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영하권…추위, 내일 낮부터 풀려

입력 2013.11.28 (21:12) 수정 2013.11.28 (21: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많이 추으셨죠? 오늘 전국이 올 가을 이후 가장 추웠다고 하는데요.

때 이른 추위와 폭설을 몰고 온 한파가 내일 낮부터는 점차 약해질 거라고 합니다.

김민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굵은 함박눈이 쉴새없이 쏟아집니다.

한 시간에 1,2cm씩 무서운 속도로 쌓여, 거리는 온통 눈길로 변했습니다.

충청과 호남 지방에는 오늘 10cm 안팎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서해안지방에는 내일 아침까지 1에서 5cm가량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인터뷰> 정갑주(광주시 금호동) : "평소에는 15분 정도 걸렸는데 (눈 때문에)오늘은 25분 정도 걸렸어요./012936 차도 안타던 손님들이 전부 택시를 놔두고 버스를 타서.."

서해 바닷물의 온도는 15도 정도, 이 따뜻한 바다에서 온천처럼 수증기가 피어 오르고 있습니다.

시베리아에서 밀려온 영하 40도의 상층 찬 공기와 만나 온도차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 수증기가 눈구름으로 발달해 충청과 호남으로 밀려든 겁니다.

시베리아 냉기가 한반도 전체를 뒤덮으면서 추위 역시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아침 중부지방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간 데 이어, 한낮에도 전국의 체감온도는 영하에 머물렀습니다.

내일 아침에도 철원 영하 12, 서울 영하 5, 대구와 광주 영하 2도 등 전국이 대부분 영하로 내려갑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한반도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물면서 한파와 폭설이 이어졌는데요, 내일 낮부터는 이 찬 공기 세력이 점차 동쪽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서해안 지역의 눈은 내일 낮부터 점차 그치겠고, 주말인 모레부터는 전국이 예년 기온으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국 대부분 영하권…추위, 내일 낮부터 풀려
    • 입력 2013-11-28 21:13:26
    • 수정2013-11-28 21:47:53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많이 추으셨죠? 오늘 전국이 올 가을 이후 가장 추웠다고 하는데요.

때 이른 추위와 폭설을 몰고 온 한파가 내일 낮부터는 점차 약해질 거라고 합니다.

김민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굵은 함박눈이 쉴새없이 쏟아집니다.

한 시간에 1,2cm씩 무서운 속도로 쌓여, 거리는 온통 눈길로 변했습니다.

충청과 호남 지방에는 오늘 10cm 안팎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서해안지방에는 내일 아침까지 1에서 5cm가량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인터뷰> 정갑주(광주시 금호동) : "평소에는 15분 정도 걸렸는데 (눈 때문에)오늘은 25분 정도 걸렸어요./012936 차도 안타던 손님들이 전부 택시를 놔두고 버스를 타서.."

서해 바닷물의 온도는 15도 정도, 이 따뜻한 바다에서 온천처럼 수증기가 피어 오르고 있습니다.

시베리아에서 밀려온 영하 40도의 상층 찬 공기와 만나 온도차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 수증기가 눈구름으로 발달해 충청과 호남으로 밀려든 겁니다.

시베리아 냉기가 한반도 전체를 뒤덮으면서 추위 역시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아침 중부지방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간 데 이어, 한낮에도 전국의 체감온도는 영하에 머물렀습니다.

내일 아침에도 철원 영하 12, 서울 영하 5, 대구와 광주 영하 2도 등 전국이 대부분 영하로 내려갑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한반도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물면서 한파와 폭설이 이어졌는데요, 내일 낮부터는 이 찬 공기 세력이 점차 동쪽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서해안 지역의 눈은 내일 낮부터 점차 그치겠고, 주말인 모레부터는 전국이 예년 기온으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