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때 미군 반출 국새·고종 어보 찾았다

입력 2013.11.22 (00:07) 수정 2013.11.2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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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전쟁 통에 불법 반출된 대한제국 국새와 어보 등이 미국에서 발견됐습니다.

국보급 문화재인 이들 인장 9점은 내년 6월 쯤이면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나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제를 뜻하는 용 모양의 손잡이, 1897년 고종이 사용했던 국새 '황제지보'입니다.

길이 9.7센티미터, 옥으로 만든 이 국새는 대한제국 시절 고종의 자주 독립의지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1907년 순종이 고종에게 태황제라는 존칭을 올리며 제작한 '수강태황제보'.

조선 왕실에서 관리임명에 사용했던 거북 모양의 '유서지보'와 '준명지보'도 문화재로서 가치가 큰 유물입니다.

국새와 어보 등 조선왕실과 대한제국의 인장 9점으로 6.25전쟁 기간에 미군에 의해 덕수궁에서 불법 반출된 것들입니다.

최근 미국 샌디에고에서 후손들에 의해 모습을 다시 드러냈다 미 국토안보부 수사국에 의해 압수됐습니다.

<인터뷰> 문화재청 관계자 : "(미국에서) 유물 성격 확인을 요청했고, 확인한 후에 수사 당국에 압수 수사 요청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들 유물에 대한 미 수사 당국의 몰수 절차가 4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내년 6월 이후 국내로 반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재청은 지난 9월 호조태환권 반환에 이어 이번 인장 반환이 이뤄지는 만큼 6.25 전쟁기간에 미군이 반출한 문화재 환수를 위해 관련 당국과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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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때 미군 반출 국새·고종 어보 찾았다
    • 입력 2013-11-22 07:52:48
    • 수정2013-11-22 08: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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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전쟁 통에 불법 반출된 대한제국 국새와 어보 등이 미국에서 발견됐습니다.

국보급 문화재인 이들 인장 9점은 내년 6월 쯤이면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나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제를 뜻하는 용 모양의 손잡이, 1897년 고종이 사용했던 국새 '황제지보'입니다.

길이 9.7센티미터, 옥으로 만든 이 국새는 대한제국 시절 고종의 자주 독립의지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1907년 순종이 고종에게 태황제라는 존칭을 올리며 제작한 '수강태황제보'.

조선 왕실에서 관리임명에 사용했던 거북 모양의 '유서지보'와 '준명지보'도 문화재로서 가치가 큰 유물입니다.

국새와 어보 등 조선왕실과 대한제국의 인장 9점으로 6.25전쟁 기간에 미군에 의해 덕수궁에서 불법 반출된 것들입니다.

최근 미국 샌디에고에서 후손들에 의해 모습을 다시 드러냈다 미 국토안보부 수사국에 의해 압수됐습니다.

<인터뷰> 문화재청 관계자 : "(미국에서) 유물 성격 확인을 요청했고, 확인한 후에 수사 당국에 압수 수사 요청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들 유물에 대한 미 수사 당국의 몰수 절차가 4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내년 6월 이후 국내로 반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재청은 지난 9월 호조태환권 반환에 이어 이번 인장 반환이 이뤄지는 만큼 6.25 전쟁기간에 미군이 반출한 문화재 환수를 위해 관련 당국과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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