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올드보이’, 언론 관심 속 다양한 평가

<앵커 멘트>

한국 영화 올드보이를 리메이크한 미국 영화 'old boy'가 미국 영화관에서 개봉됐습니다.

흥행 여부는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미국 언론들은 박찬욱 감독의 원작과 조목조목 비교를 해보는 등 큰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몇차례 개봉을 연기했던 미국 영화 올드보이가 쌩쓰기빙,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개봉됐습니다.

일단 500개 이상의 개봉관에서 상영이 시작됐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가 만든 old boy는 10년전 한국의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올드보이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지난주 개봉한 헝거 게임이라는 영화가 한주동안 1억 5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일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미국판 올드보이를 찾는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로센 주드 영화 관람객

<인터뷰> 폴 영화 관람객

스파이크 리가 연출한 미국 영화 old boy는 주인공의 오랜 감금과 이어지는 복수 등 영화의 골간이 박찬욱 감독의 원작과 같고 배우과 무대만 미국으로 바뀌었습니다.

뉴욕 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주인공 인물 설정이나 폭력 장면 등 원작과 미국 영화의 차이를 비교하고 왜 한국 영화를 리메이크했는 지 등에 관심을 보이면서 다양한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판 old boy는 한국 영화 올드보이와는 새로운 느낌으로 미국 영화팬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