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안중근 표지석’ 건립 사업 시작…日 반발

입력 2013.11.26 (06:42) 수정 2013.11.2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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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중 양국이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일본의 반발에도 표지석의 형식과 문구 등을 놓고 양국이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하얼빈역 1번 승강장 주변 바닥에는 7미터 간격으로 삼각형과 사각형 표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지난 1909년 10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지점과 이토가 쓰러진 장소입니다.

그동안 안내판 하나 없었던 이곳에 한중 외교 당국은 안의사의 표지석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형식과 문구 등 구체적 내용들도 긴밀히 협의중입니다.

<녹취>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안중근 의사는 역사상 유명한 항일 의사(義士)입니다. 중국에서도 존경받고 있습니다."

하얼빈역 2층 대합실에선 지난주부터 안중근 의사를 소개하는 사진전도 열리고 있습니다.

한중간 안 의사를 기리는 사업에 일본의 망언이 쏟아진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8일 중국측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부텁니다

일본 각료들의 망언은 안 의사를 범죄자로 표현하는데까지 이르렀습니다

<녹취> 세코 히로시게(일본 관방부장관) : "우리에게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해 사형 판결을 받은 인물로 인식됩니다."

일본과 달리 중국에선 안의사를 존경받는 항일의사라며 기념사업을 진행중입니다.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한중 모두 일제침략의 상흔을 갖고 있다는 공동인식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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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안중근 표지석’ 건립 사업 시작…日 반발
    • 입력 2013-11-26 06:44:34
    • 수정2013-11-26 07:19:2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중 양국이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일본의 반발에도 표지석의 형식과 문구 등을 놓고 양국이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하얼빈역 1번 승강장 주변 바닥에는 7미터 간격으로 삼각형과 사각형 표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지난 1909년 10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지점과 이토가 쓰러진 장소입니다.

그동안 안내판 하나 없었던 이곳에 한중 외교 당국은 안의사의 표지석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형식과 문구 등 구체적 내용들도 긴밀히 협의중입니다.

<녹취>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안중근 의사는 역사상 유명한 항일 의사(義士)입니다. 중국에서도 존경받고 있습니다."

하얼빈역 2층 대합실에선 지난주부터 안중근 의사를 소개하는 사진전도 열리고 있습니다.

한중간 안 의사를 기리는 사업에 일본의 망언이 쏟아진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8일 중국측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부텁니다

일본 각료들의 망언은 안 의사를 범죄자로 표현하는데까지 이르렀습니다

<녹취> 세코 히로시게(일본 관방부장관) : "우리에게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해 사형 판결을 받은 인물로 인식됩니다."

일본과 달리 중국에선 안의사를 존경받는 항일의사라며 기념사업을 진행중입니다.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한중 모두 일제침략의 상흔을 갖고 있다는 공동인식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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