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방폐장 공사 뇌물 혐의, 압수수색

입력 2013.11.22 (19:20) 수정 2013.11.2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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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수원의 원전 납품비리에 이어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 공사에서도 비리 혐의가 포착돼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북 경찰은 공사 과정에서 뇌물 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발주처와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화상태에 이른 우리나라 원전 방사성 폐기물을 처리할 경주 방폐장 공사현장입니다.

내년 6월 완공 예정입니다.

그런데 경찰이 지난 13일 방폐장 공사를 맡은 원청업체와 하청업체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지난 19일엔 발주처인 한국 원자력 환경공단을 압수수색해 장부와 컴퓨터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또 환경공단 센터장 59살 이모 씨와 공사업체 현장 소장 등 관계자 10여 명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하청업체 4~5곳에서 원청업체로 수억 원대의 금품이 전달되고, 또 원청업체에서 발주처로 수천만 원대의 금품이 건네진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발주처의 경우 설계변경이나 공사비 증액 대가로, 원청업체는 하청업체로부터 공사비 조기 지급 등을 대가로 각각 금품을 받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입수한 증거를 바탕으로 금품이 오고간 정황에 대해서 명백히 밝힐 수 있도록 수사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공단과 공사 관계자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원자력환경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사실 무근입니다.설계변경이나 공사비 관계는 센터장이 혼자 하는게 아니고 회사차원에서.."

경찰은 그러나, 방폐장 공사가 지난 2007년부터 10여 차례 설계 변경되고, 공사비도 2천5백억 원에서 5천3백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난 과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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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방폐장 공사 뇌물 혐의, 압수수색
    • 입력 2013-11-22 19:22:25
    • 수정2013-11-22 19: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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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수원의 원전 납품비리에 이어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 공사에서도 비리 혐의가 포착돼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북 경찰은 공사 과정에서 뇌물 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발주처와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화상태에 이른 우리나라 원전 방사성 폐기물을 처리할 경주 방폐장 공사현장입니다.

내년 6월 완공 예정입니다.

그런데 경찰이 지난 13일 방폐장 공사를 맡은 원청업체와 하청업체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지난 19일엔 발주처인 한국 원자력 환경공단을 압수수색해 장부와 컴퓨터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또 환경공단 센터장 59살 이모 씨와 공사업체 현장 소장 등 관계자 10여 명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하청업체 4~5곳에서 원청업체로 수억 원대의 금품이 전달되고, 또 원청업체에서 발주처로 수천만 원대의 금품이 건네진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발주처의 경우 설계변경이나 공사비 증액 대가로, 원청업체는 하청업체로부터 공사비 조기 지급 등을 대가로 각각 금품을 받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입수한 증거를 바탕으로 금품이 오고간 정황에 대해서 명백히 밝힐 수 있도록 수사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공단과 공사 관계자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원자력환경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사실 무근입니다.설계변경이나 공사비 관계는 센터장이 혼자 하는게 아니고 회사차원에서.."

경찰은 그러나, 방폐장 공사가 지난 2007년부터 10여 차례 설계 변경되고, 공사비도 2천5백억 원에서 5천3백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난 과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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