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동부, 선두 SK 제물로 12연패 마감

<앵커 멘트>

프로농구 동부가 선수 전원이 머리를 짧게 깎고 나와 SK를 상대로 12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이적생 박병우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머리를 짧게 깎은 동부는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혔습니다.

홈 28연승에 도전하는 SK는 김선형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습니다.

덩크슛과 외곽포 대결로 3쿼터까지 접전이 이어졌습니다.

4쿼터, 그동안 새내기 두경민에 가려있던 박병우가 힘을 냈습니다.

과감한 3점슛에 이어 변기훈의 공을 뺏어 골밑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승부처에서만 열점을 올린 박병우의 활약으로 동부는 SK를 80대 75로 이겼습니다.

맏형 김주성의 제안으로 선수 전원이 머리를 짧게 깎은 동부는 12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인터뷰> 박병우 : "이제 12연패 끊었으니깐요. 연승 한번 달리고 싶어요."

<인터뷰> 이충희 감독 : "삭발하고 나서요. 의지. 정신력에서 우리가 이겼습니다."

김지완이 올 시즌 최장거리 버저비터를 넣은 전자랜드는 KT를 이겼습니다.

삼성은 화끈한 골밑대결 끝에 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쳤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