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중 스모그, 산업화로 10-20년 지속”

입력 2013.12.13 (00:13) 수정 2013.12.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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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스모그가 지독한 올겨울, 로이터 통신이 '올해의 사진'으로 뽑은 중국의 모습입니다.

한 남성이 거대한 매연을 마주한 채 아침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1980년대 아파트가 들어서던 서울 한강변과도 비슷하고 이렇게 아파트만큼이나 공장굴뚝도 많이 들어섰습니다.

급속한 산업화의 단면이겠죠?

중국정부도 지금의 스모그가 선진국들이 20~30년 전 겪었던 전철을 밟고 있는 거라며 앞으로 10에서 20년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급속한 개발이 만들어내는 그늘... 이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요즘은 좀 줄었지만 예전에 재개발이 한창일 때 철거민 문제가 심각했죠?

지금 중국이 똑같은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곳은 중국 후베이성인데 철거민 12명이 농약을 마셨습니다.

지방 정부가 제대로 된 보상 없이 일방적으로 집을 철거했다며 극단적인 시위를 벌인 겁니다.

중국에서는 근래 들어 철거 관련 민원이 급증해 한해 수백만 건에 이른다고 합니다.

독도를 자국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 외무성의 동영상, 얼마 전 보여드린 적 있는데요

급기야 이제는 한국어로까지 만들어서 유포하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일본해에 위치한 다케시마는 17세기 당시에 에도막부가 강치 포획 등을 공인함으로써 일본이 영유권을 확립, 1900년대 초기에는 어업도 본격화했고, 1905년 일본 정부는 각의 결정에 따라 다케시마 영유를 재확인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또 일본 대사를 불러서 항의하고 영상 삭제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매번 이런 식의 조치만으로는 일본의 도발을 전혀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KBS 현지 취재팀이 이 영상에서의 주장은 문서상으로도 거짓이라는 증거를 취합하고 있으니, 조만간 뉴스 시간을 통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해 동안 지구촌에 가장 큰 울림을 주었던 사람,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꼽혔습니다.

권위주의를 벗어던진 파격적이고 소탈한 모습...

말 뿐이 아닌 실천으로 낮은 곳에 임해온 행보가 세계인들의 귀감으로 지목됐습니다.

류 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난한 자들의 아버지'.. 성인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즉위명으로 선택한 교황...

신자들이 있는 곳이라면 빗속을 마다하지 않았고... 불치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과 볼을 비비며 고통을 나눴습니다.

바티칸 사상 처음으로 직접 무슬림과 여성의 발을 씻기고 입을 맞추며 종교와 성별도 초월했습니다.

<녹취> "가난한 사람을 위한 가난한 교회가 돼야 합니다."

브라질에서는 '좌절하지 말고 행동하라'는 말로 수백만 청년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녹취> "종교도 정치와 사회적인 행동에 동참해, 세상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

본인도 실천으로 카톨릭의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열악한 상황의 아프리카 난민 수용소를 직접 찾았고... 난민들을 위해 수도원까지 내 주었습니다.

오늘날의 자본주의는 불평등하다며 개혁을 촉구하는등 사회 참여도 잊지 않았습니다.

<녹취> "만약에 동성애자가 선한 마음으로 신을 찾는 사람이라면, 제가 어떻게 그를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

타임지의 올해 인물로 교황이 선출된 것은 1994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19년 만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종교에는 격식과 겉치레가 중요한 게 아닐 텐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걸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진정한 선진국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마찬가지로 겉치레보다는 내실이 중요할 텐데요,

그런 측면에서의 대표주자 독일이 이제는 대학 등록금까지 완전히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그야말로 완벽한 '무상 교육'입니다.

대학생들에게까지 너무 많은 혜택을 준다... 이런 생각 드실 지 모르겠지만 독일 대학의 학업 양을 보면 생각이 좀 달라지실 겁니다.

우리는 입학이 어려워서 그렇지 졸업하기는 참 쉬운데, 독일대학은 반대로 입학은 쉽고 졸업이 어렵습니다.

'대학'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일생에서 가장 큰 공부, 가장 많은 공부를 하는 게 대학생들이고, 그만큼 중고등학교 때까지는 꿈 꾸고, 뛰어 놀 자유가 주어집니다.

국제화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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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화] “중 스모그, 산업화로 10-20년 지속”
    • 입력 2013-12-13 08:59:46
    • 수정2013-12-13 1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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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스모그가 지독한 올겨울, 로이터 통신이 '올해의 사진'으로 뽑은 중국의 모습입니다.

한 남성이 거대한 매연을 마주한 채 아침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1980년대 아파트가 들어서던 서울 한강변과도 비슷하고 이렇게 아파트만큼이나 공장굴뚝도 많이 들어섰습니다.

급속한 산업화의 단면이겠죠?

중국정부도 지금의 스모그가 선진국들이 20~30년 전 겪었던 전철을 밟고 있는 거라며 앞으로 10에서 20년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급속한 개발이 만들어내는 그늘... 이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요즘은 좀 줄었지만 예전에 재개발이 한창일 때 철거민 문제가 심각했죠?

지금 중국이 똑같은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곳은 중국 후베이성인데 철거민 12명이 농약을 마셨습니다.

지방 정부가 제대로 된 보상 없이 일방적으로 집을 철거했다며 극단적인 시위를 벌인 겁니다.

중국에서는 근래 들어 철거 관련 민원이 급증해 한해 수백만 건에 이른다고 합니다.

독도를 자국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 외무성의 동영상, 얼마 전 보여드린 적 있는데요

급기야 이제는 한국어로까지 만들어서 유포하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일본해에 위치한 다케시마는 17세기 당시에 에도막부가 강치 포획 등을 공인함으로써 일본이 영유권을 확립, 1900년대 초기에는 어업도 본격화했고, 1905년 일본 정부는 각의 결정에 따라 다케시마 영유를 재확인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또 일본 대사를 불러서 항의하고 영상 삭제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매번 이런 식의 조치만으로는 일본의 도발을 전혀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KBS 현지 취재팀이 이 영상에서의 주장은 문서상으로도 거짓이라는 증거를 취합하고 있으니, 조만간 뉴스 시간을 통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해 동안 지구촌에 가장 큰 울림을 주었던 사람,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꼽혔습니다.

권위주의를 벗어던진 파격적이고 소탈한 모습...

말 뿐이 아닌 실천으로 낮은 곳에 임해온 행보가 세계인들의 귀감으로 지목됐습니다.

류 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난한 자들의 아버지'.. 성인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즉위명으로 선택한 교황...

신자들이 있는 곳이라면 빗속을 마다하지 않았고... 불치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과 볼을 비비며 고통을 나눴습니다.

바티칸 사상 처음으로 직접 무슬림과 여성의 발을 씻기고 입을 맞추며 종교와 성별도 초월했습니다.

<녹취> "가난한 사람을 위한 가난한 교회가 돼야 합니다."

브라질에서는 '좌절하지 말고 행동하라'는 말로 수백만 청년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녹취> "종교도 정치와 사회적인 행동에 동참해, 세상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

본인도 실천으로 카톨릭의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열악한 상황의 아프리카 난민 수용소를 직접 찾았고... 난민들을 위해 수도원까지 내 주었습니다.

오늘날의 자본주의는 불평등하다며 개혁을 촉구하는등 사회 참여도 잊지 않았습니다.

<녹취> "만약에 동성애자가 선한 마음으로 신을 찾는 사람이라면, 제가 어떻게 그를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

타임지의 올해 인물로 교황이 선출된 것은 1994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19년 만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종교에는 격식과 겉치레가 중요한 게 아닐 텐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걸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진정한 선진국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마찬가지로 겉치레보다는 내실이 중요할 텐데요,

그런 측면에서의 대표주자 독일이 이제는 대학 등록금까지 완전히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그야말로 완벽한 '무상 교육'입니다.

대학생들에게까지 너무 많은 혜택을 준다... 이런 생각 드실 지 모르겠지만 독일 대학의 학업 양을 보면 생각이 좀 달라지실 겁니다.

우리는 입학이 어려워서 그렇지 졸업하기는 참 쉬운데, 독일대학은 반대로 입학은 쉽고 졸업이 어렵습니다.

'대학'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일생에서 가장 큰 공부, 가장 많은 공부를 하는 게 대학생들이고, 그만큼 중고등학교 때까지는 꿈 꾸고, 뛰어 놀 자유가 주어집니다.

국제화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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