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話] 무력 분댕으로 해마다 10만 명 사망 외
입력 2013.12.12 (00:16)
수정 2013.12.1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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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공포에 찬 얼굴로 총격을 피해 달아나는 아프가니스탄의 한 가족.
전쟁,, 분쟁의 참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로이터 선정 올해의 사진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무력 분쟁으로 숨지는 사람은 한해 10만 명에 육박하고 그 대부분이 민간인이라고 제네바 국제인권 아카데미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로이터 올해의 사진 좀 더 보실까요?
시리아 내전으로 숨진 사람들의 시신입니다.
이렇게 아기의 모습까지 보입니다.
그 옆에는 태연하게 폭탄을 들고있는 소년의 모습이 보입니다.
시리아의 무기공장에서 노동자로 일하는 어린이입니다.
보고서가 밝힌 가장 심각한 분쟁지역이 이 시리아였습니다.
어린이들을 사지로 내모는 분쟁이 과연 어떤 논리로 정당성을 얻을 수 있을까요?
만델라 소식으로 가보겠습니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시신이 일반 공개를 위해서 현지 정부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이 곳에서 사흘간 조문객들을 맞은 뒤 만델라의 고향 쿠누로 운구돼 최종 장례식을 치를 예정입니다.
만델라의 추모, 장례와 관련해서 숱한 화제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그저께 추모식에서 만난 미국의 오바마와 쿠바의 카스트로 대통령, 두 나라는 50년 동안이나 외교가 단절돼온 앙숙인데 만델라 추모를 계기로 이렇게 악수까지 나누는 진풍경이 나왔습니다.
그 옆에는 또 재밌는 사진이 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덴마크의 슈미트, 영국의 캐머런 총리와 함께 이른바 '셀카' 삼매경에 빠져있습니다.
추모식이 한창인 와중에 포착된 모습, 이렇게 굳은 표정의 미셸 오바마와 슈미트의 표정이 대비되면서 오바마 처신을 놓고 이러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쥐' 하면 실제로 볼 일은 없어도 괜히 좀 무섭고 징그러운 존재죠?
그런데 이 박쥐떼 수만 마리가, 한꺼번에 우리 사는 마을로 몰려온다면 어떨까요?
그 실제 영상 만나보시죠.
지금 보시는 곳은 호주의 한 마을입니다.
정말 새까말 정도로 박쥐떼가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히치콕 감독의 영화 '새'를 방불케하는 풍경,무려 8만 마리나 됩니다.
무섭기도 무섭지만 당장 악취에, 소음에, 전염병 우려까지, 온갖 공해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을 공격할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당국이 군-경까지 동원해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이런 기현상이 근래 들어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요, 그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일부 학자들은 기후 변화 같은 생태 환경 변화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지금 약탈과 대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영상을 보시면 경찰은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드실 텐데요,아르헨티나 경찰은 지금 '파업' 중입니다.
박전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백 명의 사람들이 한아름씩 물건을 들고 바쁘게 움직입니다.
머리에 이고, 어깨에 매고, 유제품 공장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사람들입니다.
거리 슈퍼마켓도 곳곳에서 약탈당하고 있습니다.
일부 상점 주인들은 몽둥이를 휘두르고 고무총까지 준비해 약탈을 막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슈퍼마켓 직원 : "큰 트럭과 승용차로 실어 가고, 자루에 담아 모두 가져갔어요."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중인 경찰은 이같은 약탈 사태를 지켜만보고 있습니다.
<녹취> 파업 경찰 : "우리 요구 안되면 여기에 남을 것"
그러다보니 경찰이 파업에 돌입한 주에선 곧바로 약탈이 기승을 부립니다.
이 과정에서 숨진 사람만 8명, 참다 못한 시민들이 경찰을 향해 항의 시위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고무탄을 쏘며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불로스(부상 시민) : "경찰이 건물에서 나와 고무탄을 쏜 뒤 안으로 다시 사라졌어요. 제 머리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지방 정부의 일이라며 지켜보던 아르헨티나 정부는 뒤늦게 치안유지군을 파견했지만 사태는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기자 멘트>
흔히 하는 얘기로 '법 없이도 살 사람' 이란 말이 있는데요, 경찰이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것 같습니다.
어제 하루, 추위와 눈 때문에 고생한 분들 많으시죠?
미국도 눈으로 인한 피해가 그야말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요, 기후 변화로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건 남극도 마찬가지인가봅니다.
남극의 종전 최저 기온은 영하 89.2도 였는데 2010년부터는 이 기록을 깨고 영하 90도 아래까지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 남극 동쪽 대륙의 역대 최저 기온, 영하 94.7 도입니다.
지금까지 국제화였습니다.
공포에 찬 얼굴로 총격을 피해 달아나는 아프가니스탄의 한 가족.
전쟁,, 분쟁의 참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로이터 선정 올해의 사진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무력 분쟁으로 숨지는 사람은 한해 10만 명에 육박하고 그 대부분이 민간인이라고 제네바 국제인권 아카데미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로이터 올해의 사진 좀 더 보실까요?
시리아 내전으로 숨진 사람들의 시신입니다.
이렇게 아기의 모습까지 보입니다.
그 옆에는 태연하게 폭탄을 들고있는 소년의 모습이 보입니다.
시리아의 무기공장에서 노동자로 일하는 어린이입니다.
보고서가 밝힌 가장 심각한 분쟁지역이 이 시리아였습니다.
어린이들을 사지로 내모는 분쟁이 과연 어떤 논리로 정당성을 얻을 수 있을까요?
만델라 소식으로 가보겠습니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시신이 일반 공개를 위해서 현지 정부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이 곳에서 사흘간 조문객들을 맞은 뒤 만델라의 고향 쿠누로 운구돼 최종 장례식을 치를 예정입니다.
만델라의 추모, 장례와 관련해서 숱한 화제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그저께 추모식에서 만난 미국의 오바마와 쿠바의 카스트로 대통령, 두 나라는 50년 동안이나 외교가 단절돼온 앙숙인데 만델라 추모를 계기로 이렇게 악수까지 나누는 진풍경이 나왔습니다.
그 옆에는 또 재밌는 사진이 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덴마크의 슈미트, 영국의 캐머런 총리와 함께 이른바 '셀카' 삼매경에 빠져있습니다.
추모식이 한창인 와중에 포착된 모습, 이렇게 굳은 표정의 미셸 오바마와 슈미트의 표정이 대비되면서 오바마 처신을 놓고 이러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쥐' 하면 실제로 볼 일은 없어도 괜히 좀 무섭고 징그러운 존재죠?
그런데 이 박쥐떼 수만 마리가, 한꺼번에 우리 사는 마을로 몰려온다면 어떨까요?
그 실제 영상 만나보시죠.
지금 보시는 곳은 호주의 한 마을입니다.
정말 새까말 정도로 박쥐떼가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히치콕 감독의 영화 '새'를 방불케하는 풍경,무려 8만 마리나 됩니다.
무섭기도 무섭지만 당장 악취에, 소음에, 전염병 우려까지, 온갖 공해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을 공격할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당국이 군-경까지 동원해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이런 기현상이 근래 들어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요, 그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일부 학자들은 기후 변화 같은 생태 환경 변화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지금 약탈과 대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영상을 보시면 경찰은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드실 텐데요,아르헨티나 경찰은 지금 '파업' 중입니다.
박전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백 명의 사람들이 한아름씩 물건을 들고 바쁘게 움직입니다.
머리에 이고, 어깨에 매고, 유제품 공장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사람들입니다.
거리 슈퍼마켓도 곳곳에서 약탈당하고 있습니다.
일부 상점 주인들은 몽둥이를 휘두르고 고무총까지 준비해 약탈을 막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슈퍼마켓 직원 : "큰 트럭과 승용차로 실어 가고, 자루에 담아 모두 가져갔어요."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중인 경찰은 이같은 약탈 사태를 지켜만보고 있습니다.
<녹취> 파업 경찰 : "우리 요구 안되면 여기에 남을 것"
그러다보니 경찰이 파업에 돌입한 주에선 곧바로 약탈이 기승을 부립니다.
이 과정에서 숨진 사람만 8명, 참다 못한 시민들이 경찰을 향해 항의 시위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고무탄을 쏘며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불로스(부상 시민) : "경찰이 건물에서 나와 고무탄을 쏜 뒤 안으로 다시 사라졌어요. 제 머리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지방 정부의 일이라며 지켜보던 아르헨티나 정부는 뒤늦게 치안유지군을 파견했지만 사태는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기자 멘트>
흔히 하는 얘기로 '법 없이도 살 사람' 이란 말이 있는데요, 경찰이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것 같습니다.
어제 하루, 추위와 눈 때문에 고생한 분들 많으시죠?
미국도 눈으로 인한 피해가 그야말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요, 기후 변화로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건 남극도 마찬가지인가봅니다.
남극의 종전 최저 기온은 영하 89.2도 였는데 2010년부터는 이 기록을 깨고 영하 90도 아래까지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 남극 동쪽 대륙의 역대 최저 기온, 영하 94.7 도입니다.
지금까지 국제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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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2-12 0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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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공포에 찬 얼굴로 총격을 피해 달아나는 아프가니스탄의 한 가족.
전쟁,, 분쟁의 참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로이터 선정 올해의 사진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무력 분쟁으로 숨지는 사람은 한해 10만 명에 육박하고 그 대부분이 민간인이라고 제네바 국제인권 아카데미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로이터 올해의 사진 좀 더 보실까요?
시리아 내전으로 숨진 사람들의 시신입니다.
이렇게 아기의 모습까지 보입니다.
그 옆에는 태연하게 폭탄을 들고있는 소년의 모습이 보입니다.
시리아의 무기공장에서 노동자로 일하는 어린이입니다.
보고서가 밝힌 가장 심각한 분쟁지역이 이 시리아였습니다.
어린이들을 사지로 내모는 분쟁이 과연 어떤 논리로 정당성을 얻을 수 있을까요?
만델라 소식으로 가보겠습니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시신이 일반 공개를 위해서 현지 정부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이 곳에서 사흘간 조문객들을 맞은 뒤 만델라의 고향 쿠누로 운구돼 최종 장례식을 치를 예정입니다.
만델라의 추모, 장례와 관련해서 숱한 화제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그저께 추모식에서 만난 미국의 오바마와 쿠바의 카스트로 대통령, 두 나라는 50년 동안이나 외교가 단절돼온 앙숙인데 만델라 추모를 계기로 이렇게 악수까지 나누는 진풍경이 나왔습니다.
그 옆에는 또 재밌는 사진이 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덴마크의 슈미트, 영국의 캐머런 총리와 함께 이른바 '셀카' 삼매경에 빠져있습니다.
추모식이 한창인 와중에 포착된 모습, 이렇게 굳은 표정의 미셸 오바마와 슈미트의 표정이 대비되면서 오바마 처신을 놓고 이러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쥐' 하면 실제로 볼 일은 없어도 괜히 좀 무섭고 징그러운 존재죠?
그런데 이 박쥐떼 수만 마리가, 한꺼번에 우리 사는 마을로 몰려온다면 어떨까요?
그 실제 영상 만나보시죠.
지금 보시는 곳은 호주의 한 마을입니다.
정말 새까말 정도로 박쥐떼가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히치콕 감독의 영화 '새'를 방불케하는 풍경,무려 8만 마리나 됩니다.
무섭기도 무섭지만 당장 악취에, 소음에, 전염병 우려까지, 온갖 공해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을 공격할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당국이 군-경까지 동원해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이런 기현상이 근래 들어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요, 그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일부 학자들은 기후 변화 같은 생태 환경 변화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지금 약탈과 대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영상을 보시면 경찰은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드실 텐데요,아르헨티나 경찰은 지금 '파업' 중입니다.
박전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백 명의 사람들이 한아름씩 물건을 들고 바쁘게 움직입니다.
머리에 이고, 어깨에 매고, 유제품 공장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사람들입니다.
거리 슈퍼마켓도 곳곳에서 약탈당하고 있습니다.
일부 상점 주인들은 몽둥이를 휘두르고 고무총까지 준비해 약탈을 막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슈퍼마켓 직원 : "큰 트럭과 승용차로 실어 가고, 자루에 담아 모두 가져갔어요."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중인 경찰은 이같은 약탈 사태를 지켜만보고 있습니다.
<녹취> 파업 경찰 : "우리 요구 안되면 여기에 남을 것"
그러다보니 경찰이 파업에 돌입한 주에선 곧바로 약탈이 기승을 부립니다.
이 과정에서 숨진 사람만 8명, 참다 못한 시민들이 경찰을 향해 항의 시위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고무탄을 쏘며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불로스(부상 시민) : "경찰이 건물에서 나와 고무탄을 쏜 뒤 안으로 다시 사라졌어요. 제 머리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지방 정부의 일이라며 지켜보던 아르헨티나 정부는 뒤늦게 치안유지군을 파견했지만 사태는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기자 멘트>
흔히 하는 얘기로 '법 없이도 살 사람' 이란 말이 있는데요, 경찰이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것 같습니다.
어제 하루, 추위와 눈 때문에 고생한 분들 많으시죠?
미국도 눈으로 인한 피해가 그야말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요, 기후 변화로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건 남극도 마찬가지인가봅니다.
남극의 종전 최저 기온은 영하 89.2도 였는데 2010년부터는 이 기록을 깨고 영하 90도 아래까지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 남극 동쪽 대륙의 역대 최저 기온, 영하 94.7 도입니다.
지금까지 국제화였습니다.
공포에 찬 얼굴로 총격을 피해 달아나는 아프가니스탄의 한 가족.
전쟁,, 분쟁의 참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로이터 선정 올해의 사진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무력 분쟁으로 숨지는 사람은 한해 10만 명에 육박하고 그 대부분이 민간인이라고 제네바 국제인권 아카데미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로이터 올해의 사진 좀 더 보실까요?
시리아 내전으로 숨진 사람들의 시신입니다.
이렇게 아기의 모습까지 보입니다.
그 옆에는 태연하게 폭탄을 들고있는 소년의 모습이 보입니다.
시리아의 무기공장에서 노동자로 일하는 어린이입니다.
보고서가 밝힌 가장 심각한 분쟁지역이 이 시리아였습니다.
어린이들을 사지로 내모는 분쟁이 과연 어떤 논리로 정당성을 얻을 수 있을까요?
만델라 소식으로 가보겠습니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시신이 일반 공개를 위해서 현지 정부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이 곳에서 사흘간 조문객들을 맞은 뒤 만델라의 고향 쿠누로 운구돼 최종 장례식을 치를 예정입니다.
만델라의 추모, 장례와 관련해서 숱한 화제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그저께 추모식에서 만난 미국의 오바마와 쿠바의 카스트로 대통령, 두 나라는 50년 동안이나 외교가 단절돼온 앙숙인데 만델라 추모를 계기로 이렇게 악수까지 나누는 진풍경이 나왔습니다.
그 옆에는 또 재밌는 사진이 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덴마크의 슈미트, 영국의 캐머런 총리와 함께 이른바 '셀카' 삼매경에 빠져있습니다.
추모식이 한창인 와중에 포착된 모습, 이렇게 굳은 표정의 미셸 오바마와 슈미트의 표정이 대비되면서 오바마 처신을 놓고 이러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쥐' 하면 실제로 볼 일은 없어도 괜히 좀 무섭고 징그러운 존재죠?
그런데 이 박쥐떼 수만 마리가, 한꺼번에 우리 사는 마을로 몰려온다면 어떨까요?
그 실제 영상 만나보시죠.
지금 보시는 곳은 호주의 한 마을입니다.
정말 새까말 정도로 박쥐떼가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히치콕 감독의 영화 '새'를 방불케하는 풍경,무려 8만 마리나 됩니다.
무섭기도 무섭지만 당장 악취에, 소음에, 전염병 우려까지, 온갖 공해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을 공격할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당국이 군-경까지 동원해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이런 기현상이 근래 들어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요, 그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일부 학자들은 기후 변화 같은 생태 환경 변화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지금 약탈과 대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영상을 보시면 경찰은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드실 텐데요,아르헨티나 경찰은 지금 '파업' 중입니다.
박전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백 명의 사람들이 한아름씩 물건을 들고 바쁘게 움직입니다.
머리에 이고, 어깨에 매고, 유제품 공장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사람들입니다.
거리 슈퍼마켓도 곳곳에서 약탈당하고 있습니다.
일부 상점 주인들은 몽둥이를 휘두르고 고무총까지 준비해 약탈을 막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슈퍼마켓 직원 : "큰 트럭과 승용차로 실어 가고, 자루에 담아 모두 가져갔어요."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중인 경찰은 이같은 약탈 사태를 지켜만보고 있습니다.
<녹취> 파업 경찰 : "우리 요구 안되면 여기에 남을 것"
그러다보니 경찰이 파업에 돌입한 주에선 곧바로 약탈이 기승을 부립니다.
이 과정에서 숨진 사람만 8명, 참다 못한 시민들이 경찰을 향해 항의 시위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고무탄을 쏘며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불로스(부상 시민) : "경찰이 건물에서 나와 고무탄을 쏜 뒤 안으로 다시 사라졌어요. 제 머리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지방 정부의 일이라며 지켜보던 아르헨티나 정부는 뒤늦게 치안유지군을 파견했지만 사태는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기자 멘트>
흔히 하는 얘기로 '법 없이도 살 사람' 이란 말이 있는데요, 경찰이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것 같습니다.
어제 하루, 추위와 눈 때문에 고생한 분들 많으시죠?
미국도 눈으로 인한 피해가 그야말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요, 기후 변화로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건 남극도 마찬가지인가봅니다.
남극의 종전 최저 기온은 영하 89.2도 였는데 2010년부터는 이 기록을 깨고 영하 90도 아래까지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 남극 동쪽 대륙의 역대 최저 기온, 영하 94.7 도입니다.
지금까지 국제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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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경 기자 pjk0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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