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극단적인 잔인함 보여주는 사례”

<앵커 멘트>

미국은 장 부위원장 사형 집행에 대해 극단적으로 잔인한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처형 소식을 긴급 뉴스로 다루고 있습니다.

워싱턴으로 갑니다.

김성진 특파원! 백악관의 반응이 나왔죠?

<리포트>

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패트릭 벤트렐 부대변인은 사형 집행이 사실이라면 김정은 정권의 극단적인 잔인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국 독자 확인이 어렵지만 조선중앙통신이 북한 공식매체인 만큼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미국은 북한 내부 상황을 주시하면서 역내 동맹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도 비슷한 내용의 논평을 냈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 내부 정치적 사건에 대해 즉각적 논평을 내놓은 건 이례적인데, 그 만큼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걸 의미한다고 해석됩니다.

미국 언론들도 이번 사건이 김정은의 권력장악을 과시한 것인지 북한의 체제 안정성이 흔들릴 사안인지 등을 놓고 심층 분석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CNN은 특파원을 연결해 관련 소식을 전하는 한편 전문가 대담프로를 긴급 편성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 등도 장 부위원장 사형 집행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했습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북한이 장 부위원장의 숙청과 처형 과정을 중계하다시피 하는 것은 극도의 공포를 불어넣기 위한 의도된 행동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