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불손한 태도 김정은 심기 거슬렸나?

입력 2013.12.05 (21:22) 수정 2013.12.0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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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장성택이 그동안 보여줬던 거침없는 행보가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성택은 절대 권력인 김정은 옆에서 불손하게 여겨질 태도를 때때로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런 행보가 결국 김정은의 눈 밖에 나는 한 원인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김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수 천명의 북한군이 도열한 가운데 전투기 3대가 곡예비행을 합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과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거수경례를 하면서 군인들을 격려하는데, 장성택 부장은 손을 내린 채 보고만 있습니다.

올 초에 열린 제4차 당세포 비서대회에서는 장성택의 자세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 위원장의 연설을 바른 자세로 듣는 다른 참석자들과 삐딱하게 앉아 있는 장성택이 뚜렷하게 대비됐기 때문입니다.

김일성 생일 때에는 김정은이 머리를 들지도 않았는데 장 부장은 먼저 손을 내려 인사를 마쳤습니다.

김 위원장 옆에서 뒷짐을 지고 있거나, 짝다리를 짚은 채 서있고, 때론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모습도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그대로 공개됐습니다.

자신이 2인자인양 거침없이 행동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김흥광(대표 NK지식인연대) : "중앙당 행정부장과 정치권 위원 등 6,7개의 수장 직함을 가지고 있는데,이렇게 한 사람에게 권한이 집중된 건 북한에서 김정은을 제외하고 장성택 밖에 없습니다."

장 부장의 이같은 행동들은 무심결에 했을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궁지에 몰리게 되는 빌미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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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택, 불손한 태도 김정은 심기 거슬렸나?
    • 입력 2013-12-05 21:23:06
    • 수정2013-12-05 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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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장성택이 그동안 보여줬던 거침없는 행보가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성택은 절대 권력인 김정은 옆에서 불손하게 여겨질 태도를 때때로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런 행보가 결국 김정은의 눈 밖에 나는 한 원인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김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수 천명의 북한군이 도열한 가운데 전투기 3대가 곡예비행을 합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과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거수경례를 하면서 군인들을 격려하는데, 장성택 부장은 손을 내린 채 보고만 있습니다.

올 초에 열린 제4차 당세포 비서대회에서는 장성택의 자세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 위원장의 연설을 바른 자세로 듣는 다른 참석자들과 삐딱하게 앉아 있는 장성택이 뚜렷하게 대비됐기 때문입니다.

김일성 생일 때에는 김정은이 머리를 들지도 않았는데 장 부장은 먼저 손을 내려 인사를 마쳤습니다.

김 위원장 옆에서 뒷짐을 지고 있거나, 짝다리를 짚은 채 서있고, 때론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모습도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그대로 공개됐습니다.

자신이 2인자인양 거침없이 행동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김흥광(대표 NK지식인연대) : "중앙당 행정부장과 정치권 위원 등 6,7개의 수장 직함을 가지고 있는데,이렇게 한 사람에게 권한이 집중된 건 북한에서 김정은을 제외하고 장성택 밖에 없습니다."

장 부장의 이같은 행동들은 무심결에 했을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궁지에 몰리게 되는 빌미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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