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영화관에 나타난 진짜 영웅…그 사연은? 外

입력 2013.11.29 (06:51) 수정 2013.11.2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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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영화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 꼬마 영웅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리포트>

캐나다 토론토의 한 영화 상영관!

실내 불이 꺼지고 스크린에서 슈퍼 히어로 만화 영화가 상영되는데요.

그런데 갑자기 필름에 문제가 생긴 듯 돌연 흔들리는 영상!

곧이어 가상이 아닌 '진짜 슈퍼 히어로의 탄생을 축하하자'는 문장이 뜨며 한 어린 소년이 등장합니다.

올해 다섯 살인 이 아이의 이름은 안토니오인데요.

지난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숱한 고비와 위기를 넘기며 병마를 이겨낸 안토니오의 투병기가 영화처럼 펼쳐집니다.

힘든 치료 과정에서도 항상 밝은 표정을 잃지 않던 안토니오!

그리고 이 영화관에 초대받은 그 진정한 영웅의 실제 모습이 스크린에 등장합니다.

이 깜짝 이벤트는 캐나다 환아재단이 안토니오 몰래 기획한 건데요.

작은 몸으로 무서운 병마를 이겨낸 안토니오에게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

그 어떤 슈퍼 히어로보다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작은 영웅이네요.

‘거대 파도’ 된 거위 떼

주택가 공터를 가득 채운 거위떼!

가던 길을 멈추고 카메라를 들이밀 만큼 낯설고 희귀한 풍경입니다.

대체 이 수백 마리의 거위들이 어디서 왔을까 궁금해지던 찰나, 갑자기 저쪽 끝에서부터 다시 하늘로 비상하는데요.

거대한 파도처럼 카메라 방향으로 밀려드는 거위들!

머리 바로 위로 스쳐 지나가는 새들의 기세가 정말 엄청난데요.

영화에서나 볼법한 기이한 장관이죠?

저 엄청난 거위 파도 앞에서 카메라를 떨어뜨리지 않은 게 용하네요.

‘모래’로 만든 애니메이션

<앵커 멘트>

불면 날아가는 고운 모래로 연출한 신비한 물고기 이야기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금 감상해보시죠.

<리포트>

깊은 바다 속 어부의 낚싯줄에 걸린 두 마리의 물고기!

서로 먼저 빠져나오겠다며 발버둥을 치지만, 그럴수록 줄이 엉키며 더 큰 위기에 빠집니다.

미국의 한 여성 사진작가가 이솝 우화를 연상시키는 바닷물고기 이야기를 환상적인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했는데요.

수묵 채색화로 그린듯 하지만, 놀랍게도 대부분의 이미지를 모래로 그렸다고 합니다.

우리에겐 '샌드아트'로도 익숙한 기법이죠?

모래와 물감으로 한 컷, 한 컷 완성한 뒤, 모션 효과를 더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표현했는데요.

불면 날아갈 것 같은 모래로 탄생한 신비한 바다 속 이야기!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환상적인 애니메이션 작품이네요.

‘나가는 문이 아니었네…’

수영장으로 놀러갈 생각에 들뜬 어린 소녀!

번개처럼 방을 나가려던 찰나, 몸이 휘청거릴 만큼 딱딱한 벽에 세게 부딪힙니다.

알고 보니 대형 거울에 비친 풍경에 속아 그쪽으로 나가려 했던 건데요.

거울 옆에 떡하니 방문이 있었는데도 제대로 속아 넘어간 소녀!

누가 봐도 공간이 있을 거란 착각할 만큼 감쪽같은 거울 속 풍경입니다.

거리 음악가 돕는 기특한 견공

우크라이나의 한 시내 거리!

거리 음악가의 은은한 색소폰 연주가 울려 퍼지는데요.

너나 할 것 없이 그의 가방 안에 돈을 넣는 행인들!

그의 연주도 멋지지만,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그의 옆에서 노래를 부르는 개입니다.

색소폰 소리에 맞춰 구성지게 우는 견공!

누가 봐도 주인인 거리 음악가를 돕는 기특한 애완견처럼 보이지만, 놀랍게도 이 개는 주인 없이 거리를 떠도는 유기견이라는데요,

거리 음악가들이 공연을 시작하면 어디선가 나타나 그 곁에서 노래를 부른다고 합니다.

노래를 듣는 사람 모두 이 개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데요.

거리의 명물이 된 견공!

영리한 이 개를 보듬어줄 맘씨 좋은 주인도 어서 나타났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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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창] 영화관에 나타난 진짜 영웅…그 사연은? 外
    • 입력 2013-11-29 06:54:45
    • 수정2013-11-29 07:15:2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영화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 꼬마 영웅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리포트>

캐나다 토론토의 한 영화 상영관!

실내 불이 꺼지고 스크린에서 슈퍼 히어로 만화 영화가 상영되는데요.

그런데 갑자기 필름에 문제가 생긴 듯 돌연 흔들리는 영상!

곧이어 가상이 아닌 '진짜 슈퍼 히어로의 탄생을 축하하자'는 문장이 뜨며 한 어린 소년이 등장합니다.

올해 다섯 살인 이 아이의 이름은 안토니오인데요.

지난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숱한 고비와 위기를 넘기며 병마를 이겨낸 안토니오의 투병기가 영화처럼 펼쳐집니다.

힘든 치료 과정에서도 항상 밝은 표정을 잃지 않던 안토니오!

그리고 이 영화관에 초대받은 그 진정한 영웅의 실제 모습이 스크린에 등장합니다.

이 깜짝 이벤트는 캐나다 환아재단이 안토니오 몰래 기획한 건데요.

작은 몸으로 무서운 병마를 이겨낸 안토니오에게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

그 어떤 슈퍼 히어로보다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작은 영웅이네요.

‘거대 파도’ 된 거위 떼

주택가 공터를 가득 채운 거위떼!

가던 길을 멈추고 카메라를 들이밀 만큼 낯설고 희귀한 풍경입니다.

대체 이 수백 마리의 거위들이 어디서 왔을까 궁금해지던 찰나, 갑자기 저쪽 끝에서부터 다시 하늘로 비상하는데요.

거대한 파도처럼 카메라 방향으로 밀려드는 거위들!

머리 바로 위로 스쳐 지나가는 새들의 기세가 정말 엄청난데요.

영화에서나 볼법한 기이한 장관이죠?

저 엄청난 거위 파도 앞에서 카메라를 떨어뜨리지 않은 게 용하네요.

‘모래’로 만든 애니메이션

<앵커 멘트>

불면 날아가는 고운 모래로 연출한 신비한 물고기 이야기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금 감상해보시죠.

<리포트>

깊은 바다 속 어부의 낚싯줄에 걸린 두 마리의 물고기!

서로 먼저 빠져나오겠다며 발버둥을 치지만, 그럴수록 줄이 엉키며 더 큰 위기에 빠집니다.

미국의 한 여성 사진작가가 이솝 우화를 연상시키는 바닷물고기 이야기를 환상적인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했는데요.

수묵 채색화로 그린듯 하지만, 놀랍게도 대부분의 이미지를 모래로 그렸다고 합니다.

우리에겐 '샌드아트'로도 익숙한 기법이죠?

모래와 물감으로 한 컷, 한 컷 완성한 뒤, 모션 효과를 더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표현했는데요.

불면 날아갈 것 같은 모래로 탄생한 신비한 바다 속 이야기!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환상적인 애니메이션 작품이네요.

‘나가는 문이 아니었네…’

수영장으로 놀러갈 생각에 들뜬 어린 소녀!

번개처럼 방을 나가려던 찰나, 몸이 휘청거릴 만큼 딱딱한 벽에 세게 부딪힙니다.

알고 보니 대형 거울에 비친 풍경에 속아 그쪽으로 나가려 했던 건데요.

거울 옆에 떡하니 방문이 있었는데도 제대로 속아 넘어간 소녀!

누가 봐도 공간이 있을 거란 착각할 만큼 감쪽같은 거울 속 풍경입니다.

거리 음악가 돕는 기특한 견공

우크라이나의 한 시내 거리!

거리 음악가의 은은한 색소폰 연주가 울려 퍼지는데요.

너나 할 것 없이 그의 가방 안에 돈을 넣는 행인들!

그의 연주도 멋지지만,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그의 옆에서 노래를 부르는 개입니다.

색소폰 소리에 맞춰 구성지게 우는 견공!

누가 봐도 주인인 거리 음악가를 돕는 기특한 애완견처럼 보이지만, 놀랍게도 이 개는 주인 없이 거리를 떠도는 유기견이라는데요,

거리 음악가들이 공연을 시작하면 어디선가 나타나 그 곁에서 노래를 부른다고 합니다.

노래를 듣는 사람 모두 이 개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데요.

거리의 명물이 된 견공!

영리한 이 개를 보듬어줄 맘씨 좋은 주인도 어서 나타났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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