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관영매체에서도 장성택 흔적 지우기

입력 2013.12.09 (06:27) 수정 2013.12.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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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기록영화에 이어 관영매체에서까지 장성택 관련 기록을 지우기 시작했습니다.

공식 기록 지우면서 장성택의 실각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는 셈인데요. 오는 17일 김정일 2주기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진희 북한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관영통신인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입니다.

검색어로 장성택을 넣었지만 관련 기사가 단 한 건도 검색되지 않습니다.

공개처형된 것으로 확인된 장성택의 측근 리용하와 장수길을 검색해도 관련 기사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반면 최룡해와 김영남을 검색어로 입력하자마자 관련기사가 나옵니다.

지난 7일 북한 TV에서 방송된 기록영화에서도 과거 장성택이 등장했던 장면이 모두 17곳이나 삭제된 채 방영됐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언론 매체에서까지 공식적으로 그의 이름이 더이상 검색 불가능한 것은 그의 실각을 보다 분명하게 재확인 시켜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황장엽 전비서의 경우에도 한국으로 망명한 직후 북한 내 관련 기사의 삭제는 물론 황 전비서가 등장한 사진에 대해 수정 작업까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장성택 흔적 지우기 작업을 시작한 가운데 오는 17일 김정일 사망 2주기 행사에도 장성택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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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관영매체에서도 장성택 흔적 지우기
    • 입력 2013-12-09 06:28:53
    • 수정2013-12-09 08: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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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기록영화에 이어 관영매체에서까지 장성택 관련 기록을 지우기 시작했습니다.

공식 기록 지우면서 장성택의 실각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는 셈인데요. 오는 17일 김정일 2주기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진희 북한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관영통신인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입니다.

검색어로 장성택을 넣었지만 관련 기사가 단 한 건도 검색되지 않습니다.

공개처형된 것으로 확인된 장성택의 측근 리용하와 장수길을 검색해도 관련 기사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반면 최룡해와 김영남을 검색어로 입력하자마자 관련기사가 나옵니다.

지난 7일 북한 TV에서 방송된 기록영화에서도 과거 장성택이 등장했던 장면이 모두 17곳이나 삭제된 채 방영됐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언론 매체에서까지 공식적으로 그의 이름이 더이상 검색 불가능한 것은 그의 실각을 보다 분명하게 재확인 시켜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황장엽 전비서의 경우에도 한국으로 망명한 직후 북한 내 관련 기사의 삭제는 물론 황 전비서가 등장한 사진에 대해 수정 작업까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장성택 흔적 지우기 작업을 시작한 가운데 오는 17일 김정일 사망 2주기 행사에도 장성택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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