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앗 따가워” 정전기로 화재까지…예방법은?

입력 2013.12.02 (08:43) 수정 2013.12.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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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이 되면, 정전기 때문에 금속 재질을 만지기가 두려운데요, 저만 그런가요?

당연히 아니죠, 요즘 주유소에 정전기 방지 패드 같은 거 설치된 곳들도 많이 보는데요.

실제로 주유소에서 정전기가 화재로 이어지는 위험천만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겁나는 정전기 예방하는 방법이 따로 있다는데요, 모은희 기자와 알아볼게요.

정전기 하면 얘기거리가 또 많죠?

<기자 멘트>

겨울철만 되면 따끔따끔한 정전기 때문에 성가신 경험 많으시죠?

정전기가 귀찮고 불편하지만 우리 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때도 있어요.

먼지털이가 그렇고요, 복사기도 정전기를 이용한 거래요.

토너의 검은 가루를 글씨가 써진 부분에만 달라붙게 만든 거라니까 신기하죠?

그래도 막상 찌릿한 정전기가 몸에 직접 느껴지면 불쾌한 기분은 어쩔 수 없죠.

정전기가 왜 일어나고 어떻게 예방하는지 알아볼게요.

<리포트>

춥고 건조한 겨울, 이맘때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정전기인데요, 주로 스웨터같은 털옷을 벗을 때나 머리를 빗을 때, 문손잡이를 열 때도! 타닥 소리에 움찔하게 되죠.

정전기는 왜 겨울에 잘 발생하는 걸까요?

<인터뷰> 정광훈(국립과천과학관 연구사) : "평상시에도 우리 몸 안의 전기는 이런 수증기를 통해서 방출되는데 겨울철에는 습도가 낮기 때문에 그 전기가 우리 몸에 많이 모아질 때까지 방출이 안 되다가 아주 높은 전압일 때 방출되기 때문에 우리가 그 정전기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몸에 따끔하게 느껴지는데, 위험하지는 않을까요?

<인터뷰> 정광훈(국립과천과학관 연구사) :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정전기는 전류가 워낙 작기 때문에 느끼지 못하지만 전압으로 치면 머리카락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나 옷을 입고, 벗을 때 발생하는 정전기는 수천볼트 이상의 전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전기는 심할 경우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넣다가 불이 난 사건도 있었는데요, 두꺼운 겨울옷에서 발생한 정전기와 휘발유 증기가 만나 폭발한 것이죠.

정전기 방지 버튼을 둔 주유소도 있는데, 겨울엔 특히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머리카락이 세워질 때 4,000볼트, 털스웨터에선 6,000볼트, 스타킹을 신을 때 9,000볼트나 발생하는 정전기.

피부에는 어떨까요?

<인터뷰> 이하린(피부과 전문의) : "정전기는 전류가 거의 없어 인체에 위험하지 않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전기가 자주 발생할 경우 두통이나 불면증, 불쾌감이 생길 수 있고 기존에 피부질환이 있던 경우에는 가려움증을 악화시키거나 피부를 더욱 예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전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평소 피부가 민감한 이 주부는 정전기에 미리 대비했다는데요.

<인터뷰> 이연선(인천시 계양구) : "실내 환경 유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겨울철엔 많이 건조해서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거든요. 그래서 습도 조절을 잘 해야 될 것 같아요."

과도한 실내 난방은 22도로 낮추고, 실내 습도는 45퍼센트 이상으로 높여줍니다.

두꺼운 겨울옷, 정전기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터뷰> 이연선(인천시 계양구) : "신문지 하나면 정전기를 예방할 수 있어요.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넣어 옷끼리의 마찰을 줄여주는 방법인데요. 옷걸이에 구멍을 뚫어 걸쳐주면 쉽게 옷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세탁할 땐 꼭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는데요, 음이온인 의류와 양이온을 띄는 섬유유연제가 만나면 정전기 방지에 탁월하다네요.

이불 모서리에 금속 집게를 집어주면 그 자체가 유도체가 돼 정전기를 줄여주고요, 가전제품은 10원짜리 동전만 있으면 됩니다.

컴퓨터, 텔레비전 위에 얹어놓기만 하면 동전 속 구리성분이 정전기 발생을 막아줍니다.

사무실에서도 써보면 좋겠죠?

건조한 손에는 보습크림을 발라 촉촉하게 유지하고, 맨발로 걸어 전기를 흘려보내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얼마든지 정전기 예방, 가능하죠?

<인터뷰> 이연선(인천시 계양구) : "환경도 쾌적해지고 정전기로 스트레스도 받지 않으니까 정말 좋아요."

그렇다면 정전기가 가장 잘 생기는 부분, 머리카락은 어떻게 정전기를 잡아야 할까요?

<녹취> "건조해서 그런지 정전기가 많이 일어나서요. 제가 잘 해결해드릴게요."

<녹취> "보통 머리를 빗을 때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는데요. 빗을 선택할 땐 금속이나 플라스틱 빗보다 나무나 고무소재의 빗이 정전기가 덜 발생합니다."

<인터뷰> 홍단비(헤어 디자이너) : "보통 빗을 선택하실 때에는 빗살 끝이 둥글고 부드러운 재질의 나무소재나 고무소재의 빗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그래야 두피의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고요."

이런 빗으로 빗질을 하게 되면 두피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머리도 잘 자라게 되고, 신진대사율도 굉장히 높아집니다.

머리를 감을 때는 뜨거운 물보단 미지근한 물로 감아야 두피가 덜 건조해지고요, 린스나 트리트먼트로 머릿결을 촉촉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머리카락을 건조하게 하는 드라이기.

하지만 정전기 없이 스타일까지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인터뷰> 홍단비(헤어 디자이너) : "이렇게 머리를 말릴 때는 고개를 앞쪽으로 약간 숙이고 뒤에서 앞쪽으로 손으로 머리카락을 쓸어주듯 미지근한 바람으로 말려주면 머리에 적당한 볼륨감도 생기고 공기층이 생겨 지나치게 모발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정전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도 어렵지 않겠죠?

효과가 확실하네요, 겨울에 온 불청객, 정전기. 간단한 방법으로 미리 예방한다면 정전기 스트레스 없는 기분 좋은 겨울을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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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앗 따가워” 정전기로 화재까지…예방법은?
    • 입력 2013-12-02 08:45:09
    • 수정2013-12-02 09: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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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이 되면, 정전기 때문에 금속 재질을 만지기가 두려운데요, 저만 그런가요?

당연히 아니죠, 요즘 주유소에 정전기 방지 패드 같은 거 설치된 곳들도 많이 보는데요.

실제로 주유소에서 정전기가 화재로 이어지는 위험천만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겁나는 정전기 예방하는 방법이 따로 있다는데요, 모은희 기자와 알아볼게요.

정전기 하면 얘기거리가 또 많죠?

<기자 멘트>

겨울철만 되면 따끔따끔한 정전기 때문에 성가신 경험 많으시죠?

정전기가 귀찮고 불편하지만 우리 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때도 있어요.

먼지털이가 그렇고요, 복사기도 정전기를 이용한 거래요.

토너의 검은 가루를 글씨가 써진 부분에만 달라붙게 만든 거라니까 신기하죠?

그래도 막상 찌릿한 정전기가 몸에 직접 느껴지면 불쾌한 기분은 어쩔 수 없죠.

정전기가 왜 일어나고 어떻게 예방하는지 알아볼게요.

<리포트>

춥고 건조한 겨울, 이맘때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정전기인데요, 주로 스웨터같은 털옷을 벗을 때나 머리를 빗을 때, 문손잡이를 열 때도! 타닥 소리에 움찔하게 되죠.

정전기는 왜 겨울에 잘 발생하는 걸까요?

<인터뷰> 정광훈(국립과천과학관 연구사) : "평상시에도 우리 몸 안의 전기는 이런 수증기를 통해서 방출되는데 겨울철에는 습도가 낮기 때문에 그 전기가 우리 몸에 많이 모아질 때까지 방출이 안 되다가 아주 높은 전압일 때 방출되기 때문에 우리가 그 정전기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몸에 따끔하게 느껴지는데, 위험하지는 않을까요?

<인터뷰> 정광훈(국립과천과학관 연구사) :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정전기는 전류가 워낙 작기 때문에 느끼지 못하지만 전압으로 치면 머리카락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나 옷을 입고, 벗을 때 발생하는 정전기는 수천볼트 이상의 전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전기는 심할 경우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넣다가 불이 난 사건도 있었는데요, 두꺼운 겨울옷에서 발생한 정전기와 휘발유 증기가 만나 폭발한 것이죠.

정전기 방지 버튼을 둔 주유소도 있는데, 겨울엔 특히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머리카락이 세워질 때 4,000볼트, 털스웨터에선 6,000볼트, 스타킹을 신을 때 9,000볼트나 발생하는 정전기.

피부에는 어떨까요?

<인터뷰> 이하린(피부과 전문의) : "정전기는 전류가 거의 없어 인체에 위험하지 않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전기가 자주 발생할 경우 두통이나 불면증, 불쾌감이 생길 수 있고 기존에 피부질환이 있던 경우에는 가려움증을 악화시키거나 피부를 더욱 예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전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평소 피부가 민감한 이 주부는 정전기에 미리 대비했다는데요.

<인터뷰> 이연선(인천시 계양구) : "실내 환경 유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겨울철엔 많이 건조해서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거든요. 그래서 습도 조절을 잘 해야 될 것 같아요."

과도한 실내 난방은 22도로 낮추고, 실내 습도는 45퍼센트 이상으로 높여줍니다.

두꺼운 겨울옷, 정전기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터뷰> 이연선(인천시 계양구) : "신문지 하나면 정전기를 예방할 수 있어요.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넣어 옷끼리의 마찰을 줄여주는 방법인데요. 옷걸이에 구멍을 뚫어 걸쳐주면 쉽게 옷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세탁할 땐 꼭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는데요, 음이온인 의류와 양이온을 띄는 섬유유연제가 만나면 정전기 방지에 탁월하다네요.

이불 모서리에 금속 집게를 집어주면 그 자체가 유도체가 돼 정전기를 줄여주고요, 가전제품은 10원짜리 동전만 있으면 됩니다.

컴퓨터, 텔레비전 위에 얹어놓기만 하면 동전 속 구리성분이 정전기 발생을 막아줍니다.

사무실에서도 써보면 좋겠죠?

건조한 손에는 보습크림을 발라 촉촉하게 유지하고, 맨발로 걸어 전기를 흘려보내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얼마든지 정전기 예방, 가능하죠?

<인터뷰> 이연선(인천시 계양구) : "환경도 쾌적해지고 정전기로 스트레스도 받지 않으니까 정말 좋아요."

그렇다면 정전기가 가장 잘 생기는 부분, 머리카락은 어떻게 정전기를 잡아야 할까요?

<녹취> "건조해서 그런지 정전기가 많이 일어나서요. 제가 잘 해결해드릴게요."

<녹취> "보통 머리를 빗을 때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는데요. 빗을 선택할 땐 금속이나 플라스틱 빗보다 나무나 고무소재의 빗이 정전기가 덜 발생합니다."

<인터뷰> 홍단비(헤어 디자이너) : "보통 빗을 선택하실 때에는 빗살 끝이 둥글고 부드러운 재질의 나무소재나 고무소재의 빗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그래야 두피의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고요."

이런 빗으로 빗질을 하게 되면 두피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머리도 잘 자라게 되고, 신진대사율도 굉장히 높아집니다.

머리를 감을 때는 뜨거운 물보단 미지근한 물로 감아야 두피가 덜 건조해지고요, 린스나 트리트먼트로 머릿결을 촉촉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머리카락을 건조하게 하는 드라이기.

하지만 정전기 없이 스타일까지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인터뷰> 홍단비(헤어 디자이너) : "이렇게 머리를 말릴 때는 고개를 앞쪽으로 약간 숙이고 뒤에서 앞쪽으로 손으로 머리카락을 쓸어주듯 미지근한 바람으로 말려주면 머리에 적당한 볼륨감도 생기고 공기층이 생겨 지나치게 모발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정전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도 어렵지 않겠죠?

효과가 확실하네요, 겨울에 온 불청객, 정전기. 간단한 방법으로 미리 예방한다면 정전기 스트레스 없는 기분 좋은 겨울을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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