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갈치’ 옛말…냉동 사라지고, 생물 하락세

입력 2013.12.03 (07:29) 수정 2013.12.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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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냉동하지 않고 파는 이른바, 생물 갈치는 대표적인 '비싼 생선'으로 통해 '금 갈치'다, '다이아 갈치'다, 명칭도 많은데요.

그런데 최근 이 생물 갈치 값이 급락중입니다.

어찌 된 일일까요.

정다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수산시장에서는 최근 제주 은갈치를 만 원에 여섯 마리씩 팔기 시작했습니다.

한 마리에 1500원 정도.

두 달새 반값으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최강준(수산시장 상인) : "2, 3개월 전부터는 계속 생물이 많이 잡히고, 또 여기 입하가 많이 되다 보니까..."

"시장에 생물 갈치가 많이 들어오면서 냉동 갈치는 이렇게 자취를 감췄습니다."

실제로 생물, 즉, 잡은 그대로 냉동하지 않고 파는 갈치 출하량은 석 달새 세 배 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2배가 넘습니다.

<인터뷰> 오택윤(국립수산과학원 연구원) : "작년하고 재작년하고 바닥의 수온이 예년보다 1.1도 내외로 조금 낮았습니다. 지금은 평균 수온이 올라갔거든요. 어장 형성에 좋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갈치 풍년에 대형마트 소매 가격도 지난해보다 40% 떨어졌습니다.

냉동갈치보다 가격이 배 가까이 비쌌지만, 이젠 30%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대형마트들은 냉동갈치 가격으로 생물 갈치를 팔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주호(대형마트 수산팀 실장) : "3300원 정도 가격이면 고등어보다도 더 저렴한 가격입니다. 방사능 여파로 소비가 안 되다 보니까..."

지난 2009년 이후 고공행진하는 가격에 이름 붙여졌던 '금갈치'.

올해 가격 급락에 국민 생선 고등어와 자리 다툼을 할 상황이 됐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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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2-03 07:31:55
    • 수정2013-12-03 07: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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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하지 않고 파는 이른바, 생물 갈치는 대표적인 '비싼 생선'으로 통해 '금 갈치'다, '다이아 갈치'다, 명칭도 많은데요.

그런데 최근 이 생물 갈치 값이 급락중입니다.

어찌 된 일일까요.

정다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수산시장에서는 최근 제주 은갈치를 만 원에 여섯 마리씩 팔기 시작했습니다.

한 마리에 1500원 정도.

두 달새 반값으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최강준(수산시장 상인) : "2, 3개월 전부터는 계속 생물이 많이 잡히고, 또 여기 입하가 많이 되다 보니까..."

"시장에 생물 갈치가 많이 들어오면서 냉동 갈치는 이렇게 자취를 감췄습니다."

실제로 생물, 즉, 잡은 그대로 냉동하지 않고 파는 갈치 출하량은 석 달새 세 배 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2배가 넘습니다.

<인터뷰> 오택윤(국립수산과학원 연구원) : "작년하고 재작년하고 바닥의 수온이 예년보다 1.1도 내외로 조금 낮았습니다. 지금은 평균 수온이 올라갔거든요. 어장 형성에 좋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갈치 풍년에 대형마트 소매 가격도 지난해보다 40% 떨어졌습니다.

냉동갈치보다 가격이 배 가까이 비쌌지만, 이젠 30%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대형마트들은 냉동갈치 가격으로 생물 갈치를 팔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주호(대형마트 수산팀 실장) : "3300원 정도 가격이면 고등어보다도 더 저렴한 가격입니다. 방사능 여파로 소비가 안 되다 보니까..."

지난 2009년 이후 고공행진하는 가격에 이름 붙여졌던 '금갈치'.

올해 가격 급락에 국민 생선 고등어와 자리 다툼을 할 상황이 됐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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