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인형끼워 판 맥도날드 제재

입력 2001.12.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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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앵커: 햄버거로 유명한 맥도널드사의 중국 점포에서 스누피 형형을 팔다가 고발을 당했습니다.
음식만을 팔도록 허가된 맥도널드사에서 인형을 팔아서 어린이들의 소비심리를 부추겼다는 것입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광저우의 맥도널드에서 스누피 인형을 끼워 판 것은 지난 4월과 5월 두 달 동안입니다.
이 두 달 사이에 맥도널드는 1달러 20센트짜리 인형 23만개를 팔았습니다.
인형을 팔아 얻은 이득만 해도 28만달러에 달합니다.
그러나 인형을 사기 위해서는 햄버거를 반드시 사야 하기 때문에 맥도날드가 얻은 실제 이득은 인형 판매액을 훨씬 뛰어넘습니다.
아이들은 햄버거가 아니라 인형을 사기 위해 길게 줄까지 서야 했습니다.
중국 광저우시 무역부는 맥도날드가 불법으로 스누피 인형을 판매한 것에 대해 고발조치했습니다.
음식만 팔도록 허가받은 곳에서 인형을 끼워팔아 아이들의 소비심리를 부추겼다는 것이 주된 사유입니다.
중국의 광팡신문은 무역산업부가 이 고소를 받아들이면 맥도널드는 1만 2000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1998년 맥도날드가 끼워팔았던 인형은 암시장까지 형성해 아이들의 소비심리를 부채질했다고 전했습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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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인형끼워 판 맥도날드 제재
    • 입력 2001-12-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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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앵커: 햄버거로 유명한 맥도널드사의 중국 점포에서 스누피 형형을 팔다가 고발을 당했습니다. 음식만을 팔도록 허가된 맥도널드사에서 인형을 팔아서 어린이들의 소비심리를 부추겼다는 것입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광저우의 맥도널드에서 스누피 인형을 끼워 판 것은 지난 4월과 5월 두 달 동안입니다. 이 두 달 사이에 맥도널드는 1달러 20센트짜리 인형 23만개를 팔았습니다. 인형을 팔아 얻은 이득만 해도 28만달러에 달합니다. 그러나 인형을 사기 위해서는 햄버거를 반드시 사야 하기 때문에 맥도날드가 얻은 실제 이득은 인형 판매액을 훨씬 뛰어넘습니다. 아이들은 햄버거가 아니라 인형을 사기 위해 길게 줄까지 서야 했습니다. 중국 광저우시 무역부는 맥도날드가 불법으로 스누피 인형을 판매한 것에 대해 고발조치했습니다. 음식만 팔도록 허가받은 곳에서 인형을 끼워팔아 아이들의 소비심리를 부추겼다는 것이 주된 사유입니다. 중국의 광팡신문은 무역산업부가 이 고소를 받아들이면 맥도널드는 1만 2000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1998년 맥도날드가 끼워팔았던 인형은 암시장까지 형성해 아이들의 소비심리를 부채질했다고 전했습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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