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話] 피아니스트 ‘랑랑’

입력 2013.11.23 (00:00) 수정 2013.11.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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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금 전 끝난 청룡영화상에서 인상적인 축하 공연이 있었어요.

가수 인순이 '거위와 꿈'을 연주한 피아니스트 랑랑인데요.

<답변>

네, 랑랑하면 클래식에 특별히 관심없을지라도 다 알 정도로 유명하죠.

랑랑, 빛이라는 뜻의 그 이름처럼 활약이 눈부십니다.

랑랑, 일년에 공연 백이-삼십번 정도 한다는데 사흘에 한번 꼴이죠?

게다가 전용기를 타고 세계를 누빈다고 합니다.

연주 모습부터 볼까요?

<리포트>

눈을 감고 몸짓은 마치 춤을 추는 듯.

객석에서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새 곡에 빨려들어가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이렇게 마지막에 손가락을 튕기면서 상체를 뒤로 젖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래서 그때 심정을 직접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랑랑(피아니스트) : "제 동작에 대해선 어떻게 된 건지 잘 알지 못해요. 표현하는 것뿐입니다. 그게 다에요. 하지만, 자연스러워야겠죠. 만약 억지로 꾸면서 하기 시작한다면 그건 최악이 될 겁니다. 그렇게 될 땐 정직하지 못하겠죠. 중요한 건 진실함입니다."

<기자 멘트>

랑랑의 티켓파워, 단순히 비주얼을 앞세운 건 아닙니다.

연주 실력 또한 놀라운데요, 최근에 베를린 필과 함께 한 음반 녹음 현장입니다.

베를린 필은 정기 시즌마다 오로지 최고의 협연자만 택하는데 여기서 선택받은 유일한 아시아의 젊은 연주자가 바로 랑랑입니다.

이렇게 카메라를 향해 장난스러운 손짓을 하는 모습, 매해 180억 원을 벌어들이는 슈퍼스타임에도 소탈한 모습인데요.

또 세계 곳곳에 음악 학교를 세우고, 최근엔 유엔 평화 대사도 되는 등 클래식과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는데 적극 앞장서는 이 시대 스타입니다.

<질문> 그렇군요, 이번엔 뮤지컬 얘기를 해볼까요?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요즘 볼 만한, 보고 싶은 뮤지컬들이 여기저기 많이 보여요.

<답변>

네, 전쟁이라는 표현도 나올 정돕니다.

오늘은 최근 막을 올린 굵직한 두 작품, 짚어보겠습니다.

지난해 오리지널 공연이 큰 인기를 끈 '위키드'의 한국어 초연.

여기에 맞서는 고전, '맨 오브 라만차' 살펴보겠습니다.

온통 초록빛 세상이죠.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비튼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입니다.

초록마녀 엘파바 역에 옥주현 씨가 나서는데요.

노래, 궁금하실텐데 들어보시죠.

<녹취> 옥주현

쫓기던 중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인데요, 그런데 옥주현 씨가 입은 이 검은 옷 가격이 얼마나 할까요?

이 작품에서 가장 비싸다고 합니다.

자수에 천을 300여 겹으로 붙여 그 가격이 3천 만원이나 된다는데, 배우 36명이 모두 350벌이 넘는 옷을 입습니다.

합치면 40억이 넘는 가격.

때문에 의상 전체에 거액의 보험까지 들었을 정돕니다.

이번엔 잃어버린 꿈을 찾아 떠난 돈키호테의 이야기.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입니다.

세계 4대 오페라인 캣츠, 오페라의 유령보다 17년이나 앞선 뮤지컬 고전입니다.

고전이 주는 묵직하고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데요.

화면 보실까요?

한 명의 배우가 젊은 세르반테스와 나이 든 기사 돈키호테 1인 2역을 하는 극중 극 형탭니다.

그래서 배우의 역량이 작품의 성패를 좌우하게 되는데요.

특히 뮤지컬 스타, 조승우, 정성화 씨가 투 톱으로 나서 관심이 뜨겁습니다.

가슴 뭉클하게 하는 조승우 씨의 노래 들어보시죠!

<녹취> "이게 나의 가는 길이오 희망조차 없고또 멀지라도"

힘들어도 주어진 길을 가겠다는 가사가 참 마음에 와닿습니다.

연말에 공연하나 볼까 싶은 맘 있으셨다면 이 두 작품은 그 목록에 올리셔도 좋을 듯합니다.

<질문> 영화는 어떤가요?

이번 주엔 뭐가 볼 만한가요.

<답변>

네, 요즘 극장에 속편이 속속 선보이고 있는데. 헐리우드의 영화 한 편도 속편이 나왔습니다.

'헝거게임 투'인데요.

뚜껑이 열리자 전작인 형보다 나은 아우가 등장했다는 이런 호평도 들립니다.

캣니스는 목숨을 건 배틀 게임에서 우승하며 혁명의 상징이 됩니다.

그런데 이는 동시에 또 다른 시련의 시작이되는데요.

권력층은 그녀를 제거하기 위해 계략을 세우고, 그녀를 죽음의 게임으로 몰아넣습니다.

깊어진 주제의식과 화려하고 감각적인 비쥬얼이 돋보인다는 평입니다.

이번엔 결혼을 소재로 한 솔직한 영화입니다.

결혼식 일주일 전.

과연 이 기간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기간인가 하는 질문에서 영화는 시작합니다.

예비부부 4쌍이 있을 법한 각기 다른 '최악의 순간'을 맞게 됩니다.

결혼에 대한 갈등과 불안을 다양한 시각에서 풀면서 상황에 따른 대처법도 함께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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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話] 피아니스트 ‘랑랑’
    • 입력 2013-11-23 09:19:57
    • 수정2013-11-23 09: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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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 끝난 청룡영화상에서 인상적인 축하 공연이 있었어요.

가수 인순이 '거위와 꿈'을 연주한 피아니스트 랑랑인데요.

<답변>

네, 랑랑하면 클래식에 특별히 관심없을지라도 다 알 정도로 유명하죠.

랑랑, 빛이라는 뜻의 그 이름처럼 활약이 눈부십니다.

랑랑, 일년에 공연 백이-삼십번 정도 한다는데 사흘에 한번 꼴이죠?

게다가 전용기를 타고 세계를 누빈다고 합니다.

연주 모습부터 볼까요?

<리포트>

눈을 감고 몸짓은 마치 춤을 추는 듯.

객석에서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새 곡에 빨려들어가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이렇게 마지막에 손가락을 튕기면서 상체를 뒤로 젖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래서 그때 심정을 직접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랑랑(피아니스트) : "제 동작에 대해선 어떻게 된 건지 잘 알지 못해요. 표현하는 것뿐입니다. 그게 다에요. 하지만, 자연스러워야겠죠. 만약 억지로 꾸면서 하기 시작한다면 그건 최악이 될 겁니다. 그렇게 될 땐 정직하지 못하겠죠. 중요한 건 진실함입니다."

<기자 멘트>

랑랑의 티켓파워, 단순히 비주얼을 앞세운 건 아닙니다.

연주 실력 또한 놀라운데요, 최근에 베를린 필과 함께 한 음반 녹음 현장입니다.

베를린 필은 정기 시즌마다 오로지 최고의 협연자만 택하는데 여기서 선택받은 유일한 아시아의 젊은 연주자가 바로 랑랑입니다.

이렇게 카메라를 향해 장난스러운 손짓을 하는 모습, 매해 180억 원을 벌어들이는 슈퍼스타임에도 소탈한 모습인데요.

또 세계 곳곳에 음악 학교를 세우고, 최근엔 유엔 평화 대사도 되는 등 클래식과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는데 적극 앞장서는 이 시대 스타입니다.

<질문> 그렇군요, 이번엔 뮤지컬 얘기를 해볼까요?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요즘 볼 만한, 보고 싶은 뮤지컬들이 여기저기 많이 보여요.

<답변>

네, 전쟁이라는 표현도 나올 정돕니다.

오늘은 최근 막을 올린 굵직한 두 작품, 짚어보겠습니다.

지난해 오리지널 공연이 큰 인기를 끈 '위키드'의 한국어 초연.

여기에 맞서는 고전, '맨 오브 라만차' 살펴보겠습니다.

온통 초록빛 세상이죠.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비튼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입니다.

초록마녀 엘파바 역에 옥주현 씨가 나서는데요.

노래, 궁금하실텐데 들어보시죠.

<녹취> 옥주현

쫓기던 중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인데요, 그런데 옥주현 씨가 입은 이 검은 옷 가격이 얼마나 할까요?

이 작품에서 가장 비싸다고 합니다.

자수에 천을 300여 겹으로 붙여 그 가격이 3천 만원이나 된다는데, 배우 36명이 모두 350벌이 넘는 옷을 입습니다.

합치면 40억이 넘는 가격.

때문에 의상 전체에 거액의 보험까지 들었을 정돕니다.

이번엔 잃어버린 꿈을 찾아 떠난 돈키호테의 이야기.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입니다.

세계 4대 오페라인 캣츠, 오페라의 유령보다 17년이나 앞선 뮤지컬 고전입니다.

고전이 주는 묵직하고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데요.

화면 보실까요?

한 명의 배우가 젊은 세르반테스와 나이 든 기사 돈키호테 1인 2역을 하는 극중 극 형탭니다.

그래서 배우의 역량이 작품의 성패를 좌우하게 되는데요.

특히 뮤지컬 스타, 조승우, 정성화 씨가 투 톱으로 나서 관심이 뜨겁습니다.

가슴 뭉클하게 하는 조승우 씨의 노래 들어보시죠!

<녹취> "이게 나의 가는 길이오 희망조차 없고또 멀지라도"

힘들어도 주어진 길을 가겠다는 가사가 참 마음에 와닿습니다.

연말에 공연하나 볼까 싶은 맘 있으셨다면 이 두 작품은 그 목록에 올리셔도 좋을 듯합니다.

<질문> 영화는 어떤가요?

이번 주엔 뭐가 볼 만한가요.

<답변>

네, 요즘 극장에 속편이 속속 선보이고 있는데. 헐리우드의 영화 한 편도 속편이 나왔습니다.

'헝거게임 투'인데요.

뚜껑이 열리자 전작인 형보다 나은 아우가 등장했다는 이런 호평도 들립니다.

캣니스는 목숨을 건 배틀 게임에서 우승하며 혁명의 상징이 됩니다.

그런데 이는 동시에 또 다른 시련의 시작이되는데요.

권력층은 그녀를 제거하기 위해 계략을 세우고, 그녀를 죽음의 게임으로 몰아넣습니다.

깊어진 주제의식과 화려하고 감각적인 비쥬얼이 돋보인다는 평입니다.

이번엔 결혼을 소재로 한 솔직한 영화입니다.

결혼식 일주일 전.

과연 이 기간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기간인가 하는 질문에서 영화는 시작합니다.

예비부부 4쌍이 있을 법한 각기 다른 '최악의 순간'을 맞게 됩니다.

결혼에 대한 갈등과 불안을 다양한 시각에서 풀면서 상황에 따른 대처법도 함께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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