에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녹취>시장 상인(음성변조) : "도로 밖으로 안 끌고 나오면 이걸 어떻게 해야 돼요? 복잡해서. 김장 철이라."

<녹취> 전동차 기사(음성변조) : "차들이 안에 포화상태라 (화물차들이)들어 가질 못해요. 이 많은 짐을 다 들고 나올 수가 없잖아요."

그만큼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녹취> 일반 차량 운전자(음성변조) : "위험하죠 아무래도, 이렇게 계속 들어갔다 나갔다 하니까."

서울시내의 다른 대형시장 앞.

이곳에서는 손수레와 지게차들이 무단 횡단을 일삼고 있습니다.

<녹취> 송파구청(음성변조) : "불편 민원이 계속 있어왔어요. 시장 쪽에다가 계도를 좀 하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지난 주 서울 가락시장앞 도로에서는 승용차가 짐을 싣던 전동차와 화물차를 잇달아 들이받아 4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새벽시장의 무법자’ 전동운반차 사고 위험↑
    • 입력 2013-11-20 21:32:34
    • 수정2013-11-21 08:31:19
    뉴스 9
<앵커 멘트>

농산물 도매시장에 가면 물품을 실어나르는 전동운반차, 우리가 보통 지게차라고 부르는 차들을 쉽게 볼 수 있죠.

그런데 이런 차들이 시장 앞 도로까지 점령해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대 서울 가락동 도매 시장 앞 도로.

물건을 실어 나르는 전동차들이 화물 차량과 함께 도로를 점령했습니다.

도로를 가로지르거나 역주행까지 합니다.

번호판이 없는 전동차는 도로에 나올 수 없습니다.

<녹취> 전동차 기사(음성변조) : "아무래도 짐이 많다 보니까 방법이 없어요. 위험하긴 위험한데…."

아예 도로위에서 물건을 싣는 작업까지 하고 있습니다.

차량이 통행 해야 할 차로를 시장 차량이 점령한 탓에 일반 차량은 한 차로를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화물차들이 도로가에 정차해 있어 전동차도 물건을 싣기 위해서는 도로에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녹취>시장 상인(음성변조) : "도로 밖으로 안 끌고 나오면 이걸 어떻게 해야 돼요? 복잡해서. 김장 철이라."

<녹취> 전동차 기사(음성변조) : "차들이 안에 포화상태라 (화물차들이)들어 가질 못해요. 이 많은 짐을 다 들고 나올 수가 없잖아요."

그만큼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녹취> 일반 차량 운전자(음성변조) : "위험하죠 아무래도, 이렇게 계속 들어갔다 나갔다 하니까."

서울시내의 다른 대형시장 앞.

이곳에서는 손수레와 지게차들이 무단 횡단을 일삼고 있습니다.

<녹취> 송파구청(음성변조) : "불편 민원이 계속 있어왔어요. 시장 쪽에다가 계도를 좀 하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지난 주 서울 가락시장앞 도로에서는 승용차가 짐을 싣던 전동차와 화물차를 잇달아 들이받아 4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