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도는 일본땅’ 주장 부인”

입력 2013.12.03 (10:51) 수정 2013.12.03 (13: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국의 독립 원칙 등을 확인한 카이로 선언 70주년을 맞아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미국 사회에 강조하는 학술회의가 개최됐습니다.

일본이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등을 근거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미국 정부가 이미 반대 입장을 밝혔다는 점 등이 강조됐습니다.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독도에 대한 자신들의 영유권을 주장할 때 내세우는 중요한 근거 가운데 하나는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입니다.

미국이 만든 조약에 울릉도 등은 한국 땅임을 명시하고 독도는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독도가 한국 영토가 아니며 미국 정부도 이를 인정했다는 주장입니다.

한미 양국 전현직 관료와 학자들이 모인 학술회의에서는 미국 정부 입장은 오히려 이와는 반대라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녹취> 이서항(단국대 교수) : "(샌프란시스코 조약 관련) 러스크 문건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미국 정부가) 평가했습니다."

<녹취> 래리 닉시(전 미국 의회 연구위원) : "평화조약 초안들을 볼 수 있게 되면 일반인들이 좀 더 이해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조약 체결 당시의 일본의 로비 실태에 대한 비밀 문건들이 해제되면 일본의 입장은 더욱 궁색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일제 패망 후 연합국 사령부가 독도를 일본 영토에서 제외하는 등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재확인하는 자료들도 제시됐습니다.

<녹취> 김학준(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 "역사는 우리가 미래를 내다보는 창입니다."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미국 학자의 발표도 이어졌습니다.

카이로 선언 70주년 학술회의는 미국 사회에 독도 문제 등을 상기시킨 중요한 계기로 활용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독도는 일본땅’ 주장 부인”
    • 입력 2013-12-03 11:06:26
    • 수정2013-12-03 13:04:10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한국의 독립 원칙 등을 확인한 카이로 선언 70주년을 맞아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미국 사회에 강조하는 학술회의가 개최됐습니다.

일본이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등을 근거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미국 정부가 이미 반대 입장을 밝혔다는 점 등이 강조됐습니다.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독도에 대한 자신들의 영유권을 주장할 때 내세우는 중요한 근거 가운데 하나는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입니다.

미국이 만든 조약에 울릉도 등은 한국 땅임을 명시하고 독도는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독도가 한국 영토가 아니며 미국 정부도 이를 인정했다는 주장입니다.

한미 양국 전현직 관료와 학자들이 모인 학술회의에서는 미국 정부 입장은 오히려 이와는 반대라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녹취> 이서항(단국대 교수) : "(샌프란시스코 조약 관련) 러스크 문건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미국 정부가) 평가했습니다."

<녹취> 래리 닉시(전 미국 의회 연구위원) : "평화조약 초안들을 볼 수 있게 되면 일반인들이 좀 더 이해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조약 체결 당시의 일본의 로비 실태에 대한 비밀 문건들이 해제되면 일본의 입장은 더욱 궁색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일제 패망 후 연합국 사령부가 독도를 일본 영토에서 제외하는 등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재확인하는 자료들도 제시됐습니다.

<녹취> 김학준(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 "역사는 우리가 미래를 내다보는 창입니다."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미국 학자의 발표도 이어졌습니다.

카이로 선언 70주년 학술회의는 미국 사회에 독도 문제 등을 상기시킨 중요한 계기로 활용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