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톡톡] 도박에 게임까지…‘중독’이 뭐길래?
입력 2013.12.03 (06:48)
수정 2013.12.0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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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좋아하는 것 하나야 꼭 있게 마련이지만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중독이 된다면? 그건 병이라고 볼 수 있겠죠.
오늘은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선생님과 함께 중독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중독’이 될 수 있는 대상은 참 많죠.
그런데 마약-음주와 도박-게임 같은 건 서로 대하는 방식이 다르잖아요.
그렇다면 중독되는 과정에도 차이가 있나요?
<답변> 뇌 안에는 쾌락중추가 있다.
서 뇌 보상회로가 자극될 때 나오는 신경전달물질이 도파민이며, 이 물질은 우리 인체 내에서 쾌감을 느끼게 해준다.
그런데 이 쾌락중추가 강하게 반복적으로 자극이 되면 도파민 수용체의 기능이 저하되게 되고 결국 우리 뇌는 약한 자극에는 무반응하게 되는 상태가 된다.
이로 인해 그 쾌감을 느끼기 위해 강한 자극을 주는 대상에 점점 중독이 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변화는 화학적중독과 행위중독 모두에서 나타나는 변화이다.
<질문> 뇌에 변화가 생긴다-라고 하는데...실제 어떤 변화가 생기는 건가요?
<답변> 쪼글아든 뇌 : 정상인 뇌 vs 알코올 중독자의 뇌 술을 자주 마시게 되면 뇌가 쪼그라들고, 이로 인해 기억력이 떨어진다.
뇌실부분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소뇌도 크게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뇌가 쪼그라드는 현상은 모든 중독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공통적인 현상이다
<질문> 그런데 좋아하는 것과 중독되었다는 헷갈리는 부분도 있는데요.
둘을 가르는 기준이 있다면요?
<답변> 좋아하는 것과 중독된 것으로 넘어가는 과정은 Liking에서 Wanting으로 넘어가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Liking은 말 그대로 좋아서 하는 것이다.
그것을 하는 것이 재밌고 좋고 즐겁다.
그런데 이것에 중독이 되면 그것이 재밌고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면 힘들 것 같아서 하게 된다.
즉 안 하면 내가 못 견딜 것 같아 원해서 하게 되는 Wanting이다. 이것을 정신건강학적으로 풀면 긍정적 강화에서 부정적 강화로 넘어간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질문> 중독 치료라고 한다면 역시 떠올리는 건 억지로 못하게 하는 것인데요.
실제로 이게 가장 좋은 치료법인가요?
<답변> 중독됐을 때 좋은 치료는 5분만 참기 방법이 있다.
만약 가만히 앉아서 5분 참기가 어렵다면 5분 동안 구구단을 외우는 것으로 생각을 분산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래도 힘들다면 약물치료와 심리적인 치료와 같은 방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앵커 멘트>
여러분 이 중독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가벼운 것이 아니라 뇌질환입니다.
그런 만큼 반드시 진단을 받으시고 치료를 받으셔야 하는 질병이라는 것 인지하셔야겠습니다.
좋아하는 것 하나야 꼭 있게 마련이지만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중독이 된다면? 그건 병이라고 볼 수 있겠죠.
오늘은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선생님과 함께 중독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중독’이 될 수 있는 대상은 참 많죠.
그런데 마약-음주와 도박-게임 같은 건 서로 대하는 방식이 다르잖아요.
그렇다면 중독되는 과정에도 차이가 있나요?
<답변> 뇌 안에는 쾌락중추가 있다.
서 뇌 보상회로가 자극될 때 나오는 신경전달물질이 도파민이며, 이 물질은 우리 인체 내에서 쾌감을 느끼게 해준다.
그런데 이 쾌락중추가 강하게 반복적으로 자극이 되면 도파민 수용체의 기능이 저하되게 되고 결국 우리 뇌는 약한 자극에는 무반응하게 되는 상태가 된다.
이로 인해 그 쾌감을 느끼기 위해 강한 자극을 주는 대상에 점점 중독이 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변화는 화학적중독과 행위중독 모두에서 나타나는 변화이다.
<질문> 뇌에 변화가 생긴다-라고 하는데...실제 어떤 변화가 생기는 건가요?
<답변> 쪼글아든 뇌 : 정상인 뇌 vs 알코올 중독자의 뇌 술을 자주 마시게 되면 뇌가 쪼그라들고, 이로 인해 기억력이 떨어진다.
뇌실부분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소뇌도 크게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뇌가 쪼그라드는 현상은 모든 중독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공통적인 현상이다
<질문> 그런데 좋아하는 것과 중독되었다는 헷갈리는 부분도 있는데요.
둘을 가르는 기준이 있다면요?
<답변> 좋아하는 것과 중독된 것으로 넘어가는 과정은 Liking에서 Wanting으로 넘어가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Liking은 말 그대로 좋아서 하는 것이다.
그것을 하는 것이 재밌고 좋고 즐겁다.
그런데 이것에 중독이 되면 그것이 재밌고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면 힘들 것 같아서 하게 된다.
즉 안 하면 내가 못 견딜 것 같아 원해서 하게 되는 Wanting이다. 이것을 정신건강학적으로 풀면 긍정적 강화에서 부정적 강화로 넘어간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질문> 중독 치료라고 한다면 역시 떠올리는 건 억지로 못하게 하는 것인데요.
실제로 이게 가장 좋은 치료법인가요?
<답변> 중독됐을 때 좋은 치료는 5분만 참기 방법이 있다.
만약 가만히 앉아서 5분 참기가 어렵다면 5분 동안 구구단을 외우는 것으로 생각을 분산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래도 힘들다면 약물치료와 심리적인 치료와 같은 방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앵커 멘트>
여러분 이 중독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가벼운 것이 아니라 뇌질환입니다.
그런 만큼 반드시 진단을 받으시고 치료를 받으셔야 하는 질병이라는 것 인지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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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12-03 07: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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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 하나야 꼭 있게 마련이지만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중독이 된다면? 그건 병이라고 볼 수 있겠죠.
오늘은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선생님과 함께 중독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중독’이 될 수 있는 대상은 참 많죠.
그런데 마약-음주와 도박-게임 같은 건 서로 대하는 방식이 다르잖아요.
그렇다면 중독되는 과정에도 차이가 있나요?
<답변> 뇌 안에는 쾌락중추가 있다.
서 뇌 보상회로가 자극될 때 나오는 신경전달물질이 도파민이며, 이 물질은 우리 인체 내에서 쾌감을 느끼게 해준다.
그런데 이 쾌락중추가 강하게 반복적으로 자극이 되면 도파민 수용체의 기능이 저하되게 되고 결국 우리 뇌는 약한 자극에는 무반응하게 되는 상태가 된다.
이로 인해 그 쾌감을 느끼기 위해 강한 자극을 주는 대상에 점점 중독이 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변화는 화학적중독과 행위중독 모두에서 나타나는 변화이다.
<질문> 뇌에 변화가 생긴다-라고 하는데...실제 어떤 변화가 생기는 건가요?
<답변> 쪼글아든 뇌 : 정상인 뇌 vs 알코올 중독자의 뇌 술을 자주 마시게 되면 뇌가 쪼그라들고, 이로 인해 기억력이 떨어진다.
뇌실부분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소뇌도 크게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뇌가 쪼그라드는 현상은 모든 중독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공통적인 현상이다
<질문> 그런데 좋아하는 것과 중독되었다는 헷갈리는 부분도 있는데요.
둘을 가르는 기준이 있다면요?
<답변> 좋아하는 것과 중독된 것으로 넘어가는 과정은 Liking에서 Wanting으로 넘어가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Liking은 말 그대로 좋아서 하는 것이다.
그것을 하는 것이 재밌고 좋고 즐겁다.
그런데 이것에 중독이 되면 그것이 재밌고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면 힘들 것 같아서 하게 된다.
즉 안 하면 내가 못 견딜 것 같아 원해서 하게 되는 Wanting이다. 이것을 정신건강학적으로 풀면 긍정적 강화에서 부정적 강화로 넘어간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질문> 중독 치료라고 한다면 역시 떠올리는 건 억지로 못하게 하는 것인데요.
실제로 이게 가장 좋은 치료법인가요?
<답변> 중독됐을 때 좋은 치료는 5분만 참기 방법이 있다.
만약 가만히 앉아서 5분 참기가 어렵다면 5분 동안 구구단을 외우는 것으로 생각을 분산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래도 힘들다면 약물치료와 심리적인 치료와 같은 방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앵커 멘트>
여러분 이 중독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가벼운 것이 아니라 뇌질환입니다.
그런 만큼 반드시 진단을 받으시고 치료를 받으셔야 하는 질병이라는 것 인지하셔야겠습니다.
좋아하는 것 하나야 꼭 있게 마련이지만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중독이 된다면? 그건 병이라고 볼 수 있겠죠.
오늘은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선생님과 함께 중독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중독’이 될 수 있는 대상은 참 많죠.
그런데 마약-음주와 도박-게임 같은 건 서로 대하는 방식이 다르잖아요.
그렇다면 중독되는 과정에도 차이가 있나요?
<답변> 뇌 안에는 쾌락중추가 있다.
서 뇌 보상회로가 자극될 때 나오는 신경전달물질이 도파민이며, 이 물질은 우리 인체 내에서 쾌감을 느끼게 해준다.
그런데 이 쾌락중추가 강하게 반복적으로 자극이 되면 도파민 수용체의 기능이 저하되게 되고 결국 우리 뇌는 약한 자극에는 무반응하게 되는 상태가 된다.
이로 인해 그 쾌감을 느끼기 위해 강한 자극을 주는 대상에 점점 중독이 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변화는 화학적중독과 행위중독 모두에서 나타나는 변화이다.
<질문> 뇌에 변화가 생긴다-라고 하는데...실제 어떤 변화가 생기는 건가요?
<답변> 쪼글아든 뇌 : 정상인 뇌 vs 알코올 중독자의 뇌 술을 자주 마시게 되면 뇌가 쪼그라들고, 이로 인해 기억력이 떨어진다.
뇌실부분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소뇌도 크게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뇌가 쪼그라드는 현상은 모든 중독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공통적인 현상이다
<질문> 그런데 좋아하는 것과 중독되었다는 헷갈리는 부분도 있는데요.
둘을 가르는 기준이 있다면요?
<답변> 좋아하는 것과 중독된 것으로 넘어가는 과정은 Liking에서 Wanting으로 넘어가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Liking은 말 그대로 좋아서 하는 것이다.
그것을 하는 것이 재밌고 좋고 즐겁다.
그런데 이것에 중독이 되면 그것이 재밌고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면 힘들 것 같아서 하게 된다.
즉 안 하면 내가 못 견딜 것 같아 원해서 하게 되는 Wanting이다. 이것을 정신건강학적으로 풀면 긍정적 강화에서 부정적 강화로 넘어간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질문> 중독 치료라고 한다면 역시 떠올리는 건 억지로 못하게 하는 것인데요.
실제로 이게 가장 좋은 치료법인가요?
<답변> 중독됐을 때 좋은 치료는 5분만 참기 방법이 있다.
만약 가만히 앉아서 5분 참기가 어렵다면 5분 동안 구구단을 외우는 것으로 생각을 분산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래도 힘들다면 약물치료와 심리적인 치료와 같은 방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앵커 멘트>
여러분 이 중독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가벼운 것이 아니라 뇌질환입니다.
그런 만큼 반드시 진단을 받으시고 치료를 받으셔야 하는 질병이라는 것 인지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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