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어린이집 단축 운영 돌입…당국 긴장

입력 2013.12.17 (07:39) 수정 2013.12.1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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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어린이집은 12시간 운영하도록 돼 있는데요.

경기지역 일부 어린이집이 오늘부터 8시간으로 단축 운영에 돌입했습니다.

어린이집들이 왜 단축 운영하는지 그 이유를 임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명의 아이들이 모인 경기도의 한 어린이집.

이 가운데 3명은 하루 12시간을 이곳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어린이집도 어린이집 연합회의 8시간 준법 운영 방침에 따라 단축 운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어린이집 원장 : "보육료 결제를 출석일 수에 따라서 차등결제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보육현실에 더 어려움을 주고 있고요."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의 요구의 골자는 국가의 간섭을 줄이고 보육료를 현실화해달라는 것.

구간결제와 평가인증제 폐지, 보육료 인상, 재무회계 시스템 정비 등이 주요 요구안입니다.

한달에 11일 이상 출석해야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는 구간결제.

인건비는 고정인 상황에서는 다문화 학생 등 장기간 결석에 대처하기 어려워 비현실적이라는 주장입니다.

3년째 제자리인 보육료도 물가 인상에 맞춰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는 오는 28일까지 준법투쟁을 벌인 뒤 내년 초 인가증 반납 투쟁을 벌일 계획이어서 자칫 보육대란도 우려됩니다.

보건복지부와 경기도는 대부분의 어린이집이 정상 운영되지만, 학부모 동의 없이 운영시간을 단축할 경우 시정 명령을 거쳐 운영 정지 처분하는 등 엄정 조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주요 요구 사안에 대해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의견수렴을 거쳐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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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어린이집 단축 운영 돌입…당국 긴장
    • 입력 2013-12-17 07:47:58
    • 수정2013-12-17 07:51:34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어린이집은 12시간 운영하도록 돼 있는데요.

경기지역 일부 어린이집이 오늘부터 8시간으로 단축 운영에 돌입했습니다.

어린이집들이 왜 단축 운영하는지 그 이유를 임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명의 아이들이 모인 경기도의 한 어린이집.

이 가운데 3명은 하루 12시간을 이곳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어린이집도 어린이집 연합회의 8시간 준법 운영 방침에 따라 단축 운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어린이집 원장 : "보육료 결제를 출석일 수에 따라서 차등결제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보육현실에 더 어려움을 주고 있고요."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의 요구의 골자는 국가의 간섭을 줄이고 보육료를 현실화해달라는 것.

구간결제와 평가인증제 폐지, 보육료 인상, 재무회계 시스템 정비 등이 주요 요구안입니다.

한달에 11일 이상 출석해야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는 구간결제.

인건비는 고정인 상황에서는 다문화 학생 등 장기간 결석에 대처하기 어려워 비현실적이라는 주장입니다.

3년째 제자리인 보육료도 물가 인상에 맞춰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는 오는 28일까지 준법투쟁을 벌인 뒤 내년 초 인가증 반납 투쟁을 벌일 계획이어서 자칫 보육대란도 우려됩니다.

보건복지부와 경기도는 대부분의 어린이집이 정상 운영되지만, 학부모 동의 없이 운영시간을 단축할 경우 시정 명령을 거쳐 운영 정지 처분하는 등 엄정 조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주요 요구 사안에 대해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의견수렴을 거쳐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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