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차량 화재 더 많이 발생…“수시 점검해야”

입력 2013.11.22 (09:43) 수정 2013.11.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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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달리던 차에서 갑자기 불이 나는 등 차량 화재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차량 화재는 한낮 기온이 높은 여름철보다 요즘처럼 날이 추워지는 겨울철에 더 많이 발생하고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붉은 불길이 승용차를 휘감았습니다.

승용차 뒤쪽 전기선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차 전체로 번졌습니다.

고속도로 터널 안을 달리던 화물차는 엔진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나면서 모두 탔습니다.

<녹취> 차량화재 목격자 : "터널 안에서 시커먼 연기가, 뭐..정신없이 나왔어요."

차량화재는 무더운 여름보다 겨울철에 더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차량 화재 만 6천8백여 건 가운데 겨울철에 발생한 화재가 전체의 4분의 1을 넘습니다.

화재 원인은 절반 이상이 기계적, 전기적 결함 때문.

특히 요즘처럼 날이 추워지면 윤활유를 막아주는 고무패킹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헐거워져 제 기능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차량 아래쪽으로 오일이 샐 경우 차량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리포트> 김영흠(교통안전공단 원주검사소장) : "누출된 윤활유가 배기관에 닿는다거나 전기스파크에 의해서 (차량 화재가 발생합니다.)"

겨울철 제설을 위해 뿌려지는 염화칼슘에 부식된 연료통이나 전선 등 부품을 방치하는 것도 차량 화재의 원인입니다.

이에 따라 엔진에 낀 기름때나 이물질을 제거하고, 엔진 오일과 냉각수를 수시로 점검해야 합니다.

또, 사고 이력이 있거나 노후 차량의 경우, 기름이 새는지 여부 등을 꼼꼼히 살펴야 겨울철 차량 화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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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차량 화재 더 많이 발생…“수시 점검해야”
    • 입력 2013-11-22 09:43:47
    • 수정2013-11-22 1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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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달리던 차에서 갑자기 불이 나는 등 차량 화재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차량 화재는 한낮 기온이 높은 여름철보다 요즘처럼 날이 추워지는 겨울철에 더 많이 발생하고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붉은 불길이 승용차를 휘감았습니다.

승용차 뒤쪽 전기선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차 전체로 번졌습니다.

고속도로 터널 안을 달리던 화물차는 엔진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나면서 모두 탔습니다.

<녹취> 차량화재 목격자 : "터널 안에서 시커먼 연기가, 뭐..정신없이 나왔어요."

차량화재는 무더운 여름보다 겨울철에 더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차량 화재 만 6천8백여 건 가운데 겨울철에 발생한 화재가 전체의 4분의 1을 넘습니다.

화재 원인은 절반 이상이 기계적, 전기적 결함 때문.

특히 요즘처럼 날이 추워지면 윤활유를 막아주는 고무패킹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헐거워져 제 기능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차량 아래쪽으로 오일이 샐 경우 차량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리포트> 김영흠(교통안전공단 원주검사소장) : "누출된 윤활유가 배기관에 닿는다거나 전기스파크에 의해서 (차량 화재가 발생합니다.)"

겨울철 제설을 위해 뿌려지는 염화칼슘에 부식된 연료통이나 전선 등 부품을 방치하는 것도 차량 화재의 원인입니다.

이에 따라 엔진에 낀 기름때나 이물질을 제거하고, 엔진 오일과 냉각수를 수시로 점검해야 합니다.

또, 사고 이력이 있거나 노후 차량의 경우, 기름이 새는지 여부 등을 꼼꼼히 살펴야 겨울철 차량 화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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