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4중 추돌…두 가족 6명 사망

<앵커 멘트>

오늘 울산 부근 경부고속도로에서 4중 추돌 사고가 나 여섯 명이 숨지고 세 명이 다쳤습니다.

대형 화물차 사이에 승용차가 끼는 바람에 피해가 컸습니다.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낮 1시 50분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울산 부근에서, 25톤 화물차와 탱크로리, 승용차 2대 등 차량 4대가 잇따라 부딪쳤습니다.

대형 화물차에 추돌 당한 승용차 2대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부서졌습니다.

특히 이 차량은 화물차와 탱크로리 사이에 끼는 바람에 타고 있던 6명이 모두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크게 났습니다.

사망자는 운전자 40살 전모 여인과 두 아들, 동승자 40살 조모 여인과 두 아들로 두 가족 6명이 휴일을 맞아 경주에 놀러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또 다른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3명은 다쳤습니다.

경찰은 사고지점 부근에 먼저 일어난 승용차의 접촉사고로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벽돌을 실은 25톤 화물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서행 차량을 추돌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고속도로 순찰대 출동 경찰:"승용차가 서행중에 있는데 25톤 카고가 오면서 못 본 거지 일단. 급브레이크 밞아도 안 되는 거지. 그래서 밀어버린 거지."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