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일 추모 대회…리설주 참배·김경희 불참

입력 2013.12.17 (19:03) 수정 2013.12.1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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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김정일 사망 2주기를 맞아 대규모 추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는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나섰지만, 고모인 김경희는 오늘 공식행사에 모두 불참했습니다.

김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 김정일 사망 2주기를 맞아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체육관에서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오늘 추모대회에서 주석단 맨 앞줄에 김정은 제1위원장 좌우로 김영남 상임위원장, 박봉주 총리, 최룡해 북한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이 앉았습니다.

또 장성택 숙청 이후 권력중심으로 부상한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장성택 측근으로 분류됐던 로두철 내각 부총리와 문경덕 평양시 당 책임비서, 최부일 인민보안부장이 모두 참석해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김일성과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는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가 동행해 2달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장성택 처형으로 거취에 관심이 쏠린 김경희 당 비서는 추모대회와 금수산 참배 모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김정일 2주기를 맞아 장성택 숙청 이후 어수선한 내부 상황을 다잡으며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 결집의 계기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중앙추모대회 참석 현황과 관련해 장성택 처형 이후의 권력변동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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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김정일 추모 대회…리설주 참배·김경희 불참
    • 입력 2013-12-17 19:04:29
    • 수정2013-12-17 19: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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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김정일 사망 2주기를 맞아 대규모 추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는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나섰지만, 고모인 김경희는 오늘 공식행사에 모두 불참했습니다.

김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 김정일 사망 2주기를 맞아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체육관에서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오늘 추모대회에서 주석단 맨 앞줄에 김정은 제1위원장 좌우로 김영남 상임위원장, 박봉주 총리, 최룡해 북한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이 앉았습니다.

또 장성택 숙청 이후 권력중심으로 부상한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장성택 측근으로 분류됐던 로두철 내각 부총리와 문경덕 평양시 당 책임비서, 최부일 인민보안부장이 모두 참석해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김일성과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는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가 동행해 2달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장성택 처형으로 거취에 관심이 쏠린 김경희 당 비서는 추모대회와 금수산 참배 모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김정일 2주기를 맞아 장성택 숙청 이후 어수선한 내부 상황을 다잡으며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 결집의 계기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중앙추모대회 참석 현황과 관련해 장성택 처형 이후의 권력변동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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