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크] “안중근은 범죄자” 日 망언 대응은?

입력 2013.11.20 (23:51) 수정 2013.11.2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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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관방장관의 망언을 두고 한 누리꾼은 내 집에 들어온 무장 강도 때려잡으면 범죄자냐고 비꼬았습니다.

문제는 장관하나의 막말이 아니라 일본 정부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함세웅 안중근의사기념회 이사장과 말씀 나눠 봅니다.

이사장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남앵커 : "문제의 관방장관이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에 안중근 의사가 범죄자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과거에도 이런 주장을 들어보셨습니까."

함세웅 : "상투적인 표현이긴 합니다만 일본의 각료가 공적으로 이야기 하기는 처음으로 알고 있고 개인적인 사적인 차원에서는 안중근 의사를 낮게 평가하는 관점에서, 저희들은 거부했습니다만 테러리스트라는 표현을 사적인 차원에서 사용했었어요. 이번에는 공무를 받은 분이 공적인 표현을 했기 때문에 상당히 저희들도 마음이 안타깝고 때로는 침략에 반성하지 않는 점에서 분노도 나오는 관점이 되겠죠. 이 점에 대해서 저희들이 생각하는 것은 사실 안중근 의사의 의거가 정당하냐 안하냐를 이야기하기 전에 일본의 불법적 침략, 우리 민족에 대해서 핍박을 가하고 재물을 약탈해간 비인도 적인 국제법적인 범죄를 일본 정부와 일본 왕이 온 세계 역사 앞에 고백해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 관방장관의 이러한 표현은 일본의 미숙성, 유아성을 드러내는 아주 부끄러운 표현이죠."

남앵커 : "기념 사업회 측에서 이런 발언에 대해서 대응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함세웅 : "저희들이 다른 일이 많아서 직접적인 대응을 못했습니다만 방송국에 오기 전에 항일 독립운동 단체 연합회 회장 김원웅 전 의원과 상의를 했습니다. 빠른 기일 내에 우리 15개 항일 독립운동 단체의 장들이 함께 모여서 일본 책임자의 망언을 꾸짖고 일본 당국에 공식적으로 항의하는 일을 하도록 의견을 모았습니다. 곧 실천하겠습니다."

남앵커 : "일본이 안중근의사 표지석 설치도 어떤 식으로든지 방해하지 않을까 우려가 되고 있는데 잘 진행이 될까요."

함세웅 : "물론 그것은 잘 진행이 됩니다. 왜냐하면 중국 정부가 공식으로 선언했고 우리 정부와 약속한 일이기 때문에 잘 되리라 확신하고 저희들이 하얼빈을 순회할 때 마다 마음이 안타까웠어요. 그러나 영역이 중국 땅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공적으로 요청을 못했었는데 다행히 중국 정부에서 일본의 만행을 꾸짖고 침략 행위를 지적하는 그러한 의미에서 상징적인 표지 석을 만든다는 것은 상당히 기쁜 일이고, 이미 104년 전에 안 의사께서 의거를 거행하셨을 때 중국의 모든 분들, 몇 억 되는 인민들은 물론 순문 선생님과 원세개가 청나라의 총통, 주은래 중국지도자 이분들이 수억의 인구가 해내지 못한 것을 바로 조선의 청년, 대한의 청년이 일으켰다. 이 점을 귀감으로 삼아야 된다면서 안중근 의사를 드높였습니다. 한 세대 전 분들은 이 내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사실 중국 정부는 안 의사에 대해서 역사적으로 큰 빚을 진 셈이겠죠. 너무 마땅하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남앵커 : "지금 안중근 의사의 유해도 일본의 비협조라고 할까요. 사실상 못 찾고 있다고 이야기 하는데 굉장히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함세웅 : "저는 한 15년 동안 안중근 의사 기념 사업회 회원들과 함께 공부하고 연구 하면서 려선 현지까지 갔었습니다만 일본이 너무 잔인하고 비인간적이기 때문에 안의사의 유해를 두 분 동생들에게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안의사의 유해를 일본 사람들이 훼손한 것 같아요. 100년이 지난 지금은 안의사의 유해를 우리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저는 안의사의 유해 찾는 운동을 안의사의 의거정신 독립정신을 우리 마음 안에 되새기는 작업, 우리 남북의 8천만 동포가 안의사의 시신을 유해를 모신 무덤이다. 이런 정신으로 안의사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일본은 꾸짖는 행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앵커 : "이사장님 늦은 시간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함세웅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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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토크] “안중근은 범죄자” 日 망언 대응은?
    • 입력 2013-11-21 07:14:16
    • 수정2013-11-21 19: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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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관방장관의 망언을 두고 한 누리꾼은 내 집에 들어온 무장 강도 때려잡으면 범죄자냐고 비꼬았습니다.

문제는 장관하나의 막말이 아니라 일본 정부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함세웅 안중근의사기념회 이사장과 말씀 나눠 봅니다.

이사장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남앵커 : "문제의 관방장관이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에 안중근 의사가 범죄자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과거에도 이런 주장을 들어보셨습니까."

함세웅 : "상투적인 표현이긴 합니다만 일본의 각료가 공적으로 이야기 하기는 처음으로 알고 있고 개인적인 사적인 차원에서는 안중근 의사를 낮게 평가하는 관점에서, 저희들은 거부했습니다만 테러리스트라는 표현을 사적인 차원에서 사용했었어요. 이번에는 공무를 받은 분이 공적인 표현을 했기 때문에 상당히 저희들도 마음이 안타깝고 때로는 침략에 반성하지 않는 점에서 분노도 나오는 관점이 되겠죠. 이 점에 대해서 저희들이 생각하는 것은 사실 안중근 의사의 의거가 정당하냐 안하냐를 이야기하기 전에 일본의 불법적 침략, 우리 민족에 대해서 핍박을 가하고 재물을 약탈해간 비인도 적인 국제법적인 범죄를 일본 정부와 일본 왕이 온 세계 역사 앞에 고백해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 관방장관의 이러한 표현은 일본의 미숙성, 유아성을 드러내는 아주 부끄러운 표현이죠."

남앵커 : "기념 사업회 측에서 이런 발언에 대해서 대응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함세웅 : "저희들이 다른 일이 많아서 직접적인 대응을 못했습니다만 방송국에 오기 전에 항일 독립운동 단체 연합회 회장 김원웅 전 의원과 상의를 했습니다. 빠른 기일 내에 우리 15개 항일 독립운동 단체의 장들이 함께 모여서 일본 책임자의 망언을 꾸짖고 일본 당국에 공식적으로 항의하는 일을 하도록 의견을 모았습니다. 곧 실천하겠습니다."

남앵커 : "일본이 안중근의사 표지석 설치도 어떤 식으로든지 방해하지 않을까 우려가 되고 있는데 잘 진행이 될까요."

함세웅 : "물론 그것은 잘 진행이 됩니다. 왜냐하면 중국 정부가 공식으로 선언했고 우리 정부와 약속한 일이기 때문에 잘 되리라 확신하고 저희들이 하얼빈을 순회할 때 마다 마음이 안타까웠어요. 그러나 영역이 중국 땅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공적으로 요청을 못했었는데 다행히 중국 정부에서 일본의 만행을 꾸짖고 침략 행위를 지적하는 그러한 의미에서 상징적인 표지 석을 만든다는 것은 상당히 기쁜 일이고, 이미 104년 전에 안 의사께서 의거를 거행하셨을 때 중국의 모든 분들, 몇 억 되는 인민들은 물론 순문 선생님과 원세개가 청나라의 총통, 주은래 중국지도자 이분들이 수억의 인구가 해내지 못한 것을 바로 조선의 청년, 대한의 청년이 일으켰다. 이 점을 귀감으로 삼아야 된다면서 안중근 의사를 드높였습니다. 한 세대 전 분들은 이 내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사실 중국 정부는 안 의사에 대해서 역사적으로 큰 빚을 진 셈이겠죠. 너무 마땅하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남앵커 : "지금 안중근 의사의 유해도 일본의 비협조라고 할까요. 사실상 못 찾고 있다고 이야기 하는데 굉장히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함세웅 : "저는 한 15년 동안 안중근 의사 기념 사업회 회원들과 함께 공부하고 연구 하면서 려선 현지까지 갔었습니다만 일본이 너무 잔인하고 비인간적이기 때문에 안의사의 유해를 두 분 동생들에게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안의사의 유해를 일본 사람들이 훼손한 것 같아요. 100년이 지난 지금은 안의사의 유해를 우리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저는 안의사의 유해 찾는 운동을 안의사의 의거정신 독립정신을 우리 마음 안에 되새기는 작업, 우리 남북의 8천만 동포가 안의사의 시신을 유해를 모신 무덤이다. 이런 정신으로 안의사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일본은 꾸짖는 행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앵커 : "이사장님 늦은 시간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함세웅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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