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미세 먼지의 습격! 대처법은?
입력 2013.12.10 (08:17)
수정 2013.12.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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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전국에 비나 눈이 내렸지만 하늘은 깨끗하지 않습니다.
중국 쪽에서 '미세먼지'가 계속 날아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 아침에도 강원 내륙과 남부 일부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앞으로도 한 두 달 가량은 미세먼지 피해가 계속될 거라고 하는데요, 특히 중국 쪽에서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높아질 걸로 예보돼 올 겨울엔 미세먼지 농도도 계속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노태영 기자 나왔는데요, 실내에서도 안심할 수 없다면서요?
<기자 멘트>
얼마전부터 날씨를 확인할 때 저도 모르게 오늘의 미세먼지 농도는 어떤지 자연스럽게 확인하게되는데요.
여기에다 실외 활동을 줄이고 실내 활동을 늘리는 등 미세먼지는 이제 우리 생활 습관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 처럼 실내라 하더라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오히려 미세먼지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나기도 해서 안심할 수는 없는데요.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의 위험성과 대처법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서울 도심 풍경입니다. 마치 안개가 낀 듯 먼지가 짙게 껴있는데요.
바로 건강에 치명적인 미세먼지와 폐속의 세포까지 침투한다는 초미세먼지입니다.
<인터뷰> 김기순(서울시 마장동) : “잘은 모르지만 중국에서 오는 바람에 먼지가 몰려와서 호흡기에 지장을 주는 거 아닌가요?”
<인터뷰> 이지현(서울시 염창동) : “목이 텁텁하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보니까 미세먼지가 암보다 더 위험하다고 해서 숨쉬기가 좀 무섭더라고요.”
미세먼지 기준치는 일평균 100마이크로미터 이하. 하지만 전국 대부분이 기준치를 넘겼고 기준치를 무려 3배 가까이 넘긴 지역도 많았습니다.
그렇다보니 미세먼지의 여파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늘었습니다.
감기로 병원을 찾은 20대 여성... 실제 미세먼지는 호흡기 점막을 자극해 염증 물질을 1.8배 증폭시키고, 비염이나 천식 등 기존 질병 환자들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목(내과 전문의) : “최근에는 비염이나 주로 기침을 하는 감기 환자들이 한 1.5배 내지 2배 정도 늘어난 것 같고요. 주로 미세먼지가 거쳐 몸에 흡입되는 경로인 비염, 기관지염, 폐렴, 결막염, 피부염 이런 질병들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장시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폐에서 걸러지지 않은 미세먼지가 혈액에 녹아들면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미세먼지의 어떤 성분들이 인체에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걸까요.
시내 곳곳을 돌아봤는데요 구석구석 먼지들이 쌓여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경우 머리카락 크기의 40/1에 불과해 육안으로 보이지 않고 전자 현미경으로만 먼지 내부를 살펴볼 수 있는데요.
<인터뷰> 정숙녀(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 : “초미세 먼지는 입자 크기가 굉장히 작아서 일반적으로 과학 현미경으로 관찰하기가 어렵습니다. 여기 보시면 입자 사이즈가 전자 현미경으로 보면 2.5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들이 관찰됩니다.”
보이는 것과 같이 입자 크기 역시 일반 먼지에 비해 미세먼지가 훨씬 작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용석(공학박사) : “미세먼지에는 여러 가지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탄소 성분이나 중금속 등이 포함되어 있고요 이온성 물질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겨울철이다 보니까 난방 수요들이 급증하고 난방으로 인한 발생원이 늘었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수 있고요. 최근 중국 역시 난방 수요가 늘어서 중국에서부터 넘어오는 미세먼지 양이 많아졌다고 보입니다.“
폐암을 일으키는 탄소 성분 등 발암물질이 상당 수 포함되어 있어 인체에 심각하다는 미세먼지.
그렇다보니 마스크 판매량도 부쩍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오영혜(약사) : “예전에는 추위 때문에 마스크가 3, 4개 정도 팔렸다고 하면 최근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환자 분들이 많이 찾으셔서 하루에 20개 정도 팔리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경우 마스크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마스크를 사용해야 합니다.
실험 결과 제품에 따라 여과효율성에서 차이를 보였는데요, 식약처 제품인정을 받은 마스크는 3%의 미세먼지만 통과해 무려 97%를 걸러냈습니다.
반면에 그렇지 못한 제품은 절반밖에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채승수(산업안전보건연구원 안전인증센터 과장) : “여과 효율이 80% 이상 나와야 하기 때문에 80% 미만으로 측정된 마스크들은 황사 마스크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세먼지하면 바로이 음식 떠올리시는 분 많으실텐데요.
<녹취> “삼겹살 먹는 것이 좋지 않아요?”
<녹취> “호두 기름이 기관지에 좋다고 들었거든요.”
보통 황사나 먼지에 삼겹살이 좋다고 알려져 있고 최근 들어 실제 판매량도 늘어났지만 사실과는 다릅니다.
<인터뷰> 김용오(이비인후과 전문의) : “기름기 있는 음식들이 체내에 쌓인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학적인 증거는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코나 기관지가 건조해지면 우리 몸에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섬모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물을 많이 자주 마셔서 코나 기관지가 건조해지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실내 역시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카페트의 경우 미세먼지가 쌓이기 쉬운 만큼 깔지 않아야 하고요, 미세먼지가 심각한 날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은 위험합니다.
대신 공기정화를 해주는 식물들을 활용해 내부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불청객 미세먼지!
환경부는 앞으로 2달 가량은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건강을 위해선 미세먼지에 대한 주의점을 잘 인지하고 현명하게 대처해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어제 전국에 비나 눈이 내렸지만 하늘은 깨끗하지 않습니다.
중국 쪽에서 '미세먼지'가 계속 날아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 아침에도 강원 내륙과 남부 일부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앞으로도 한 두 달 가량은 미세먼지 피해가 계속될 거라고 하는데요, 특히 중국 쪽에서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높아질 걸로 예보돼 올 겨울엔 미세먼지 농도도 계속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노태영 기자 나왔는데요, 실내에서도 안심할 수 없다면서요?
<기자 멘트>
얼마전부터 날씨를 확인할 때 저도 모르게 오늘의 미세먼지 농도는 어떤지 자연스럽게 확인하게되는데요.
여기에다 실외 활동을 줄이고 실내 활동을 늘리는 등 미세먼지는 이제 우리 생활 습관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 처럼 실내라 하더라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오히려 미세먼지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나기도 해서 안심할 수는 없는데요.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의 위험성과 대처법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서울 도심 풍경입니다. 마치 안개가 낀 듯 먼지가 짙게 껴있는데요.
바로 건강에 치명적인 미세먼지와 폐속의 세포까지 침투한다는 초미세먼지입니다.
<인터뷰> 김기순(서울시 마장동) : “잘은 모르지만 중국에서 오는 바람에 먼지가 몰려와서 호흡기에 지장을 주는 거 아닌가요?”
<인터뷰> 이지현(서울시 염창동) : “목이 텁텁하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보니까 미세먼지가 암보다 더 위험하다고 해서 숨쉬기가 좀 무섭더라고요.”
미세먼지 기준치는 일평균 100마이크로미터 이하. 하지만 전국 대부분이 기준치를 넘겼고 기준치를 무려 3배 가까이 넘긴 지역도 많았습니다.
그렇다보니 미세먼지의 여파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늘었습니다.
감기로 병원을 찾은 20대 여성... 실제 미세먼지는 호흡기 점막을 자극해 염증 물질을 1.8배 증폭시키고, 비염이나 천식 등 기존 질병 환자들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목(내과 전문의) : “최근에는 비염이나 주로 기침을 하는 감기 환자들이 한 1.5배 내지 2배 정도 늘어난 것 같고요. 주로 미세먼지가 거쳐 몸에 흡입되는 경로인 비염, 기관지염, 폐렴, 결막염, 피부염 이런 질병들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장시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폐에서 걸러지지 않은 미세먼지가 혈액에 녹아들면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미세먼지의 어떤 성분들이 인체에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걸까요.
시내 곳곳을 돌아봤는데요 구석구석 먼지들이 쌓여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경우 머리카락 크기의 40/1에 불과해 육안으로 보이지 않고 전자 현미경으로만 먼지 내부를 살펴볼 수 있는데요.
<인터뷰> 정숙녀(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 : “초미세 먼지는 입자 크기가 굉장히 작아서 일반적으로 과학 현미경으로 관찰하기가 어렵습니다. 여기 보시면 입자 사이즈가 전자 현미경으로 보면 2.5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들이 관찰됩니다.”
보이는 것과 같이 입자 크기 역시 일반 먼지에 비해 미세먼지가 훨씬 작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용석(공학박사) : “미세먼지에는 여러 가지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탄소 성분이나 중금속 등이 포함되어 있고요 이온성 물질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겨울철이다 보니까 난방 수요들이 급증하고 난방으로 인한 발생원이 늘었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수 있고요. 최근 중국 역시 난방 수요가 늘어서 중국에서부터 넘어오는 미세먼지 양이 많아졌다고 보입니다.“
폐암을 일으키는 탄소 성분 등 발암물질이 상당 수 포함되어 있어 인체에 심각하다는 미세먼지.
그렇다보니 마스크 판매량도 부쩍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오영혜(약사) : “예전에는 추위 때문에 마스크가 3, 4개 정도 팔렸다고 하면 최근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환자 분들이 많이 찾으셔서 하루에 20개 정도 팔리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경우 마스크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마스크를 사용해야 합니다.
실험 결과 제품에 따라 여과효율성에서 차이를 보였는데요, 식약처 제품인정을 받은 마스크는 3%의 미세먼지만 통과해 무려 97%를 걸러냈습니다.
반면에 그렇지 못한 제품은 절반밖에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채승수(산업안전보건연구원 안전인증센터 과장) : “여과 효율이 80% 이상 나와야 하기 때문에 80% 미만으로 측정된 마스크들은 황사 마스크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세먼지하면 바로이 음식 떠올리시는 분 많으실텐데요.
<녹취> “삼겹살 먹는 것이 좋지 않아요?”
<녹취> “호두 기름이 기관지에 좋다고 들었거든요.”
보통 황사나 먼지에 삼겹살이 좋다고 알려져 있고 최근 들어 실제 판매량도 늘어났지만 사실과는 다릅니다.
<인터뷰> 김용오(이비인후과 전문의) : “기름기 있는 음식들이 체내에 쌓인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학적인 증거는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코나 기관지가 건조해지면 우리 몸에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섬모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물을 많이 자주 마셔서 코나 기관지가 건조해지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실내 역시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카페트의 경우 미세먼지가 쌓이기 쉬운 만큼 깔지 않아야 하고요, 미세먼지가 심각한 날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은 위험합니다.
대신 공기정화를 해주는 식물들을 활용해 내부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불청객 미세먼지!
환경부는 앞으로 2달 가량은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건강을 위해선 미세먼지에 대한 주의점을 잘 인지하고 현명하게 대처해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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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2-10 08:19:02
- 수정2013-12-10 09:05:15
<앵커 멘트>
어제 전국에 비나 눈이 내렸지만 하늘은 깨끗하지 않습니다.
중국 쪽에서 '미세먼지'가 계속 날아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 아침에도 강원 내륙과 남부 일부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앞으로도 한 두 달 가량은 미세먼지 피해가 계속될 거라고 하는데요, 특히 중국 쪽에서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높아질 걸로 예보돼 올 겨울엔 미세먼지 농도도 계속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노태영 기자 나왔는데요, 실내에서도 안심할 수 없다면서요?
<기자 멘트>
얼마전부터 날씨를 확인할 때 저도 모르게 오늘의 미세먼지 농도는 어떤지 자연스럽게 확인하게되는데요.
여기에다 실외 활동을 줄이고 실내 활동을 늘리는 등 미세먼지는 이제 우리 생활 습관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 처럼 실내라 하더라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오히려 미세먼지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나기도 해서 안심할 수는 없는데요.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의 위험성과 대처법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서울 도심 풍경입니다. 마치 안개가 낀 듯 먼지가 짙게 껴있는데요.
바로 건강에 치명적인 미세먼지와 폐속의 세포까지 침투한다는 초미세먼지입니다.
<인터뷰> 김기순(서울시 마장동) : “잘은 모르지만 중국에서 오는 바람에 먼지가 몰려와서 호흡기에 지장을 주는 거 아닌가요?”
<인터뷰> 이지현(서울시 염창동) : “목이 텁텁하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보니까 미세먼지가 암보다 더 위험하다고 해서 숨쉬기가 좀 무섭더라고요.”
미세먼지 기준치는 일평균 100마이크로미터 이하. 하지만 전국 대부분이 기준치를 넘겼고 기준치를 무려 3배 가까이 넘긴 지역도 많았습니다.
그렇다보니 미세먼지의 여파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늘었습니다.
감기로 병원을 찾은 20대 여성... 실제 미세먼지는 호흡기 점막을 자극해 염증 물질을 1.8배 증폭시키고, 비염이나 천식 등 기존 질병 환자들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목(내과 전문의) : “최근에는 비염이나 주로 기침을 하는 감기 환자들이 한 1.5배 내지 2배 정도 늘어난 것 같고요. 주로 미세먼지가 거쳐 몸에 흡입되는 경로인 비염, 기관지염, 폐렴, 결막염, 피부염 이런 질병들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장시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폐에서 걸러지지 않은 미세먼지가 혈액에 녹아들면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미세먼지의 어떤 성분들이 인체에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걸까요.
시내 곳곳을 돌아봤는데요 구석구석 먼지들이 쌓여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경우 머리카락 크기의 40/1에 불과해 육안으로 보이지 않고 전자 현미경으로만 먼지 내부를 살펴볼 수 있는데요.
<인터뷰> 정숙녀(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 : “초미세 먼지는 입자 크기가 굉장히 작아서 일반적으로 과학 현미경으로 관찰하기가 어렵습니다. 여기 보시면 입자 사이즈가 전자 현미경으로 보면 2.5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들이 관찰됩니다.”
보이는 것과 같이 입자 크기 역시 일반 먼지에 비해 미세먼지가 훨씬 작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용석(공학박사) : “미세먼지에는 여러 가지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탄소 성분이나 중금속 등이 포함되어 있고요 이온성 물질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겨울철이다 보니까 난방 수요들이 급증하고 난방으로 인한 발생원이 늘었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수 있고요. 최근 중국 역시 난방 수요가 늘어서 중국에서부터 넘어오는 미세먼지 양이 많아졌다고 보입니다.“
폐암을 일으키는 탄소 성분 등 발암물질이 상당 수 포함되어 있어 인체에 심각하다는 미세먼지.
그렇다보니 마스크 판매량도 부쩍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오영혜(약사) : “예전에는 추위 때문에 마스크가 3, 4개 정도 팔렸다고 하면 최근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환자 분들이 많이 찾으셔서 하루에 20개 정도 팔리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경우 마스크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마스크를 사용해야 합니다.
실험 결과 제품에 따라 여과효율성에서 차이를 보였는데요, 식약처 제품인정을 받은 마스크는 3%의 미세먼지만 통과해 무려 97%를 걸러냈습니다.
반면에 그렇지 못한 제품은 절반밖에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채승수(산업안전보건연구원 안전인증센터 과장) : “여과 효율이 80% 이상 나와야 하기 때문에 80% 미만으로 측정된 마스크들은 황사 마스크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세먼지하면 바로이 음식 떠올리시는 분 많으실텐데요.
<녹취> “삼겹살 먹는 것이 좋지 않아요?”
<녹취> “호두 기름이 기관지에 좋다고 들었거든요.”
보통 황사나 먼지에 삼겹살이 좋다고 알려져 있고 최근 들어 실제 판매량도 늘어났지만 사실과는 다릅니다.
<인터뷰> 김용오(이비인후과 전문의) : “기름기 있는 음식들이 체내에 쌓인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학적인 증거는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코나 기관지가 건조해지면 우리 몸에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섬모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물을 많이 자주 마셔서 코나 기관지가 건조해지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실내 역시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카페트의 경우 미세먼지가 쌓이기 쉬운 만큼 깔지 않아야 하고요, 미세먼지가 심각한 날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은 위험합니다.
대신 공기정화를 해주는 식물들을 활용해 내부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불청객 미세먼지!
환경부는 앞으로 2달 가량은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건강을 위해선 미세먼지에 대한 주의점을 잘 인지하고 현명하게 대처해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어제 전국에 비나 눈이 내렸지만 하늘은 깨끗하지 않습니다.
중국 쪽에서 '미세먼지'가 계속 날아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 아침에도 강원 내륙과 남부 일부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앞으로도 한 두 달 가량은 미세먼지 피해가 계속될 거라고 하는데요, 특히 중국 쪽에서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높아질 걸로 예보돼 올 겨울엔 미세먼지 농도도 계속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노태영 기자 나왔는데요, 실내에서도 안심할 수 없다면서요?
<기자 멘트>
얼마전부터 날씨를 확인할 때 저도 모르게 오늘의 미세먼지 농도는 어떤지 자연스럽게 확인하게되는데요.
여기에다 실외 활동을 줄이고 실내 활동을 늘리는 등 미세먼지는 이제 우리 생활 습관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 처럼 실내라 하더라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오히려 미세먼지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나기도 해서 안심할 수는 없는데요.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의 위험성과 대처법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서울 도심 풍경입니다. 마치 안개가 낀 듯 먼지가 짙게 껴있는데요.
바로 건강에 치명적인 미세먼지와 폐속의 세포까지 침투한다는 초미세먼지입니다.
<인터뷰> 김기순(서울시 마장동) : “잘은 모르지만 중국에서 오는 바람에 먼지가 몰려와서 호흡기에 지장을 주는 거 아닌가요?”
<인터뷰> 이지현(서울시 염창동) : “목이 텁텁하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보니까 미세먼지가 암보다 더 위험하다고 해서 숨쉬기가 좀 무섭더라고요.”
미세먼지 기준치는 일평균 100마이크로미터 이하. 하지만 전국 대부분이 기준치를 넘겼고 기준치를 무려 3배 가까이 넘긴 지역도 많았습니다.
그렇다보니 미세먼지의 여파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늘었습니다.
감기로 병원을 찾은 20대 여성... 실제 미세먼지는 호흡기 점막을 자극해 염증 물질을 1.8배 증폭시키고, 비염이나 천식 등 기존 질병 환자들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목(내과 전문의) : “최근에는 비염이나 주로 기침을 하는 감기 환자들이 한 1.5배 내지 2배 정도 늘어난 것 같고요. 주로 미세먼지가 거쳐 몸에 흡입되는 경로인 비염, 기관지염, 폐렴, 결막염, 피부염 이런 질병들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장시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폐에서 걸러지지 않은 미세먼지가 혈액에 녹아들면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미세먼지의 어떤 성분들이 인체에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걸까요.
시내 곳곳을 돌아봤는데요 구석구석 먼지들이 쌓여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경우 머리카락 크기의 40/1에 불과해 육안으로 보이지 않고 전자 현미경으로만 먼지 내부를 살펴볼 수 있는데요.
<인터뷰> 정숙녀(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 : “초미세 먼지는 입자 크기가 굉장히 작아서 일반적으로 과학 현미경으로 관찰하기가 어렵습니다. 여기 보시면 입자 사이즈가 전자 현미경으로 보면 2.5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들이 관찰됩니다.”
보이는 것과 같이 입자 크기 역시 일반 먼지에 비해 미세먼지가 훨씬 작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용석(공학박사) : “미세먼지에는 여러 가지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탄소 성분이나 중금속 등이 포함되어 있고요 이온성 물질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겨울철이다 보니까 난방 수요들이 급증하고 난방으로 인한 발생원이 늘었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수 있고요. 최근 중국 역시 난방 수요가 늘어서 중국에서부터 넘어오는 미세먼지 양이 많아졌다고 보입니다.“
폐암을 일으키는 탄소 성분 등 발암물질이 상당 수 포함되어 있어 인체에 심각하다는 미세먼지.
그렇다보니 마스크 판매량도 부쩍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오영혜(약사) : “예전에는 추위 때문에 마스크가 3, 4개 정도 팔렸다고 하면 최근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환자 분들이 많이 찾으셔서 하루에 20개 정도 팔리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경우 마스크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마스크를 사용해야 합니다.
실험 결과 제품에 따라 여과효율성에서 차이를 보였는데요, 식약처 제품인정을 받은 마스크는 3%의 미세먼지만 통과해 무려 97%를 걸러냈습니다.
반면에 그렇지 못한 제품은 절반밖에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채승수(산업안전보건연구원 안전인증센터 과장) : “여과 효율이 80% 이상 나와야 하기 때문에 80% 미만으로 측정된 마스크들은 황사 마스크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세먼지하면 바로이 음식 떠올리시는 분 많으실텐데요.
<녹취> “삼겹살 먹는 것이 좋지 않아요?”
<녹취> “호두 기름이 기관지에 좋다고 들었거든요.”
보통 황사나 먼지에 삼겹살이 좋다고 알려져 있고 최근 들어 실제 판매량도 늘어났지만 사실과는 다릅니다.
<인터뷰> 김용오(이비인후과 전문의) : “기름기 있는 음식들이 체내에 쌓인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학적인 증거는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코나 기관지가 건조해지면 우리 몸에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섬모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물을 많이 자주 마셔서 코나 기관지가 건조해지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실내 역시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카페트의 경우 미세먼지가 쌓이기 쉬운 만큼 깔지 않아야 하고요, 미세먼지가 심각한 날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은 위험합니다.
대신 공기정화를 해주는 식물들을 활용해 내부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불청객 미세먼지!
환경부는 앞으로 2달 가량은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건강을 위해선 미세먼지에 대한 주의점을 잘 인지하고 현명하게 대처해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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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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