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장성택 모든 직무 해임…반당·반혁명 종파 행위”

입력 2013.12.09 (15:13) 수정 2013.12.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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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장성택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이 같은 내용을 조선 중앙통신과 노동신문에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어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고, 당에서 출당·제명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새벽 6시쯤 이 사실을 긴급 뉴스로 전했습니다.

통신은 장성택 일당이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저해하는 반당, 반혁명적 종파행위를 감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강성국가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투쟁에 해독을 끼치는 반국가적, 반인민적 범죄행위를 저질렀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아첨분자를 끌어들여 분파를 만들고 처벌 전력이 있는 사람들을 곳곳에 심어 권력기반 확대를 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생활과 관련해서도 여러 여성들과 부당한 관계를 갖고, 고급식당 뒷방에서 술놀이와 먹자판을 벌이는 등 타락한 생활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마약을 먹고, 해외에 신병 치료를 위해 나가 있는 동안에는 도박장에서 외화를 탕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또 조선중앙통신에 이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도 대대적으로 장성택의 해임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북한 매체의 오늘 보도는 국정원이 장성택 실각설을 국회에 보고한 지 6일만에 이뤄졌습니다.

북한 매체가 잇따라 장성택 부위원장의 실각을 크게 보도한 것은 대내외에 이 사실을 널리 알리고 특히 북한 주민을 겨냥해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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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장성택 모든 직무 해임…반당·반혁명 종파 행위”
    • 입력 2013-12-09 15:15:17
    • 수정2013-12-09 17: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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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장성택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이 같은 내용을 조선 중앙통신과 노동신문에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어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고, 당에서 출당·제명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새벽 6시쯤 이 사실을 긴급 뉴스로 전했습니다.

통신은 장성택 일당이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저해하는 반당, 반혁명적 종파행위를 감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강성국가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투쟁에 해독을 끼치는 반국가적, 반인민적 범죄행위를 저질렀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아첨분자를 끌어들여 분파를 만들고 처벌 전력이 있는 사람들을 곳곳에 심어 권력기반 확대를 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생활과 관련해서도 여러 여성들과 부당한 관계를 갖고, 고급식당 뒷방에서 술놀이와 먹자판을 벌이는 등 타락한 생활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마약을 먹고, 해외에 신병 치료를 위해 나가 있는 동안에는 도박장에서 외화를 탕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또 조선중앙통신에 이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도 대대적으로 장성택의 해임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북한 매체의 오늘 보도는 국정원이 장성택 실각설을 국회에 보고한 지 6일만에 이뤄졌습니다.

북한 매체가 잇따라 장성택 부위원장의 실각을 크게 보도한 것은 대내외에 이 사실을 널리 알리고 특히 북한 주민을 겨냥해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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