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주의보’ 사상 첫 발령

입력 2013.12.05 (23:30) 수정 2013.12.06 (09: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나흘째 스모그가 이어지면서 서울에는 사상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시야를 가리는 스모그가 오늘은 더욱 짙어지는 등 미세먼지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먼저,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공 150미터까지 카메라를 올리자 뿌연 먼지들에 가로막혀 시야가 1킬로미터 아래로 떨어집니다.

나흘째 이어진 희뿌연 스모그가 오늘은 더 짙어지면서 도심은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마스크를 쓴 시민도 열 명에 한 명꼴로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승리(서울 양평동) : "안개인지 뭔지 하루종일 이런 날씨는 처음인 것 같아요. 노인들도 그렇지만 아이들이 더 걱정돼요."

<인터뷰> 임대건(서울 염리동) : "건강하고 둔감한 편이긴 한데, 오늘 날씨를 보니까 마스크를 써야 하지 않을까"

특히 대도시에서는 미세먼지가 흩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쌓이면서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4배나 높아져 1세제곱미터에 평균 160마이크로그램을 웃돌았고, 폐 속까지 파고드는 초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 기준의 4배에 가까운 93마이크로그램까지 올랐습니다.

서울시는 어제 내린 초미세먼지 예비 주의보를 오늘 오후 4시에 주의보로 격상했습니다.

건강 보호를 위해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실외 수업을 자제하고, 일반인도 심한 운동을 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단곕니다.

<인터뷰> 한화진(환경정책평가연구원) : "스모그 현상이 하루 이틀 정도면 괜찮을 수 있지만요, 삼사일 정도 계속될 경우에는 호흡기에 계속 누적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바람이 약한 안정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스모그는 내일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초미세먼지 주의보’ 사상 첫 발령
    • 입력 2013-12-06 07:00:57
    • 수정2013-12-06 09:37:16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나흘째 스모그가 이어지면서 서울에는 사상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시야를 가리는 스모그가 오늘은 더욱 짙어지는 등 미세먼지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먼저,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공 150미터까지 카메라를 올리자 뿌연 먼지들에 가로막혀 시야가 1킬로미터 아래로 떨어집니다.

나흘째 이어진 희뿌연 스모그가 오늘은 더 짙어지면서 도심은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마스크를 쓴 시민도 열 명에 한 명꼴로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승리(서울 양평동) : "안개인지 뭔지 하루종일 이런 날씨는 처음인 것 같아요. 노인들도 그렇지만 아이들이 더 걱정돼요."

<인터뷰> 임대건(서울 염리동) : "건강하고 둔감한 편이긴 한데, 오늘 날씨를 보니까 마스크를 써야 하지 않을까"

특히 대도시에서는 미세먼지가 흩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쌓이면서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4배나 높아져 1세제곱미터에 평균 160마이크로그램을 웃돌았고, 폐 속까지 파고드는 초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 기준의 4배에 가까운 93마이크로그램까지 올랐습니다.

서울시는 어제 내린 초미세먼지 예비 주의보를 오늘 오후 4시에 주의보로 격상했습니다.

건강 보호를 위해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실외 수업을 자제하고, 일반인도 심한 운동을 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단곕니다.

<인터뷰> 한화진(환경정책평가연구원) : "스모그 현상이 하루 이틀 정도면 괜찮을 수 있지만요, 삼사일 정도 계속될 경우에는 호흡기에 계속 누적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바람이 약한 안정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스모그는 내일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