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話] 미국 이어 EU도 ‘일본 자위권’ 지지

입력 2013.11.22 (00:14) 수정 2013.11.22 (08: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적극적 평화주의'라는 말 혹시 아십니까?

평화주의는 평화주읜데 뭔가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선다는 것...

바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과 관련된 말입니다.

평화라는 명분을 위해서는 국제 무대에서 자위대의 군사력을 동원하겠다는 얘깁니다.

미국이 여기에 동조한다는 소식은 누차 접하셨을 텐데요, 이제 유럽연합마저 일본 편에 서는 모양샙니다.

이 사진을 보면 가운데 아베 총리를 두고 양쪽에서 손을 맞잡은 사람들, 바로 유럽연합, EU 정상회의의 상임 의장과 집행 위원장입니다.

최근 아베 총리 관저에서 회담을 갖고서는 "일본의 적극적 평화주의를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일본, 실리 쫓아 중국에는 구애

일본이 이렇게 서방국들과의 동맹을 과시할 수 있는 건 바로 중국을 견제하자는 공통 분모가 있기 때문인데요,

일본은 중국과 수시로 충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또 이런 정반대 모습도 보입니다.

중국 경제 규모가 워낙 급성장하자, "경제적으로는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면서 사절단까지 파견한 겁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의 소식입니다.

재계 수장인 게이단렌 회장 등 일본 경제계 인사 170여 명이 대거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센카쿠 영토 문제로 중-일 갈등이 심화되면서 악화되고 있는 경제 협력을 회복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올해 중국의 투자가 미국과 유럽 쪽은 2~3배 늘었지만, 일본 쪽은 40% 가까이나 급락했습니다.

일본 경제사절단은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왕양 부총리와 만나,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요네쿠라(일본 경단련 회장) : "경제협력에 대해 중국측의 전향적인 자세를 느낄 수 있어서 중-일 관계가 한걸음 더 전진했습니다."

중국측은 영토 갈등 등으로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와의 면담 요청을 거절하면서도, 왕 부총리를 통해 경제 협력은 차질없이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 대한 이런 구애와는 달리 일본 재계는 이달초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문제삼아 한-일 경제협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협박성 성명을 발표했었습니다.

올해 일본의 한국 투자는 약 20억 달러 규모로 37%넘게 급감하고 있는 상태.

한국-중국과 똑같이 갈등을 겪고 있으면서도 일본 경제계는 철저하게 실리를 쫓아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치명적 전염병 지구촌 곳곳 확산

전염병은 더울 때만 기승을 부리는 게 아니라 겨울로 갈수록 확산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바로 독감이나 조류인플루엔자, 즉 AI 같은 것들입니다.

지금 지구촌 곳곳에 치명적인 전염병들이 창궐하고 있습니다.

사우디부터 볼까요?

메르스, 즉 '중동호흡기증후군' 이라 불리는 전염병으로 54명이 숨졌습니다.

감기의 일종이지만 치사율이 40%를 넘는 '사스'의 변종 바이러습니다.

다음은 중국. AI로 45명이 숨졌습니다.

중국 뿐 아니라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에서도 AI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고 대만에서는 변종 AI 첫번째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이들 지역 모두 보시다시피 우리나라와 그리 멀지 않은 거립니다.

수소 차 공개…세계 최초 내년 시판

어제 전기차 얘기 잠깐 전해드렸는데요,

사실 대체 에너지 차량 가운데 가장 우수한 효율을 보이는 건 '수소차' 입니다.

만들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양산만 된다면 자동차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지금 LA,도쿄 등에서 모터쇼가 열리고 있는데 드디어 수소차 양산 모델들이 선을 보였습니다.

여기 보시면 현대차의 '투싼' 수소 모델도 있고 도요타, 혼다 등에서도 수소 모델들을 내놨습니다.

이 가운데 현대가 내년부터 실제로 이 차량을 북미에서 판매한다고 발표하면서 상용화에 있어서는 일단 제일 앞서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소차는 수소와 산소가 만나면서 발생하는 전기를 충전하는 방식인데 10분 충전으로 5백km를 달릴 수 있고 배기가스도 거의 없어서 궁극의 환경차로 불립니다.

美 ‘KO 시키기 게임’ 확산

묻지마 범죄, 묻지마 폭행... 우리 뿐 아니라 미국도 지금 이 문제가 골칫거립니다.

요즘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 이른바 'KO 시키키 게임' 이라는 게 유행한다는데 '게임'이라고 부르기도 어이없지만 일단 어떤 건지 한번 보시죠.

<녹취> "'KO시키기 게임'이 뭐냐면, 주먹 한 방에 지나가는 사람이 제대로 쓰러지는지 보는 거죠."

말하는 것만 봐도 일종의 장난으로 여기는 것 같은데 보시는 것처럼 당하는 사람에겐 그렇지 않습니다.

뉴욕, 미주리 같은 미 중동부 지역에서 이런 일이 빈발하다가 최근엔 사망자까지 나왔습니다.

대상은 불특정 행인이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녹취> "느닷 없이 때리는 바람에 그냥 콘크리트 바닥에 쓰러진 기억 밖에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짓을 하다가 오히려 된통 당하는 영상도 있습니다.

이렇게 지나는 여자에게 주먹을 휘둘렀다가, 남자친구에게 정신 없이 두들겨 맞습니다.

2:1이니까 만만하게 봤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남자친구는 복싱을 하는 사람으로 알려졌습니다. 말 그대로 '사람 잘못 건드린' 셈입니다.

시일이 좀 지난 영상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나쁜 짓 하다 큰코 다칠 수 있다"는 메시지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화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제話] 미국 이어 EU도 ‘일본 자위권’ 지지
    • 입력 2013-11-22 08:02:33
    • 수정2013-11-22 08:32:42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적극적 평화주의'라는 말 혹시 아십니까?

평화주의는 평화주읜데 뭔가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선다는 것...

바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과 관련된 말입니다.

평화라는 명분을 위해서는 국제 무대에서 자위대의 군사력을 동원하겠다는 얘깁니다.

미국이 여기에 동조한다는 소식은 누차 접하셨을 텐데요, 이제 유럽연합마저 일본 편에 서는 모양샙니다.

이 사진을 보면 가운데 아베 총리를 두고 양쪽에서 손을 맞잡은 사람들, 바로 유럽연합, EU 정상회의의 상임 의장과 집행 위원장입니다.

최근 아베 총리 관저에서 회담을 갖고서는 "일본의 적극적 평화주의를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일본, 실리 쫓아 중국에는 구애

일본이 이렇게 서방국들과의 동맹을 과시할 수 있는 건 바로 중국을 견제하자는 공통 분모가 있기 때문인데요,

일본은 중국과 수시로 충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또 이런 정반대 모습도 보입니다.

중국 경제 규모가 워낙 급성장하자, "경제적으로는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면서 사절단까지 파견한 겁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의 소식입니다.

재계 수장인 게이단렌 회장 등 일본 경제계 인사 170여 명이 대거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센카쿠 영토 문제로 중-일 갈등이 심화되면서 악화되고 있는 경제 협력을 회복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올해 중국의 투자가 미국과 유럽 쪽은 2~3배 늘었지만, 일본 쪽은 40% 가까이나 급락했습니다.

일본 경제사절단은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왕양 부총리와 만나,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요네쿠라(일본 경단련 회장) : "경제협력에 대해 중국측의 전향적인 자세를 느낄 수 있어서 중-일 관계가 한걸음 더 전진했습니다."

중국측은 영토 갈등 등으로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와의 면담 요청을 거절하면서도, 왕 부총리를 통해 경제 협력은 차질없이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 대한 이런 구애와는 달리 일본 재계는 이달초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문제삼아 한-일 경제협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협박성 성명을 발표했었습니다.

올해 일본의 한국 투자는 약 20억 달러 규모로 37%넘게 급감하고 있는 상태.

한국-중국과 똑같이 갈등을 겪고 있으면서도 일본 경제계는 철저하게 실리를 쫓아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치명적 전염병 지구촌 곳곳 확산

전염병은 더울 때만 기승을 부리는 게 아니라 겨울로 갈수록 확산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바로 독감이나 조류인플루엔자, 즉 AI 같은 것들입니다.

지금 지구촌 곳곳에 치명적인 전염병들이 창궐하고 있습니다.

사우디부터 볼까요?

메르스, 즉 '중동호흡기증후군' 이라 불리는 전염병으로 54명이 숨졌습니다.

감기의 일종이지만 치사율이 40%를 넘는 '사스'의 변종 바이러습니다.

다음은 중국. AI로 45명이 숨졌습니다.

중국 뿐 아니라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에서도 AI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고 대만에서는 변종 AI 첫번째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이들 지역 모두 보시다시피 우리나라와 그리 멀지 않은 거립니다.

수소 차 공개…세계 최초 내년 시판

어제 전기차 얘기 잠깐 전해드렸는데요,

사실 대체 에너지 차량 가운데 가장 우수한 효율을 보이는 건 '수소차' 입니다.

만들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양산만 된다면 자동차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지금 LA,도쿄 등에서 모터쇼가 열리고 있는데 드디어 수소차 양산 모델들이 선을 보였습니다.

여기 보시면 현대차의 '투싼' 수소 모델도 있고 도요타, 혼다 등에서도 수소 모델들을 내놨습니다.

이 가운데 현대가 내년부터 실제로 이 차량을 북미에서 판매한다고 발표하면서 상용화에 있어서는 일단 제일 앞서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소차는 수소와 산소가 만나면서 발생하는 전기를 충전하는 방식인데 10분 충전으로 5백km를 달릴 수 있고 배기가스도 거의 없어서 궁극의 환경차로 불립니다.

美 ‘KO 시키기 게임’ 확산

묻지마 범죄, 묻지마 폭행... 우리 뿐 아니라 미국도 지금 이 문제가 골칫거립니다.

요즘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 이른바 'KO 시키키 게임' 이라는 게 유행한다는데 '게임'이라고 부르기도 어이없지만 일단 어떤 건지 한번 보시죠.

<녹취> "'KO시키기 게임'이 뭐냐면, 주먹 한 방에 지나가는 사람이 제대로 쓰러지는지 보는 거죠."

말하는 것만 봐도 일종의 장난으로 여기는 것 같은데 보시는 것처럼 당하는 사람에겐 그렇지 않습니다.

뉴욕, 미주리 같은 미 중동부 지역에서 이런 일이 빈발하다가 최근엔 사망자까지 나왔습니다.

대상은 불특정 행인이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녹취> "느닷 없이 때리는 바람에 그냥 콘크리트 바닥에 쓰러진 기억 밖에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짓을 하다가 오히려 된통 당하는 영상도 있습니다.

이렇게 지나는 여자에게 주먹을 휘둘렀다가, 남자친구에게 정신 없이 두들겨 맞습니다.

2:1이니까 만만하게 봤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남자친구는 복싱을 하는 사람으로 알려졌습니다. 말 그대로 '사람 잘못 건드린' 셈입니다.

시일이 좀 지난 영상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나쁜 짓 하다 큰코 다칠 수 있다"는 메시지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화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