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첫 송전탑 완공 눈앞…반대 집회 준비

입력 2013.11.25 (06:38) 수정 2013.11.2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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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밀양에 세워질 예정인 송전탑 52기 가운데 한 기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반대 주민들은 전국 희망버스 회원들과 함께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어 다시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밀양 송전탑 52기 가운데 첫 번째 송전탑이 전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강관 파이프 소재로 된 철탑의 총 높이는 107m, 무게는 2백 톤에 이릅니다.

볼트와 너트 조임 등 마무리 작업이 끝나는 오는 27일쯤이면 완공될 예정입니다.

한전이 공사를 재개한 지 57일 만입니다.

<인터뷰> 김석헌(한전 차장) : "기초 공사가 마무리된 4개 송전탑 공사 현장에서도 조립공사가 추가로 이어질 계획입니다."

나머지 송전탑 공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송전탑 한 기의 조립 공사기간은 약 2주.

한전은 올해 안에 송전탑 3기를 완성하고, 내년 5월 말까지 52기 모두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공사 현장 곳곳에 반대 주민 50여 명이 남아 계속 반대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로(반대주민) : "보통 빨리 나올 때는 새벽 5시, 조금 늦으면 새벽 6시. 하루에 평균 50명 정도씩 나옵니다."

영하를 넘나드는 산속 강추위를 비닐 천막과 장작불로 견디며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순자(반대주민) : "그래도 영하권 내려가고 영하 20도가 내려가도 계속 여기 와서 지킬 거고."

오는 30일에는 70여 대의 희망버스가 밀양 반대 집회 현장을 찾을 예정이어서, 다시 대치와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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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첫 송전탑 완공 눈앞…반대 집회 준비
    • 입력 2013-11-25 06:41:23
    • 수정2013-11-25 07:33:1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밀양에 세워질 예정인 송전탑 52기 가운데 한 기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반대 주민들은 전국 희망버스 회원들과 함께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어 다시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밀양 송전탑 52기 가운데 첫 번째 송전탑이 전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강관 파이프 소재로 된 철탑의 총 높이는 107m, 무게는 2백 톤에 이릅니다.

볼트와 너트 조임 등 마무리 작업이 끝나는 오는 27일쯤이면 완공될 예정입니다.

한전이 공사를 재개한 지 57일 만입니다.

<인터뷰> 김석헌(한전 차장) : "기초 공사가 마무리된 4개 송전탑 공사 현장에서도 조립공사가 추가로 이어질 계획입니다."

나머지 송전탑 공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송전탑 한 기의 조립 공사기간은 약 2주.

한전은 올해 안에 송전탑 3기를 완성하고, 내년 5월 말까지 52기 모두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공사 현장 곳곳에 반대 주민 50여 명이 남아 계속 반대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로(반대주민) : "보통 빨리 나올 때는 새벽 5시, 조금 늦으면 새벽 6시. 하루에 평균 50명 정도씩 나옵니다."

영하를 넘나드는 산속 강추위를 비닐 천막과 장작불로 견디며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순자(반대주민) : "그래도 영하권 내려가고 영하 20도가 내려가도 계속 여기 와서 지킬 거고."

오는 30일에는 70여 대의 희망버스가 밀양 반대 집회 현장을 찾을 예정이어서, 다시 대치와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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