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장]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내일까지 비상
입력 2013.12.03 (15:01)
수정 2013.12.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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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에 이어 오늘도 중국에서 밀려온 스모그로 특히 수도권 지역의 공기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노은지 캐스터
<질문> 지금 중국 스모그로 인한 공기 질 상태는 어떻습니까?
<답변>
날이 포근해지자, 다시 중국발 미세먼지가 찾아왔습니다.
정부가 정한 미세먼지 대기환경 기준은 12시간 기준 100마이크로그램인데요.
현재, 경기도 포천에 268 양주에 241 서울 노원구에도 186으로 주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이미 그 기준을 두배 이상 넘은 곳도 있는 상태입니다.
120을 넘으면 호흡기 환자나 어린이, 노약자 같은 민감군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영향을 받는 수준입니다.
<질문> 그런데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이 고비라던데?
<답변>
네, 그렇습니다.
중국발 스모그 영향을 조사해 예보를 내는 곳은 국립환경과학원인데요.
환경과학원은 오늘 오후, 그러니까 지금부터 농도가 더욱 짙어져 내일 오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퇴근하실 때 귀가를 서두르셔야겠습니다 밤사이 수도권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돼 내일은 전국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올 겨울 들어 중국발 스모그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시민들의 걱정이 큰데요?
<답변>
중국발 스모그에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폐 세포 깊숙이 침투하는 초미세먼지, 그리고 중금속도 다량 포함돼 있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자나 신경계 계통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은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질문> 일반인들은 괜찮은건가요?
<답변>
앞서 말씀드렸듯이, 미세먼지 농도가 평상시 두 배 정도 높아지면 호흡기 질환 갖고 계신분뿐만 아니고 일반인들도 목이 칼칼하다고 느끼는데요.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예보가 나오면 일반인들도 가급적 바깥활동을 줄이시는 게 좋습니다.
<질문> 그런데 올해 유독 미세먼지가 높다고 보도가 많은 것 같아요.
<답변>
네, 올 들어서 중국발 스모그가 한국으로 유입돼 영향을 준 것이 벌써 오늘로 21일째입니다.
올 겨울뿐 아니라 지난 1월, 그러니까 지난 겨울에도 중국 스모그 영향을 받았는데요.
중국발 스모그는 지난해에는 3일, 2011년과 2010년 각각 11일 정도 영향을 줬는데요.
올해는 벌써 20일을 넘어섰으니 심각한 상황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 올해 왜 이렇게 심각한 건가요?
<답변>
중국발 스모그, 그러니까 중국의 대기오염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어제 중국 상하이의 미세먼지 농도는 기준치의 열배를 넘겨 대기오염 최고 등급인 6등급을 넘겼고요.
초미세먼지 수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의 열 배를 넘겼습니다.
<질문> 날씨가 추웠던 지난주에는 중국발 스모그가 없었는데, 날이 조금 풀리니 중국 스모그가 들어오고 있어요.
무슨 연관이 있습니까?
<답변>
날씨가 추울 때는 바람이 강하게 불죠.
중국에서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원이 한국으로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이 시베리아 고기압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서 한국에 오염물질이 오래 머물지 못하는 겁니다.
날씨가 풀린 요즘은 중국에서 불어오는 서풍 영향을 받는데요.
이 서풍을 타고, 중국에서 발생한 스모그에 담긴 대기오염물질이 한국으로 넘어오는 겁니다.
더구나 요즘 안개가 많이 끼잖아요.
한반도 상층 기류가 매우 안정돼 있기 때문에 대기의 움직임도 매우 느립니다.
이러다 보니 서풍을 타고 온 중국발 스모그가 한반도에 오랜 시간 체류하면서 전국으로 확산되는 겁니다.
중국발 스모그로 인한 피해를 생각해보니, 포근한 날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네요.
<질문> 우리 정부도 이런 공기질 상황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알리고 있죠?
<답변>
네 현재 정부는 이 미세먼지 농도에다 일산화탄소, 황산화물 등의 대기오염 물질 수치를 더해 통합대기환경지수라는 것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지금처럼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보니 이 통합대기환경지수도 안 좋은 상황입니다.
당장 오늘만 보더라도,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나쁨'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도 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를 시행하고 경기도에서도 내년부터 초미세먼지 경보제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잇단 대기오염에 걱정이 많은 시민들은 초미세먼지를 걸래 낼 수 있는 마스크를 구매하는 등 대기 오염 공포도 확산 되고 있는데요.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더 필요한 시점이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중국에서 밀려온 스모그로 특히 수도권 지역의 공기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노은지 캐스터
<질문> 지금 중국 스모그로 인한 공기 질 상태는 어떻습니까?
<답변>
날이 포근해지자, 다시 중국발 미세먼지가 찾아왔습니다.
정부가 정한 미세먼지 대기환경 기준은 12시간 기준 100마이크로그램인데요.
현재, 경기도 포천에 268 양주에 241 서울 노원구에도 186으로 주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이미 그 기준을 두배 이상 넘은 곳도 있는 상태입니다.
120을 넘으면 호흡기 환자나 어린이, 노약자 같은 민감군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영향을 받는 수준입니다.
<질문> 그런데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이 고비라던데?
<답변>
네, 그렇습니다.
중국발 스모그 영향을 조사해 예보를 내는 곳은 국립환경과학원인데요.
환경과학원은 오늘 오후, 그러니까 지금부터 농도가 더욱 짙어져 내일 오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퇴근하실 때 귀가를 서두르셔야겠습니다 밤사이 수도권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돼 내일은 전국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올 겨울 들어 중국발 스모그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시민들의 걱정이 큰데요?
<답변>
중국발 스모그에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폐 세포 깊숙이 침투하는 초미세먼지, 그리고 중금속도 다량 포함돼 있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자나 신경계 계통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은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질문> 일반인들은 괜찮은건가요?
<답변>
앞서 말씀드렸듯이, 미세먼지 농도가 평상시 두 배 정도 높아지면 호흡기 질환 갖고 계신분뿐만 아니고 일반인들도 목이 칼칼하다고 느끼는데요.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예보가 나오면 일반인들도 가급적 바깥활동을 줄이시는 게 좋습니다.
<질문> 그런데 올해 유독 미세먼지가 높다고 보도가 많은 것 같아요.
<답변>
네, 올 들어서 중국발 스모그가 한국으로 유입돼 영향을 준 것이 벌써 오늘로 21일째입니다.
올 겨울뿐 아니라 지난 1월, 그러니까 지난 겨울에도 중국 스모그 영향을 받았는데요.
중국발 스모그는 지난해에는 3일, 2011년과 2010년 각각 11일 정도 영향을 줬는데요.
올해는 벌써 20일을 넘어섰으니 심각한 상황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 올해 왜 이렇게 심각한 건가요?
<답변>
중국발 스모그, 그러니까 중국의 대기오염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어제 중국 상하이의 미세먼지 농도는 기준치의 열배를 넘겨 대기오염 최고 등급인 6등급을 넘겼고요.
초미세먼지 수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의 열 배를 넘겼습니다.
<질문> 날씨가 추웠던 지난주에는 중국발 스모그가 없었는데, 날이 조금 풀리니 중국 스모그가 들어오고 있어요.
무슨 연관이 있습니까?
<답변>
날씨가 추울 때는 바람이 강하게 불죠.
중국에서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원이 한국으로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이 시베리아 고기압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서 한국에 오염물질이 오래 머물지 못하는 겁니다.
날씨가 풀린 요즘은 중국에서 불어오는 서풍 영향을 받는데요.
이 서풍을 타고, 중국에서 발생한 스모그에 담긴 대기오염물질이 한국으로 넘어오는 겁니다.
더구나 요즘 안개가 많이 끼잖아요.
한반도 상층 기류가 매우 안정돼 있기 때문에 대기의 움직임도 매우 느립니다.
이러다 보니 서풍을 타고 온 중국발 스모그가 한반도에 오랜 시간 체류하면서 전국으로 확산되는 겁니다.
중국발 스모그로 인한 피해를 생각해보니, 포근한 날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네요.
<질문> 우리 정부도 이런 공기질 상황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알리고 있죠?
<답변>
네 현재 정부는 이 미세먼지 농도에다 일산화탄소, 황산화물 등의 대기오염 물질 수치를 더해 통합대기환경지수라는 것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지금처럼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보니 이 통합대기환경지수도 안 좋은 상황입니다.
당장 오늘만 보더라도,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나쁨'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도 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를 시행하고 경기도에서도 내년부터 초미세먼지 경보제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잇단 대기오염에 걱정이 많은 시민들은 초미세먼지를 걸래 낼 수 있는 마스크를 구매하는 등 대기 오염 공포도 확산 되고 있는데요.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더 필요한 시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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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현장]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내일까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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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2-03 15:07:39
- 수정2013-12-03 16:20:01

<앵커 멘트>
어제에 이어 오늘도 중국에서 밀려온 스모그로 특히 수도권 지역의 공기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노은지 캐스터
<질문> 지금 중국 스모그로 인한 공기 질 상태는 어떻습니까?
<답변>
날이 포근해지자, 다시 중국발 미세먼지가 찾아왔습니다.
정부가 정한 미세먼지 대기환경 기준은 12시간 기준 100마이크로그램인데요.
현재, 경기도 포천에 268 양주에 241 서울 노원구에도 186으로 주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이미 그 기준을 두배 이상 넘은 곳도 있는 상태입니다.
120을 넘으면 호흡기 환자나 어린이, 노약자 같은 민감군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영향을 받는 수준입니다.
<질문> 그런데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이 고비라던데?
<답변>
네, 그렇습니다.
중국발 스모그 영향을 조사해 예보를 내는 곳은 국립환경과학원인데요.
환경과학원은 오늘 오후, 그러니까 지금부터 농도가 더욱 짙어져 내일 오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퇴근하실 때 귀가를 서두르셔야겠습니다 밤사이 수도권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돼 내일은 전국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올 겨울 들어 중국발 스모그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시민들의 걱정이 큰데요?
<답변>
중국발 스모그에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폐 세포 깊숙이 침투하는 초미세먼지, 그리고 중금속도 다량 포함돼 있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자나 신경계 계통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은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질문> 일반인들은 괜찮은건가요?
<답변>
앞서 말씀드렸듯이, 미세먼지 농도가 평상시 두 배 정도 높아지면 호흡기 질환 갖고 계신분뿐만 아니고 일반인들도 목이 칼칼하다고 느끼는데요.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예보가 나오면 일반인들도 가급적 바깥활동을 줄이시는 게 좋습니다.
<질문> 그런데 올해 유독 미세먼지가 높다고 보도가 많은 것 같아요.
<답변>
네, 올 들어서 중국발 스모그가 한국으로 유입돼 영향을 준 것이 벌써 오늘로 21일째입니다.
올 겨울뿐 아니라 지난 1월, 그러니까 지난 겨울에도 중국 스모그 영향을 받았는데요.
중국발 스모그는 지난해에는 3일, 2011년과 2010년 각각 11일 정도 영향을 줬는데요.
올해는 벌써 20일을 넘어섰으니 심각한 상황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 올해 왜 이렇게 심각한 건가요?
<답변>
중국발 스모그, 그러니까 중국의 대기오염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어제 중국 상하이의 미세먼지 농도는 기준치의 열배를 넘겨 대기오염 최고 등급인 6등급을 넘겼고요.
초미세먼지 수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의 열 배를 넘겼습니다.
<질문> 날씨가 추웠던 지난주에는 중국발 스모그가 없었는데, 날이 조금 풀리니 중국 스모그가 들어오고 있어요.
무슨 연관이 있습니까?
<답변>
날씨가 추울 때는 바람이 강하게 불죠.
중국에서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원이 한국으로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이 시베리아 고기압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서 한국에 오염물질이 오래 머물지 못하는 겁니다.
날씨가 풀린 요즘은 중국에서 불어오는 서풍 영향을 받는데요.
이 서풍을 타고, 중국에서 발생한 스모그에 담긴 대기오염물질이 한국으로 넘어오는 겁니다.
더구나 요즘 안개가 많이 끼잖아요.
한반도 상층 기류가 매우 안정돼 있기 때문에 대기의 움직임도 매우 느립니다.
이러다 보니 서풍을 타고 온 중국발 스모그가 한반도에 오랜 시간 체류하면서 전국으로 확산되는 겁니다.
중국발 스모그로 인한 피해를 생각해보니, 포근한 날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네요.
<질문> 우리 정부도 이런 공기질 상황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알리고 있죠?
<답변>
네 현재 정부는 이 미세먼지 농도에다 일산화탄소, 황산화물 등의 대기오염 물질 수치를 더해 통합대기환경지수라는 것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지금처럼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보니 이 통합대기환경지수도 안 좋은 상황입니다.
당장 오늘만 보더라도,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나쁨'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도 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를 시행하고 경기도에서도 내년부터 초미세먼지 경보제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잇단 대기오염에 걱정이 많은 시민들은 초미세먼지를 걸래 낼 수 있는 마스크를 구매하는 등 대기 오염 공포도 확산 되고 있는데요.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더 필요한 시점이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중국에서 밀려온 스모그로 특히 수도권 지역의 공기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노은지 캐스터
<질문> 지금 중국 스모그로 인한 공기 질 상태는 어떻습니까?
<답변>
날이 포근해지자, 다시 중국발 미세먼지가 찾아왔습니다.
정부가 정한 미세먼지 대기환경 기준은 12시간 기준 100마이크로그램인데요.
현재, 경기도 포천에 268 양주에 241 서울 노원구에도 186으로 주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이미 그 기준을 두배 이상 넘은 곳도 있는 상태입니다.
120을 넘으면 호흡기 환자나 어린이, 노약자 같은 민감군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영향을 받는 수준입니다.
<질문> 그런데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이 고비라던데?
<답변>
네, 그렇습니다.
중국발 스모그 영향을 조사해 예보를 내는 곳은 국립환경과학원인데요.
환경과학원은 오늘 오후, 그러니까 지금부터 농도가 더욱 짙어져 내일 오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퇴근하실 때 귀가를 서두르셔야겠습니다 밤사이 수도권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돼 내일은 전국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올 겨울 들어 중국발 스모그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시민들의 걱정이 큰데요?
<답변>
중국발 스모그에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폐 세포 깊숙이 침투하는 초미세먼지, 그리고 중금속도 다량 포함돼 있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자나 신경계 계통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은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질문> 일반인들은 괜찮은건가요?
<답변>
앞서 말씀드렸듯이, 미세먼지 농도가 평상시 두 배 정도 높아지면 호흡기 질환 갖고 계신분뿐만 아니고 일반인들도 목이 칼칼하다고 느끼는데요.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예보가 나오면 일반인들도 가급적 바깥활동을 줄이시는 게 좋습니다.
<질문> 그런데 올해 유독 미세먼지가 높다고 보도가 많은 것 같아요.
<답변>
네, 올 들어서 중국발 스모그가 한국으로 유입돼 영향을 준 것이 벌써 오늘로 21일째입니다.
올 겨울뿐 아니라 지난 1월, 그러니까 지난 겨울에도 중국 스모그 영향을 받았는데요.
중국발 스모그는 지난해에는 3일, 2011년과 2010년 각각 11일 정도 영향을 줬는데요.
올해는 벌써 20일을 넘어섰으니 심각한 상황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 올해 왜 이렇게 심각한 건가요?
<답변>
중국발 스모그, 그러니까 중국의 대기오염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어제 중국 상하이의 미세먼지 농도는 기준치의 열배를 넘겨 대기오염 최고 등급인 6등급을 넘겼고요.
초미세먼지 수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의 열 배를 넘겼습니다.
<질문> 날씨가 추웠던 지난주에는 중국발 스모그가 없었는데, 날이 조금 풀리니 중국 스모그가 들어오고 있어요.
무슨 연관이 있습니까?
<답변>
날씨가 추울 때는 바람이 강하게 불죠.
중국에서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원이 한국으로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이 시베리아 고기압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서 한국에 오염물질이 오래 머물지 못하는 겁니다.
날씨가 풀린 요즘은 중국에서 불어오는 서풍 영향을 받는데요.
이 서풍을 타고, 중국에서 발생한 스모그에 담긴 대기오염물질이 한국으로 넘어오는 겁니다.
더구나 요즘 안개가 많이 끼잖아요.
한반도 상층 기류가 매우 안정돼 있기 때문에 대기의 움직임도 매우 느립니다.
이러다 보니 서풍을 타고 온 중국발 스모그가 한반도에 오랜 시간 체류하면서 전국으로 확산되는 겁니다.
중국발 스모그로 인한 피해를 생각해보니, 포근한 날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네요.
<질문> 우리 정부도 이런 공기질 상황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알리고 있죠?
<답변>
네 현재 정부는 이 미세먼지 농도에다 일산화탄소, 황산화물 등의 대기오염 물질 수치를 더해 통합대기환경지수라는 것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지금처럼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보니 이 통합대기환경지수도 안 좋은 상황입니다.
당장 오늘만 보더라도,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나쁨'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도 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를 시행하고 경기도에서도 내년부터 초미세먼지 경보제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잇단 대기오염에 걱정이 많은 시민들은 초미세먼지를 걸래 낼 수 있는 마스크를 구매하는 등 대기 오염 공포도 확산 되고 있는데요.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더 필요한 시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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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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