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지 석탑 해체 끝…복원 착수

입력 2013.11.26 (19:22) 수정 2013.11.2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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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 남아 있는 가장 크고, 오래된 석탑, 국보 11호, 미륵사지 석탑이 10년여의 해체 작업을 마치고, 오늘 복원에 착수했습니다.

현장을 이하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백제의 부흥을 꿈꾸며 무왕이 지은 전북 익산의 미륵사.

절터만 남기고 사라진 미륵사 동쪽을 지키고 있던 미륵사지 석탑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일제가 지난 1915년 보수작업을 하면서 무너진 탑의 일부를 시멘트로 발라 놓았기 때문입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01년부터 이 탑의 전면 해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01년 부터 시작된 해체와 설계 작업을 마치고 석탑을 백년 전 모습에 가깝게 복원하기 위한 대장정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최병선(문화재청 문화재연구실장) : "박제 시대의 문화 유산의 정수를 보여주는 중요한 석탑입니다."

이번 복원의 목표는 일제의 시멘트 보수 이전의 모습으로 최대한 가깝게 되돌리는 것.

그래서, 탑은 지상 14.6미터, 6층 까지만 복원됩니다.

시멘트를 걷어내고 석재를 쌓을 예정이지만, 완벽한 탑의 모습은 아닙니다.

미륵사지 석탑은 9층 규모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기록은 없습니다.

게다가 9층까지 복원할 경우, 새로운 돌을 절반 이상 사용돼,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이 감안됐습니다.

과거의 상처를 딛고 우리 곁으로 돌아올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오는 2016년쯤 완공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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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륵사지 석탑 해체 끝…복원 착수
    • 입력 2013-11-26 19:23:50
    • 수정2013-11-26 1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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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 남아 있는 가장 크고, 오래된 석탑, 국보 11호, 미륵사지 석탑이 10년여의 해체 작업을 마치고, 오늘 복원에 착수했습니다.

현장을 이하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백제의 부흥을 꿈꾸며 무왕이 지은 전북 익산의 미륵사.

절터만 남기고 사라진 미륵사 동쪽을 지키고 있던 미륵사지 석탑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일제가 지난 1915년 보수작업을 하면서 무너진 탑의 일부를 시멘트로 발라 놓았기 때문입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01년부터 이 탑의 전면 해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01년 부터 시작된 해체와 설계 작업을 마치고 석탑을 백년 전 모습에 가깝게 복원하기 위한 대장정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최병선(문화재청 문화재연구실장) : "박제 시대의 문화 유산의 정수를 보여주는 중요한 석탑입니다."

이번 복원의 목표는 일제의 시멘트 보수 이전의 모습으로 최대한 가깝게 되돌리는 것.

그래서, 탑은 지상 14.6미터, 6층 까지만 복원됩니다.

시멘트를 걷어내고 석재를 쌓을 예정이지만, 완벽한 탑의 모습은 아닙니다.

미륵사지 석탑은 9층 규모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기록은 없습니다.

게다가 9층까지 복원할 경우, 새로운 돌을 절반 이상 사용돼,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이 감안됐습니다.

과거의 상처를 딛고 우리 곁으로 돌아올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오는 2016년쯤 완공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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