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미사’ 발언 파문 확산…검찰 수사 착수

입력 2013.11.26 (23:31) 수정 2013.11.2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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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2일 전북 군산에서 열렸던 시국미사의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수단체가 잇따라 고발장을 내자 검찰은 박창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원로신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수단체인 활빈단은 시국미사에서 NLL과 대통령 사퇴 발언을 한 박창신 원로신부를 국가보안법 위반과 내란선동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녹취> 홍정식(활빈단 대표) : "순국 장병이나 호국영령들을 생각해서라도 그렇게 헛되게 할 수는 없죠. 그리고 시중 여론이 아주 안 좋아요, 신부들에 대해서."

재향군인회와 자유민주국민운동 등 다른 보수단체들도 잇따라 서울중앙지검과 경찰에 비슷한 내용의 고발장을 냈습니다.

시국미사에 대해 보수와 진보 진영간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새누리당 전북도당과 전북 안보단체협의회는 일부 성직자들이 반국가적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며, 종북 발언과 편향적 정치개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주대진(전북안보단체협의회장) : "국민의 신앙생활을 보장할 수 있도록 성직자의 탈을 쓴 종북세력을 반드시 척결해야 합니다."

반면,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등은 정부, 여당과 대통령이 국가기관의 불법적인 대선 개입에는 침묵하면서 종북몰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남규(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 "시국미사에서 나온 발언을 가지고 말꼬리 잡아서 수사하라는 듯이 대통령이 나서는 것은 지금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박 신부에 대해 보수단체와 개인 등 모두 7군데에서 5건의 고발장을 냈으며 군산지청은 이 사건을 공안검사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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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국미사’ 발언 파문 확산…검찰 수사 착수
    • 입력 2013-11-27 07:37:41
    • 수정2013-11-27 08: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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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2일 전북 군산에서 열렸던 시국미사의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수단체가 잇따라 고발장을 내자 검찰은 박창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원로신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수단체인 활빈단은 시국미사에서 NLL과 대통령 사퇴 발언을 한 박창신 원로신부를 국가보안법 위반과 내란선동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녹취> 홍정식(활빈단 대표) : "순국 장병이나 호국영령들을 생각해서라도 그렇게 헛되게 할 수는 없죠. 그리고 시중 여론이 아주 안 좋아요, 신부들에 대해서."

재향군인회와 자유민주국민운동 등 다른 보수단체들도 잇따라 서울중앙지검과 경찰에 비슷한 내용의 고발장을 냈습니다.

시국미사에 대해 보수와 진보 진영간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새누리당 전북도당과 전북 안보단체협의회는 일부 성직자들이 반국가적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며, 종북 발언과 편향적 정치개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주대진(전북안보단체협의회장) : "국민의 신앙생활을 보장할 수 있도록 성직자의 탈을 쓴 종북세력을 반드시 척결해야 합니다."

반면,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등은 정부, 여당과 대통령이 국가기관의 불법적인 대선 개입에는 침묵하면서 종북몰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남규(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 "시국미사에서 나온 발언을 가지고 말꼬리 잡아서 수사하라는 듯이 대통령이 나서는 것은 지금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박 신부에 대해 보수단체와 개인 등 모두 7군데에서 5건의 고발장을 냈으며 군산지청은 이 사건을 공안검사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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