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북한, ‘장성택 실각’ 공식화…나흘 만에 사형

입력 2013.12.13 (18:01) 수정 2013.12.1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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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녹취> 조선중앙TV(13일 오후 3시) :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분노의 외침이 온 나라를 진감하고 있는 속에 천하의 만고역적 장성택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이 12월 12일에 진행되었다."

김정은 체제에서도 2인자로 불렸던 장성택, 40년간 북한 권력의 핵심부에 있었던 그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어제 열린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에서 그에게 사형을 선고한 죄목을 한번 살펴볼까요?

정권 야욕을 실현을 위해 영도 계승 문제를 방해했다...

측근과 아첨꾼을 규합해 신성불가침의 존재로 군림하고 자신을 우상화하는 대역죄를 저질렀다

직권을 악용해 지하자원을 무단매각하고 나선경제무역지대 토지를 50년 기한으로 외국에 넘겼다.. 등입니다.

김정은 체제를 전복하려 시도한 국가전복음모죄를 적용하기에 충분한 죄목을 조목조목 열거했는데요...

장성택 숙청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북한 권력지형을 어떻게 재편할지, 또 남북관계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문가와 함께 진단해보겠습니다.

김용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나오셨는데요?

<질문> 숙청 나흘만에 사형..

그야말로 '초고속 사형'인데, 김용환 교수님, 내란 획책 혐의라는 중죄목을 입고 있던 만큼 중벌은 면할 수 없었겠지만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고모부라는 점을 감안해 최소 정치범 수용소로 갈 확률이 높다는 전망이 많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유가 뭘까요?

<질문> 북한이 밝힌 장성택의 죄목.. 김일성 일가의 유일영도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화국 헌법 60조'에 따르면 무려 스무 가지나 되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큰 죄목은 '반당, 반혁명 종파행위'였습니다.

이른바 쿠데타를 획책하려고 했다는 것인데요.

교수님, 이 부분이 정말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이번 장성택 실각과 처형을 주도한 건 당 조직지도부와 호위사령부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권력 다툼의 연장으로 볼 수 있을지?

<질문> 당 조직지도부가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이길래? 핵심적 기관인가요?

<질문> 이번 장성택 숙청을 시작으로 노동당과 내각, 군부에 있는 장성택 인맥을 솎아내고 처벌하는 전방위적인 작업이 시작될 거란 예상이 많습니다.
어느 범위까지 파장이 미칠까요?

<질문> 이번 사건, 북한 권력지형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장성택 숙청이 김정은 정권의 불안을 고스란히 드러낸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고, 또 다른 쪽에서는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대대적인 숙청작업을 통해 권력기반을 공고하게 다질 거라는 의견도 있는데. 교수님은 어떤 의견이십니까?

<질문> 소식을 접한 우리 정부 오늘 아침 즉각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같이 보실까요?

<녹취>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정부는 최근 북한 내에서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여 차분한 가운데 만전을 기해나갈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불안한 사회 분위기를 다잡고 체제 결속을 도모하기 위해 남한 도발이라는 카드를 또다시 꺼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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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현장] 북한, ‘장성택 실각’ 공식화…나흘 만에 사형
    • 입력 2013-12-13 18:38:45
    • 수정2013-12-13 19:05:45
    글로벌24
<앵커 멘트>

<녹취> 조선중앙TV(13일 오후 3시) :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분노의 외침이 온 나라를 진감하고 있는 속에 천하의 만고역적 장성택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이 12월 12일에 진행되었다."

김정은 체제에서도 2인자로 불렸던 장성택, 40년간 북한 권력의 핵심부에 있었던 그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어제 열린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에서 그에게 사형을 선고한 죄목을 한번 살펴볼까요?

정권 야욕을 실현을 위해 영도 계승 문제를 방해했다...

측근과 아첨꾼을 규합해 신성불가침의 존재로 군림하고 자신을 우상화하는 대역죄를 저질렀다

직권을 악용해 지하자원을 무단매각하고 나선경제무역지대 토지를 50년 기한으로 외국에 넘겼다.. 등입니다.

김정은 체제를 전복하려 시도한 국가전복음모죄를 적용하기에 충분한 죄목을 조목조목 열거했는데요...

장성택 숙청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북한 권력지형을 어떻게 재편할지, 또 남북관계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문가와 함께 진단해보겠습니다.

김용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나오셨는데요?

<질문> 숙청 나흘만에 사형..

그야말로 '초고속 사형'인데, 김용환 교수님, 내란 획책 혐의라는 중죄목을 입고 있던 만큼 중벌은 면할 수 없었겠지만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고모부라는 점을 감안해 최소 정치범 수용소로 갈 확률이 높다는 전망이 많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유가 뭘까요?

<질문> 북한이 밝힌 장성택의 죄목.. 김일성 일가의 유일영도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화국 헌법 60조'에 따르면 무려 스무 가지나 되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큰 죄목은 '반당, 반혁명 종파행위'였습니다.

이른바 쿠데타를 획책하려고 했다는 것인데요.

교수님, 이 부분이 정말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이번 장성택 실각과 처형을 주도한 건 당 조직지도부와 호위사령부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권력 다툼의 연장으로 볼 수 있을지?

<질문> 당 조직지도부가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이길래? 핵심적 기관인가요?

<질문> 이번 장성택 숙청을 시작으로 노동당과 내각, 군부에 있는 장성택 인맥을 솎아내고 처벌하는 전방위적인 작업이 시작될 거란 예상이 많습니다.
어느 범위까지 파장이 미칠까요?

<질문> 이번 사건, 북한 권력지형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장성택 숙청이 김정은 정권의 불안을 고스란히 드러낸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고, 또 다른 쪽에서는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대대적인 숙청작업을 통해 권력기반을 공고하게 다질 거라는 의견도 있는데. 교수님은 어떤 의견이십니까?

<질문> 소식을 접한 우리 정부 오늘 아침 즉각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같이 보실까요?

<녹취>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정부는 최근 북한 내에서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여 차분한 가운데 만전을 기해나갈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불안한 사회 분위기를 다잡고 체제 결속을 도모하기 위해 남한 도발이라는 카드를 또다시 꺼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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