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신발 바꿨지만…결국 CCTV에 차량절도 덜미

입력 2013.11.26 (21:31) 수정 2013.11.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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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지하주차장만 골라 상습적으로 차량을 털어 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사를 어렵게 하려고 범행 때마다 다른 옷을 입고 신발을 갈아신었지만, CCTV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황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아파트 주차장, 한 남성이 지하 주차장을 돌아다닙니다.

차량 사이로 들어가더니 손전등으로 내부를 비춰봅니다.

차량 안에 귀중품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겁니다.

그런 다음 유리창을 깬 뒤 카메라와 노트푹 등 금품을 훔쳤습니다.

경찰에 구속된 피의자는 40살 이모씨,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27차례에 걸쳐 금품만 1억 7천만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녹취> 피해자 : "항상 차에 두고 거의 7,8년간 아무 문제 없었죠. 지하주차장에 사각지대가 있어요. 마침 거기 놓았는데, 새벽에 들어와서 깨고 가져간거죠."

이씨는 주로 새벽시간에 경비인력이 없거나 출입이 쉬운 아파트와 주상복합 오피스텔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이건화(서울 강서경찰서 형사과장) : "범행 시에는 경비실에 들려서 경비원들의 근무상황과 CCTV의 방향이나 촬영 각도 등을 확인하고 범행을 하였습니다."

특히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 저장장치를 빼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범행때마다 다른 옷을 입거나 신발을 갈아신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CCTV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상습절도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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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신발 바꿨지만…결국 CCTV에 차량절도 덜미
    • 입력 2013-11-26 21:32:44
    • 수정2013-11-26 22: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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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지하주차장만 골라 상습적으로 차량을 털어 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사를 어렵게 하려고 범행 때마다 다른 옷을 입고 신발을 갈아신었지만, CCTV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황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아파트 주차장, 한 남성이 지하 주차장을 돌아다닙니다.

차량 사이로 들어가더니 손전등으로 내부를 비춰봅니다.

차량 안에 귀중품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겁니다.

그런 다음 유리창을 깬 뒤 카메라와 노트푹 등 금품을 훔쳤습니다.

경찰에 구속된 피의자는 40살 이모씨,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27차례에 걸쳐 금품만 1억 7천만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녹취> 피해자 : "항상 차에 두고 거의 7,8년간 아무 문제 없었죠. 지하주차장에 사각지대가 있어요. 마침 거기 놓았는데, 새벽에 들어와서 깨고 가져간거죠."

이씨는 주로 새벽시간에 경비인력이 없거나 출입이 쉬운 아파트와 주상복합 오피스텔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이건화(서울 강서경찰서 형사과장) : "범행 시에는 경비실에 들려서 경비원들의 근무상황과 CCTV의 방향이나 촬영 각도 등을 확인하고 범행을 하였습니다."

특히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 저장장치를 빼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범행때마다 다른 옷을 입거나 신발을 갈아신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CCTV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상습절도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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