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새 2인자로 부상…북한 새 권력서열

입력 2013.12.17 (21:09) 수정 2013.12.17 (21: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김정일 2주기 행사를 보면 최룡해가 김정은 바로 옆자리를 차지하면서 새로운 2인자 위상을 확실히 했습니다.

장성택 사형을 주도한 국가안전보위부의 약진도 두드러졌습니다.

장성택 측근들도 건재한 모습을 보여 대대적인 후속 숙청은 현재까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새로운 권력서열을 김대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김정일 2주기 중앙추모대회 주석단 맨 앞줄 김정은 왼쪽에는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영남과 박봉주 내각 총리가 앉았습니다.

오른쪽엔 최룡해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순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우선 주석단 맨 앞줄에 앉은 사람이 33명에서 30명으로 줄었습니다.

사라진 인물들은 오른쪽에선 장성택을 비롯해 현영철 당시 총참모장과 김격식 인민무력부장 리명수 인민보안부장, 김정각 전 총정치국장입니다.

왼쪽에선 김경희와 최근 숨진 김국태 검열위원장, 박구호 조총련 부위원장이 사라졌습니다.

맨앞줄에 새로 진입한 인물은 박봉주, 리영길, 장정남 외에 빨치산 원로 황순희입니다.

특히 장성택 숙청을 주도한 국가안전보위부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김원홍 부장은 우측 10번째에서 8번째로 2단계 올라섰고, 김창섭 국장은 맨 앞줄에 처음 진입했습니다.

장성택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문경덕 평양시 책임비서, 로두철 내각 부총리 최부일 인민보안부장도 맨 앞줄에 앉아 건재를 확인시켰습니다.

이곳은 김정일 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입니다.

김정은은 부인 리설주를 비롯해 핵심 인물들과 함께 2주기 참배를 했는데요.

좌측으로는 역시 김영남과 박봉주 내각 총리 오른쪽에는 최룡해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이 서있습니다.

중앙추모대회 주석단 배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김정은은 핵심세력을 이끌고 아버지에게 참배를 하면서, 집권 3년차를 앞두고 각오를 다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룡해 새 2인자로 부상…북한 새 권력서열
    • 입력 2013-12-17 21:03:39
    • 수정2013-12-17 21:40:56
    뉴스 9
<앵커 멘트>

김정일 2주기 행사를 보면 최룡해가 김정은 바로 옆자리를 차지하면서 새로운 2인자 위상을 확실히 했습니다.

장성택 사형을 주도한 국가안전보위부의 약진도 두드러졌습니다.

장성택 측근들도 건재한 모습을 보여 대대적인 후속 숙청은 현재까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새로운 권력서열을 김대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김정일 2주기 중앙추모대회 주석단 맨 앞줄 김정은 왼쪽에는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영남과 박봉주 내각 총리가 앉았습니다.

오른쪽엔 최룡해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순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우선 주석단 맨 앞줄에 앉은 사람이 33명에서 30명으로 줄었습니다.

사라진 인물들은 오른쪽에선 장성택을 비롯해 현영철 당시 총참모장과 김격식 인민무력부장 리명수 인민보안부장, 김정각 전 총정치국장입니다.

왼쪽에선 김경희와 최근 숨진 김국태 검열위원장, 박구호 조총련 부위원장이 사라졌습니다.

맨앞줄에 새로 진입한 인물은 박봉주, 리영길, 장정남 외에 빨치산 원로 황순희입니다.

특히 장성택 숙청을 주도한 국가안전보위부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김원홍 부장은 우측 10번째에서 8번째로 2단계 올라섰고, 김창섭 국장은 맨 앞줄에 처음 진입했습니다.

장성택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문경덕 평양시 책임비서, 로두철 내각 부총리 최부일 인민보안부장도 맨 앞줄에 앉아 건재를 확인시켰습니다.

이곳은 김정일 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입니다.

김정은은 부인 리설주를 비롯해 핵심 인물들과 함께 2주기 참배를 했는데요.

좌측으로는 역시 김영남과 박봉주 내각 총리 오른쪽에는 최룡해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이 서있습니다.

중앙추모대회 주석단 배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김정은은 핵심세력을 이끌고 아버지에게 참배를 하면서, 집권 3년차를 앞두고 각오를 다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