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유에 염료 섞여 60억 대 가짜 경유 판매

입력 2013.11.26 (07:19) 수정 2013.11.2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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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값이 싼 등유에다 색소를 섞어 만든 가짜 경유 60여억 원 어치를 팔아온 업자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등유를 경유처럼 보이도록 색소를 섞는 수법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로변에 있는 주유소에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주유기 밑에 진짜 경유와 가짜 경유 배관이 따로 설치돼 있습니다.

<녹취> 강병석(한국석유관리원) : "검사팀주유기 밑에 분배기라는 장치를 해가지고 스위치 조작을 통해서 진짜 석유와 가짜 석유를 혼유해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주유기 7대 중 앞쪽에 있는 2대에 가짜 경유 배관을 연결한 뒤 가짜를 많이 팔 수 있도록 손님을 유도했습니다.

경기도 일대에 12 곳의 주유소를 운영하는 업자가 경찰에 구속됐는데 이런 수법으로 지난 3년간 시가 63억 원 어치의 가짜 경유를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유에 비해 리터당 300원 정도 싼 등유에다 색소 가루를 넣어 진짜 경유처럼 만들었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색소 가루를 등유에 섞어보니 진짜 경유와 구분하기 힘든 노란 빛이 나옵니다.

<인터뷰> 이경섭(경기 양주경찰서) : "수사과장등유에다가 염료를 혼합해서 경유로 둔갑시켜서 전국적으로 판매했을 개연성이 상당히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추가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짜 경유 제조용 색소를 만들어 파는 업자가 또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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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유에 염료 섞여 60억 대 가짜 경유 판매
    • 입력 2013-11-26 07:27:38
    • 수정2013-11-26 0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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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값이 싼 등유에다 색소를 섞어 만든 가짜 경유 60여억 원 어치를 팔아온 업자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등유를 경유처럼 보이도록 색소를 섞는 수법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로변에 있는 주유소에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주유기 밑에 진짜 경유와 가짜 경유 배관이 따로 설치돼 있습니다.

<녹취> 강병석(한국석유관리원) : "검사팀주유기 밑에 분배기라는 장치를 해가지고 스위치 조작을 통해서 진짜 석유와 가짜 석유를 혼유해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주유기 7대 중 앞쪽에 있는 2대에 가짜 경유 배관을 연결한 뒤 가짜를 많이 팔 수 있도록 손님을 유도했습니다.

경기도 일대에 12 곳의 주유소를 운영하는 업자가 경찰에 구속됐는데 이런 수법으로 지난 3년간 시가 63억 원 어치의 가짜 경유를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유에 비해 리터당 300원 정도 싼 등유에다 색소 가루를 넣어 진짜 경유처럼 만들었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색소 가루를 등유에 섞어보니 진짜 경유와 구분하기 힘든 노란 빛이 나옵니다.

<인터뷰> 이경섭(경기 양주경찰서) : "수사과장등유에다가 염료를 혼합해서 경유로 둔갑시켜서 전국적으로 판매했을 개연성이 상당히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추가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짜 경유 제조용 색소를 만들어 파는 업자가 또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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