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50cm 내린 한라산 ‘설국’

입력 2013.11.30 (21:07) 수정 2013.11.30 (21: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엔 한라산으로 가보시죠.

이번 주에 눈이 50센티미터나 내려서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낮게 내려앉은 구름 사이로, 눈으로 뒤덮인 한라산이 신비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솟구친 기암과 계곡 사이사이에 쌓인 눈은 말 그대로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 보이고 있습니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수북이 쌓인 눈이 등산객을 맞이합니다.

<인터뷰> 양민희(경기도 김포시) : "이렇게 예쁘고, 설경이 아름다웠던 것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오늘 너무 행복하고, 한라산의 이런 모습을 진짜 전 국민한테 보여드리고 싶어요."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허리를 숙인 나무들과 눈꽃이 활짝 핀 나뭇가지는 뽀얀 안개와 어우러져 어느새 하늘과도 한 몸이 됐습니다.

50cm 이상의 많은 눈이 쌓인 한라산은 보시는 것과 같이 거대한 눈 터널까지 생겨났습니다.

무릎가지 빠지는 눈을 헤치며 오르느라 힘은 들지만 정상 부근에서 보는 경치는 꿈에서라도 다시 보고 싶습니다.

<인터뷰> 유구자(경북 경산시) : "이런 설경은 처음이고요. 정말 눈을 감아도 이 설경이 눈에 아른아른 거리면서 너무 예뻐요."

다음주에는 기온이 다소 오르면서 설경을 감상하러 한라산을 오르기에 좋은 날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눈 50cm 내린 한라산 ‘설국’
    • 입력 2013-11-30 21:08:01
    • 수정2013-11-30 21:43:21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엔 한라산으로 가보시죠.

이번 주에 눈이 50센티미터나 내려서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낮게 내려앉은 구름 사이로, 눈으로 뒤덮인 한라산이 신비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솟구친 기암과 계곡 사이사이에 쌓인 눈은 말 그대로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 보이고 있습니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수북이 쌓인 눈이 등산객을 맞이합니다.

<인터뷰> 양민희(경기도 김포시) : "이렇게 예쁘고, 설경이 아름다웠던 것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오늘 너무 행복하고, 한라산의 이런 모습을 진짜 전 국민한테 보여드리고 싶어요."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허리를 숙인 나무들과 눈꽃이 활짝 핀 나뭇가지는 뽀얀 안개와 어우러져 어느새 하늘과도 한 몸이 됐습니다.

50cm 이상의 많은 눈이 쌓인 한라산은 보시는 것과 같이 거대한 눈 터널까지 생겨났습니다.

무릎가지 빠지는 눈을 헤치며 오르느라 힘은 들지만 정상 부근에서 보는 경치는 꿈에서라도 다시 보고 싶습니다.

<인터뷰> 유구자(경북 경산시) : "이런 설경은 처음이고요. 정말 눈을 감아도 이 설경이 눈에 아른아른 거리면서 너무 예뻐요."

다음주에는 기온이 다소 오르면서 설경을 감상하러 한라산을 오르기에 좋은 날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