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성택 체포 사진 공개…이례적인 일

입력 2013.12.10 (08:04) 수정 2013.12.10 (09: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실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체포장면이 북한TV에 전격 공개됐습니다.

북한이 고위층의 체포장면을 TV에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장성택의 실각 사실을 북한 대내외에 명확하게 알리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조선로동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에 관한 보도"

평양에서 열린 북한의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소개하는 어제자 북한의 방송.

여러 장의 사진 화면과 함께 아나운서가 장성택을 거명하면서 당 차원의 제명 조치 결정을 알리고 있습니다.

<녹취> "장성택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고 일체 칭호를 박탈하며 우리 당에서 출당, 제명시킬데 대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가 채택되었다."

이어 장성택이 엉거주춤한 모습으로 자리에서 일어나고, 군복을 입은 인민보안원 2명이 다가옵니다.

그의 양팔을 붙잡은 보안원과 함께 장성택은 고개를 숙인 채, 순순히 걸어나옵니다.

<녹취> "장성택을 제거하고 그 일당을 숙청함으로써 당 안에 새로 싹트는 위험천만한 분파적 행동에 결정적인 타격을 안기었다."

장성택과 함께 개방파로 꼽히는 박봉주 내각 총리가 격앙된 표정으로 장성택을 비판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고위층 체포 현장이 TV에 공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북한 권부의 2인자로 불리던 장성택의 몰락을 대내외에 공표하겠다는 북한당국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장성택 체포 사진 공개…이례적인 일
    • 입력 2013-12-10 08:11:09
    • 수정2013-12-10 09:05:15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실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체포장면이 북한TV에 전격 공개됐습니다.

북한이 고위층의 체포장면을 TV에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장성택의 실각 사실을 북한 대내외에 명확하게 알리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조선로동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에 관한 보도"

평양에서 열린 북한의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소개하는 어제자 북한의 방송.

여러 장의 사진 화면과 함께 아나운서가 장성택을 거명하면서 당 차원의 제명 조치 결정을 알리고 있습니다.

<녹취> "장성택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고 일체 칭호를 박탈하며 우리 당에서 출당, 제명시킬데 대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가 채택되었다."

이어 장성택이 엉거주춤한 모습으로 자리에서 일어나고, 군복을 입은 인민보안원 2명이 다가옵니다.

그의 양팔을 붙잡은 보안원과 함께 장성택은 고개를 숙인 채, 순순히 걸어나옵니다.

<녹취> "장성택을 제거하고 그 일당을 숙청함으로써 당 안에 새로 싹트는 위험천만한 분파적 행동에 결정적인 타격을 안기었다."

장성택과 함께 개방파로 꼽히는 박봉주 내각 총리가 격앙된 표정으로 장성택을 비판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고위층 체포 현장이 TV에 공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북한 권부의 2인자로 불리던 장성택의 몰락을 대내외에 공표하겠다는 북한당국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