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장성택 숙청 마무리…김정은 1인 지배 가속”

입력 2013.12.09 (14:01) 수정 2013.12.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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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숙청을 공식화하고 9일 이를 공개한 것은 장 부위원장의 숙청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향후 북한은 장 부위원장 숙청의 후속작업을 통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유일 영도체계를 빠르게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당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을 전격적으로 공개한 것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를 앞두고 장 부위원장의 실각을 기정사실화해 사건을 매듭지으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북한이 장 부위원장의 실각 사실을 발표했다면 상황이 대충 종료됐다는 것"이라며 "사건에 연루된 자들을 처리하고 당 내부 동요를 수습하는 것도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얘기"라고 해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장 부위원장의 실각을 공표한 것은 내부적으로 김정은 유일 영도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며 대외적으로는 북한의 유일한 지도자가 김정은 제1위원장뿐임을 각인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지도부가 오랜 준비를 거쳐 조직적으로 장 부위원장의 숙청을 단행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열거한 장 부위원장의 죄목을 보면 장기간에 걸쳐 비위 사실을 수집한 것으로 보인다"며 "노동당 조직지도부를 중심으로 조직적으로 숙청 작업을 진행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이 장 부위원장의 숙청을 공식화한 만큼 향후 발 빠른 후속작업을 통해 김정은 1인 독재체제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근식 교수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리영호 전 인민군 총참모장과 최영림 전 내각 총리를 잇달아 해임해 군과 내각을 장악한 데 이어 장 부위원장의 숙청으로 당도 장악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당·정·군에서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그림자를 모두 지운 셈"이라고 평가했다.

김용현 교수는 "장 부위원장의 숙청 이후 당·정·군 전반의 세대교체가 진행되면서 빠른 속도로 김정은 단일지도체제가 확립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성택 부위원장의 실각 이후 북한 체제가 불안정해지고 개혁이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장용석 연구원은 "장 부위원장이 장기간 자기 세력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그의 일파에 대한 숙청 작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되면 대외 경제협력과 남북관계에도 큰 변화가 올 수 있다"며 "북한 내 보수세력에게권력이 집중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장 부위원장 세력의 숙청으로 공백이 생기면 단기적으로 개혁에 차질이 빚어질 수는 있지만 북한의 경제개발과 인민생활 향상이 정권의 안착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큰 흐름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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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들 “장성택 숙청 마무리…김정은 1인 지배 가속”
    • 입력 2013-12-09 14:01:44
    • 수정2013-12-09 16:30:33
    연합뉴스
북한이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숙청을 공식화하고 9일 이를 공개한 것은 장 부위원장의 숙청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향후 북한은 장 부위원장 숙청의 후속작업을 통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유일 영도체계를 빠르게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당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을 전격적으로 공개한 것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를 앞두고 장 부위원장의 실각을 기정사실화해 사건을 매듭지으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북한이 장 부위원장의 실각 사실을 발표했다면 상황이 대충 종료됐다는 것"이라며 "사건에 연루된 자들을 처리하고 당 내부 동요를 수습하는 것도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얘기"라고 해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장 부위원장의 실각을 공표한 것은 내부적으로 김정은 유일 영도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며 대외적으로는 북한의 유일한 지도자가 김정은 제1위원장뿐임을 각인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지도부가 오랜 준비를 거쳐 조직적으로 장 부위원장의 숙청을 단행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열거한 장 부위원장의 죄목을 보면 장기간에 걸쳐 비위 사실을 수집한 것으로 보인다"며 "노동당 조직지도부를 중심으로 조직적으로 숙청 작업을 진행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이 장 부위원장의 숙청을 공식화한 만큼 향후 발 빠른 후속작업을 통해 김정은 1인 독재체제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근식 교수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리영호 전 인민군 총참모장과 최영림 전 내각 총리를 잇달아 해임해 군과 내각을 장악한 데 이어 장 부위원장의 숙청으로 당도 장악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당·정·군에서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그림자를 모두 지운 셈"이라고 평가했다.

김용현 교수는 "장 부위원장의 숙청 이후 당·정·군 전반의 세대교체가 진행되면서 빠른 속도로 김정은 단일지도체제가 확립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성택 부위원장의 실각 이후 북한 체제가 불안정해지고 개혁이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장용석 연구원은 "장 부위원장이 장기간 자기 세력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그의 일파에 대한 숙청 작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되면 대외 경제협력과 남북관계에도 큰 변화가 올 수 있다"며 "북한 내 보수세력에게권력이 집중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장 부위원장 세력의 숙청으로 공백이 생기면 단기적으로 개혁에 차질이 빚어질 수는 있지만 북한의 경제개발과 인민생활 향상이 정권의 안착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큰 흐름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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