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돈 50억 횡령’ 은행 직원 8년 만에 검거

입력 2013.11.26 (07:18) 수정 2013.11.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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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객 돈 50억 원을 빼돌려 잠적했던 은행 직원이 8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무려 5년 동안 고객 돈을 빼돌리는 동안 은행에서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나은행 전주점에서 예금 관리 업무를 했던 김모 씨가 고객 돈을 빼돌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

오랜 기간 입출금 거래가 없었던 고객 계좌만 골라 허위 전표를 작성한 뒤 돈을 빼냈습니다.

하루 7백만 원에서 많게는 2억 2천만 원까지, 2백여 차례에 걸쳐 50억 3천여만 원을 횡령했습니다.

<녹취> 김OO(피의자) : "죄송합니다."

은행은 5년 동안 까맣게 모르고 있다 자체 감사를 통해 뒤늦게 횡령 사실을 확인하고 김씨를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감사가 시작된 직후 김씨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전국을 돌며 도피 행각을 벌이던 김씨는 최근 가족을 만나기 위해 전주를 찾았다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김씨는 선물 옵션 등 금융상품 투자에 돈을 모두 탕진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해종(경위/전주 완산경찰서 경제팀) : "피해자가 돈을 인출해서 5년 동안 사용함에 있어서 상급자의 결제 없이 이뤄졌던 것은 관리 시스템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경찰은 김씨를 횡령 혐의로 구속하고 공모자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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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 돈 50억 횡령’ 은행 직원 8년 만에 검거
    • 입력 2013-11-26 07:19:01
    • 수정2013-11-26 13: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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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돈 50억 원을 빼돌려 잠적했던 은행 직원이 8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무려 5년 동안 고객 돈을 빼돌리는 동안 은행에서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나은행 전주점에서 예금 관리 업무를 했던 김모 씨가 고객 돈을 빼돌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

오랜 기간 입출금 거래가 없었던 고객 계좌만 골라 허위 전표를 작성한 뒤 돈을 빼냈습니다.

하루 7백만 원에서 많게는 2억 2천만 원까지, 2백여 차례에 걸쳐 50억 3천여만 원을 횡령했습니다.

<녹취> 김OO(피의자) : "죄송합니다."

은행은 5년 동안 까맣게 모르고 있다 자체 감사를 통해 뒤늦게 횡령 사실을 확인하고 김씨를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감사가 시작된 직후 김씨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전국을 돌며 도피 행각을 벌이던 김씨는 최근 가족을 만나기 위해 전주를 찾았다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김씨는 선물 옵션 등 금융상품 투자에 돈을 모두 탕진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해종(경위/전주 완산경찰서 경제팀) : "피해자가 돈을 인출해서 5년 동안 사용함에 있어서 상급자의 결제 없이 이뤄졌던 것은 관리 시스템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경찰은 김씨를 횡령 혐의로 구속하고 공모자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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