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話] 바이든 美 부통령, 한·중·일 ‘연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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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한,중,일 세 나라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중일 간의 영토 갈등에서 확대된 동아시아 긴장 국면, 그 해결사 역할을 맡은 건데 중국과는 미국도 워낙 관계가 껄끄러운 지라 대화가 잘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조금 전 도착한 일본을 시작으로 내일은 중국, 모레는 우리나라를 찾아온다고 합니다.
중국이 미국의 강력한 맞수였던 건 사실 어제,오늘 일은 아닙니다.
냉전 시대부터 이미 미국의 라이벌이었지만 다만 그때는 경제적으로 좀 약했고 외교 행보도 신중한 편이었습니다.
그간 중국의 외교 노선을 살펴보면 이 덩샤오핑 때부터 후진타오에 이르기까지 중국은 국제 무대에서 가급적 '튀지 않는' 노선을 고수했습니다.
'도광양회'라든가 '화평굴기'라는 말로 상징되는데 주로 "남 모르게 숨어서 힘을 기른다", "평화롭게 성장한다" 이런 뜻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중국은 좀 다르죠? 뭔가 노선 변화가 생긴 겁니다.
바로 시진핑이 내세운 '주동작위'... 즉, 눈치 보지 않고 할 일을 주도적으로 하겠다는 게 새로운 대외 노선입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최근의 방공식별구역 선포, 무력 시위, 군사력 강화 움직임 등이 연이어 나온 것입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지난달28일) : "인민군이여, 열심히 훈련하십시오! 최대한 빨리 이 나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진정한 전사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고취시키십시오!"
미국 뉴욕에서 열차 탈선 사고가 일어나 수십 명의 인평 피해가 났습니다.
한국인 1명도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태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로를 벗어난 열차가 뒤집혀 있습니다.
일부 열차는 강 입구에 아슬아슬하게 멈춰섰습니다.
휴일 아침 일어난 열차 탈선사고는 4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녹취> 목격자(인근주민) : "7시 15분쯤이었어요.비행기가 폭파되는 것 같은 엄청난 굉음이 들렸어요."
부상자 67명 가운데 11명이 중태, 사망자는 더 늘 수 있습니다.
테러 가능성이 배제된 가운데 사고 당시 과속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녹취> 사고열차 탑승객 : "(매주 일요일 오전 열차를 타왔다는데 사고 당시 어땠습니까?) 평소보다 훨씬 빨랐습니다."
기관사도 사고 직전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미 교통안전국은 열차 정비불량과 선로 이상 등에 사고원인조사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녹취> 쿠오모 뉴욕주지사 : "사고지점에선 그동안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급커브때문에 벌어진 사고로 보지 않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한 명은 한국인 간호사 35살 안기숙씨로 확인됐습니다.
안씨는 뉴욕 외곽 오씽의 아동병원에서 밤샘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이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가 전투기에 올라타 있는데 731이라는 숫자가 눈에 띕니다.
지난 5월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던 사진입니다.
생체 실험으로 악명 높았던 '마루타 부대', 즉 731부대를 연상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이 어제 미국 '월 스트리트 저널' 인터넷판에 광고로 실렸습니다.
사진 뿐 아니라 아베의 이런 행동이 뭐가 문젠지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 있습니다.
독도,비빔밥 광고 등으로 유명한 서경덕 교수의 또다른 작품입니다.
아베 총리는 늘 이런 식으로 자국내 지지율을 높이려 해보지만 뜻대로 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아사히 신문 여론조사를 보니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지난해 12월 출범 이후 1년 만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페루 하면 잉카 제국, 마추픽추 등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우리나라와는 거리도 멀고 교류도 별로 없는듯해 보이죠?
그런데 요즘 페루의 수도 거리를 한국산 경찰차들이 누비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현지에서 박전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수도 리마 치안을 담당한 페루 경찰 기동대가 출동합니다.
이들이 탄 차는 한국에서 수입한 지능형 순찰차...
본부 메인컴퓨터와 무선 연결된 만능 노트북으로 모든 업무는 현장 처리..
간단한 지문 조회로 즉석에서 용의자 신원확인이 가능하고, 의심 차량 조회도 바로바로입니다.
4대의 카메라로 상시 감시.녹화할 수 있고, GPS 시스템은 기본입니다.
<녹취> 페루 기동 경찰 : "우리 순찰차 위치가 여기 표시됩니다."
페루 정부는 한국과의 정부 간 거래로 한국산 지능형 순찰차 8백대를 구입해 지난 독립기념일에 첫 공개한 뒤 최근 리마 일대에 배치했습니다.
한국차의 품질과 보안.통신기술을 신뢰했다는 게 선택의 이유입니다.
<인터뷰> 페드라사(페루 내무부 장관) : "한국산을 도입한 이유는 한국차가 지난 20년 간 페루 시장에서 꾸준히 인정받으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페루 내무부가 내년 중 2천 대 추가 구매를 검토하고 있어 수도 리마에 이어 페루 전역에서 한국 지능형 순찰차의 활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리마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우리나라가 잘 하는 것 중 하나에 이제 경찰차 제작도 추가되는가 봅니다.
지난주 미국 CNN은 한국이 제일 잘하는 10가지를 선정,발표했는데 인터넷과 스마트폰 활용, 일 중독에 가까운 근면성, 또 여자 골프, 스튜어디스의 친절도 등이 세계 최고로 꼽힌 바 있습니다.
국제화 오늘 순서는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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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話] 바이든 美 부통령, 한·중·일 ‘연쇄 방문’
-
- 입력 2013-12-03 07:36:40
- 수정2013-12-03 09:49:26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한,중,일 세 나라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중일 간의 영토 갈등에서 확대된 동아시아 긴장 국면, 그 해결사 역할을 맡은 건데 중국과는 미국도 워낙 관계가 껄끄러운 지라 대화가 잘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조금 전 도착한 일본을 시작으로 내일은 중국, 모레는 우리나라를 찾아온다고 합니다.
중국이 미국의 강력한 맞수였던 건 사실 어제,오늘 일은 아닙니다.
냉전 시대부터 이미 미국의 라이벌이었지만 다만 그때는 경제적으로 좀 약했고 외교 행보도 신중한 편이었습니다.
그간 중국의 외교 노선을 살펴보면 이 덩샤오핑 때부터 후진타오에 이르기까지 중국은 국제 무대에서 가급적 '튀지 않는' 노선을 고수했습니다.
'도광양회'라든가 '화평굴기'라는 말로 상징되는데 주로 "남 모르게 숨어서 힘을 기른다", "평화롭게 성장한다" 이런 뜻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중국은 좀 다르죠? 뭔가 노선 변화가 생긴 겁니다.
바로 시진핑이 내세운 '주동작위'... 즉, 눈치 보지 않고 할 일을 주도적으로 하겠다는 게 새로운 대외 노선입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최근의 방공식별구역 선포, 무력 시위, 군사력 강화 움직임 등이 연이어 나온 것입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지난달28일) : "인민군이여, 열심히 훈련하십시오! 최대한 빨리 이 나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진정한 전사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고취시키십시오!"
미국 뉴욕에서 열차 탈선 사고가 일어나 수십 명의 인평 피해가 났습니다.
한국인 1명도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태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로를 벗어난 열차가 뒤집혀 있습니다.
일부 열차는 강 입구에 아슬아슬하게 멈춰섰습니다.
휴일 아침 일어난 열차 탈선사고는 4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녹취> 목격자(인근주민) : "7시 15분쯤이었어요.비행기가 폭파되는 것 같은 엄청난 굉음이 들렸어요."
부상자 67명 가운데 11명이 중태, 사망자는 더 늘 수 있습니다.
테러 가능성이 배제된 가운데 사고 당시 과속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녹취> 사고열차 탑승객 : "(매주 일요일 오전 열차를 타왔다는데 사고 당시 어땠습니까?) 평소보다 훨씬 빨랐습니다."
기관사도 사고 직전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미 교통안전국은 열차 정비불량과 선로 이상 등에 사고원인조사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녹취> 쿠오모 뉴욕주지사 : "사고지점에선 그동안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급커브때문에 벌어진 사고로 보지 않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한 명은 한국인 간호사 35살 안기숙씨로 확인됐습니다.
안씨는 뉴욕 외곽 오씽의 아동병원에서 밤샘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이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가 전투기에 올라타 있는데 731이라는 숫자가 눈에 띕니다.
지난 5월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던 사진입니다.
생체 실험으로 악명 높았던 '마루타 부대', 즉 731부대를 연상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이 어제 미국 '월 스트리트 저널' 인터넷판에 광고로 실렸습니다.
사진 뿐 아니라 아베의 이런 행동이 뭐가 문젠지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 있습니다.
독도,비빔밥 광고 등으로 유명한 서경덕 교수의 또다른 작품입니다.
아베 총리는 늘 이런 식으로 자국내 지지율을 높이려 해보지만 뜻대로 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아사히 신문 여론조사를 보니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지난해 12월 출범 이후 1년 만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페루 하면 잉카 제국, 마추픽추 등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우리나라와는 거리도 멀고 교류도 별로 없는듯해 보이죠?
그런데 요즘 페루의 수도 거리를 한국산 경찰차들이 누비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현지에서 박전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수도 리마 치안을 담당한 페루 경찰 기동대가 출동합니다.
이들이 탄 차는 한국에서 수입한 지능형 순찰차...
본부 메인컴퓨터와 무선 연결된 만능 노트북으로 모든 업무는 현장 처리..
간단한 지문 조회로 즉석에서 용의자 신원확인이 가능하고, 의심 차량 조회도 바로바로입니다.
4대의 카메라로 상시 감시.녹화할 수 있고, GPS 시스템은 기본입니다.
<녹취> 페루 기동 경찰 : "우리 순찰차 위치가 여기 표시됩니다."
페루 정부는 한국과의 정부 간 거래로 한국산 지능형 순찰차 8백대를 구입해 지난 독립기념일에 첫 공개한 뒤 최근 리마 일대에 배치했습니다.
한국차의 품질과 보안.통신기술을 신뢰했다는 게 선택의 이유입니다.
<인터뷰> 페드라사(페루 내무부 장관) : "한국산을 도입한 이유는 한국차가 지난 20년 간 페루 시장에서 꾸준히 인정받으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페루 내무부가 내년 중 2천 대 추가 구매를 검토하고 있어 수도 리마에 이어 페루 전역에서 한국 지능형 순찰차의 활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리마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우리나라가 잘 하는 것 중 하나에 이제 경찰차 제작도 추가되는가 봅니다.
지난주 미국 CNN은 한국이 제일 잘하는 10가지를 선정,발표했는데 인터넷과 스마트폰 활용, 일 중독에 가까운 근면성, 또 여자 골프, 스튜어디스의 친절도 등이 세계 최고로 꼽힌 바 있습니다.
국제화 오늘 순서는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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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경 기자 pjk010@kbs.co.kr
박주경 기자의 기사 모음 -
박태서 기자 ts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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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전식 기자 jsp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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