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원 포함 북한 추종 단체 ‘소풍’ 적발

입력 2013.12.15 (21:23) 수정 2013.12.1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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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해 온 '소풍'이란 조직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북한을 추종하며, 각종 불법 시위를 벌여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쇄소가 밀집해 있는 서울 을지로의 한 건물 옥상.

이곳에는 최근까지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청년모임 소풍'이라는 단체가 입주해 있었습니다.

주로 한총련 출신 30대 청년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지난 2006년 5월 결성됐습니다.

이들은 분단 청산과 새 조국을 건설을 목표로 '연방제 통일'과 '주한미군 철수'등 북한의 대남혁명 노선을 추종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서울시내를 5개 권역으로 나눠 100여 명의 회원을 둔 하부조직을 운영했습니다.

'소풍'의 주도세력은 통합진보당 당원들.

통진당 중랑구 위원장과 중앙당대 의원, 서울시당 사무국원 등 통진당 주요 간부들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들은 해마다 2월쯤 정기총회를 열어 북한의 신년 공동사설을 토대로 주한 미군 철수 등의 투쟁 사업을 선정했습니다.

이후 한미 FTA 반대 시위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운동,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 집회 등 각종 시위에 조직적으로 가담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또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등 상급 이적단체에 가입해 연대투쟁을 전개하고, 선거때마다 민주노동당과 통합진보당을 지원했습니다.

검찰은 통진당 중랑구 위원장 이 모 씨 등 핵심조직원 9명을 이적단체 구성과 가입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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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진보당원 포함 북한 추종 단체 ‘소풍’ 적발
    • 입력 2013-12-15 21:24:43
    • 수정2013-12-15 22: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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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해 온 '소풍'이란 조직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북한을 추종하며, 각종 불법 시위를 벌여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쇄소가 밀집해 있는 서울 을지로의 한 건물 옥상.

이곳에는 최근까지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청년모임 소풍'이라는 단체가 입주해 있었습니다.

주로 한총련 출신 30대 청년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지난 2006년 5월 결성됐습니다.

이들은 분단 청산과 새 조국을 건설을 목표로 '연방제 통일'과 '주한미군 철수'등 북한의 대남혁명 노선을 추종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서울시내를 5개 권역으로 나눠 100여 명의 회원을 둔 하부조직을 운영했습니다.

'소풍'의 주도세력은 통합진보당 당원들.

통진당 중랑구 위원장과 중앙당대 의원, 서울시당 사무국원 등 통진당 주요 간부들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들은 해마다 2월쯤 정기총회를 열어 북한의 신년 공동사설을 토대로 주한 미군 철수 등의 투쟁 사업을 선정했습니다.

이후 한미 FTA 반대 시위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운동,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 집회 등 각종 시위에 조직적으로 가담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또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등 상급 이적단체에 가입해 연대투쟁을 전개하고, 선거때마다 민주노동당과 통합진보당을 지원했습니다.

검찰은 통진당 중랑구 위원장 이 모 씨 등 핵심조직원 9명을 이적단체 구성과 가입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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