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이사 60% 피해 보상 못 받아…대처법은?

입력 2013.11.26 (19:17) 수정 2013.1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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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 이사철에 포장이사 서비스를 이용하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가구가 흠집이 나거나 기물이 파손되도 피해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10가구 중에서 여섯 가구나 됐습니다.

피해실태와 대처법을 황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실 천장에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가구는 곳곳이 상처 투성입니다.

포장 이사업체가 한달 전 이사짐을 옮기면서 일어난 피해들이지만 배상은 아직 한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송홰(포장이사 피해자) : "물건 다 부숴놓고 금액도 10만 원으로 하자고 하면 그걸 누가 수용하겠어요. 정말 화가 났죠."

소비자원에 접수된 포장이사 피해 건수는 올들어 9월까지만도 230여 건.

1년 전보다 16% 늘었습니다.

지난 2년동안 접수된 피해 사례를 분석해 보니, 파손이나 훼손이 63%로 가장 많았고, 계약불이행이나 분실, 추가요금 요구가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환급이나 수리 등 배상이 이뤄진 것은 38%, 피해를 본 10가구 가운데 6가구는 배상을 못받은 겁니다.

이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선 포장 이사업체가 허가받은 업체인지, 배상 보험에 가입한 업체인지 계약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이진숙(소비자원 팀장) : "계약서를 작성하실 때는 이사인부는 몇 명이 오는지, 사다리차, 에어컨 별도 설치라든지 좀 꼼꼼하게 체크하셔야만 추가요금에 대한 분쟁을 방지하실 수 있겠습니다."

또,파손이나 훼손이 생기면 현장에서 이사업체 직원에게 확인시키고, 증거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분쟁해결에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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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장이사 60% 피해 보상 못 받아…대처법은?
    • 입력 2013-11-26 19:19:26
    • 수정2013-11-27 08: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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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 이사철에 포장이사 서비스를 이용하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가구가 흠집이 나거나 기물이 파손되도 피해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10가구 중에서 여섯 가구나 됐습니다.

피해실태와 대처법을 황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실 천장에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가구는 곳곳이 상처 투성입니다.

포장 이사업체가 한달 전 이사짐을 옮기면서 일어난 피해들이지만 배상은 아직 한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송홰(포장이사 피해자) : "물건 다 부숴놓고 금액도 10만 원으로 하자고 하면 그걸 누가 수용하겠어요. 정말 화가 났죠."

소비자원에 접수된 포장이사 피해 건수는 올들어 9월까지만도 230여 건.

1년 전보다 16% 늘었습니다.

지난 2년동안 접수된 피해 사례를 분석해 보니, 파손이나 훼손이 63%로 가장 많았고, 계약불이행이나 분실, 추가요금 요구가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환급이나 수리 등 배상이 이뤄진 것은 38%, 피해를 본 10가구 가운데 6가구는 배상을 못받은 겁니다.

이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선 포장 이사업체가 허가받은 업체인지, 배상 보험에 가입한 업체인지 계약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이진숙(소비자원 팀장) : "계약서를 작성하실 때는 이사인부는 몇 명이 오는지, 사다리차, 에어컨 별도 설치라든지 좀 꼼꼼하게 체크하셔야만 추가요금에 대한 분쟁을 방지하실 수 있겠습니다."

또,파손이나 훼손이 생기면 현장에서 이사업체 직원에게 확인시키고, 증거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분쟁해결에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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