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화재 1위는 침실…원인은 전기장판·세탁기

입력 2013.12.13 (07:32) 수정 2013.12.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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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비자원이 집안 화재를 분석해 보니,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다름 아닌 침실과 방이었습니다.

전기장판이나 매트가 화재의 주범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겨울철 주택 화재를 막으려면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이호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2년 간 집안에서 난 화재 사고 2천2백여 건을 소비자원이 분석했더니, 침실, 방에서 시작된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 흔히 사용하는 전기 장판 과열이 화재 원인별로는 가장 많았습니다.

전기 장판 과열 화재는 주로 장판 안쪽 열선 부위에서 시작돼 장판 전체로 순식간에 번집니다.

장판이 접히거나 물건에 눌린 상태로 쓰면 내부 열선이 끊겨 불이 날 가능성이 커집니다.

정상 온도로 맞췄다고 방심해서도 안 됩니다.

<인터뷰> 전기장판 화재 피해자 : "온도가 8까지 올라가는 제품인데 저희가 2에다 놓고 평소 사용을 했어요. 그런데도 과열이 돼서 불이 났고..."

특히, 보온을 위해 라텍스나 폴리우레탄 소재 침구류를 장판 위 아래에 넣어 쓰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우(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라텍스 같은 경우에는 안에 다공성 구멍들이 있습니다. 이런 구멍 속에 열이 함축이 돼서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는 구조죠. 그래서 화재로 이어지는 겁니다."

또, 세탁기도 버금가는 화재 원인이었습니다.

진동으로 내부 전선 손상 가능성이 높고, 세탁물에서 빠져 나온 먼지나 찌꺼기에 불꽃이 쉽게 옮겨 붙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냉장고와 형광등 과열 등도 화재의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또 장소로는 주방과 보일러실, 거실도 화재가 잦았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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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2-13 07:34:42
    • 수정2013-12-13 10: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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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비자원이 집안 화재를 분석해 보니,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다름 아닌 침실과 방이었습니다.

전기장판이나 매트가 화재의 주범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겨울철 주택 화재를 막으려면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이호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2년 간 집안에서 난 화재 사고 2천2백여 건을 소비자원이 분석했더니, 침실, 방에서 시작된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 흔히 사용하는 전기 장판 과열이 화재 원인별로는 가장 많았습니다.

전기 장판 과열 화재는 주로 장판 안쪽 열선 부위에서 시작돼 장판 전체로 순식간에 번집니다.

장판이 접히거나 물건에 눌린 상태로 쓰면 내부 열선이 끊겨 불이 날 가능성이 커집니다.

정상 온도로 맞췄다고 방심해서도 안 됩니다.

<인터뷰> 전기장판 화재 피해자 : "온도가 8까지 올라가는 제품인데 저희가 2에다 놓고 평소 사용을 했어요. 그런데도 과열이 돼서 불이 났고..."

특히, 보온을 위해 라텍스나 폴리우레탄 소재 침구류를 장판 위 아래에 넣어 쓰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우(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라텍스 같은 경우에는 안에 다공성 구멍들이 있습니다. 이런 구멍 속에 열이 함축이 돼서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는 구조죠. 그래서 화재로 이어지는 겁니다."

또, 세탁기도 버금가는 화재 원인이었습니다.

진동으로 내부 전선 손상 가능성이 높고, 세탁물에서 빠져 나온 먼지나 찌꺼기에 불꽃이 쉽게 옮겨 붙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냉장고와 형광등 과열 등도 화재의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또 장소로는 주방과 보일러실, 거실도 화재가 잦았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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