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 평소의 4배…내일 전국 비

입력 2013.11.23 (21:10) 수정 2013.11.2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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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처럼 포근한 주말이었지만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에 온통 뿌옇고 답답한 하루였습니다.

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4배나 높았는데요.

내일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미세먼지를 몰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란 하늘 아래 도심은, 안개가 낀 듯 온통 희뿌옇습니다.

1,2km 앞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돕니다.

올 가을 이후 가장 짙은 농도의 중국발 미세먼지가 수도권에 날아왔기 때문입니다.

날은 포근했지만 공기는 탁하게 느껴졌습니다.

<인터뷰> 한덕무(서울 신당동) : "마스크를 착용했는데도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칼칼하고 이렇습니다. 눈도 약간 아리고..."

<인터뷰> 박영분(경기 수원 정자동) : "앞이 너무 안보여가지고 답답했어요, 옆에서 저기가 어디라고 하는데 보이지도 않고..."

실제로 서울의 미세먼지농도가 평소의 네 배에 가까운 140마이크로그램까지 올랐고 강화는 다섯 배인 20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장임석(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 : "고기압으로 인하여 서풍이 불어서 중국의 미세먼지가 국내로 유입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었습니다."

한반도 상공을 뒤덮은 미세먼지는 내일 전국에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저녁 서해안을 시작으로 밤에는 전국에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10에서 40mm가량 요란한 비가 내립니다.

남해안에 최고 60밀리미터의 비가 오고 강원 산지에는 1센티미터 정도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 모레 낮부터 매서운 겨울 추위가 몰려와 다음주 내내 계속되겠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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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발 미세먼지 평소의 4배…내일 전국 비
    • 입력 2013-11-23 21:11:20
    • 수정2013-11-23 21: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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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처럼 포근한 주말이었지만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에 온통 뿌옇고 답답한 하루였습니다.

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4배나 높았는데요.

내일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미세먼지를 몰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란 하늘 아래 도심은, 안개가 낀 듯 온통 희뿌옇습니다.

1,2km 앞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돕니다.

올 가을 이후 가장 짙은 농도의 중국발 미세먼지가 수도권에 날아왔기 때문입니다.

날은 포근했지만 공기는 탁하게 느껴졌습니다.

<인터뷰> 한덕무(서울 신당동) : "마스크를 착용했는데도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칼칼하고 이렇습니다. 눈도 약간 아리고..."

<인터뷰> 박영분(경기 수원 정자동) : "앞이 너무 안보여가지고 답답했어요, 옆에서 저기가 어디라고 하는데 보이지도 않고..."

실제로 서울의 미세먼지농도가 평소의 네 배에 가까운 140마이크로그램까지 올랐고 강화는 다섯 배인 20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장임석(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 : "고기압으로 인하여 서풍이 불어서 중국의 미세먼지가 국내로 유입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었습니다."

한반도 상공을 뒤덮은 미세먼지는 내일 전국에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저녁 서해안을 시작으로 밤에는 전국에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10에서 40mm가량 요란한 비가 내립니다.

남해안에 최고 60밀리미터의 비가 오고 강원 산지에는 1센티미터 정도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 모레 낮부터 매서운 겨울 추위가 몰려와 다음주 내내 계속되겠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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