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도로 건설 강행 주민 반발…‘등교 거부’
입력 2013.12.17 (21:39)
수정 2013.12.1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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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도시나 마을에 도로를 건설해달라는 요구는 많지만, 반대하는 곳도 있습니다.
광교신도시를 동서로 관통하는 북수원민자도로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는 주민들이 등교거부까지 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 청사가 학부모와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광교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대신 수원시청에 모였습니다.
학교 바로 옆에 계획된 북수원민자도로 때문입니다.
<녹취> "북수원 민자도로 반대! (반대요)"
영동고속도로를 불과 60여 미터 사이에 두고 지어진 광교초중학교.
<인터뷰> 최희주 : "학교운동장에 아이들이 나와서 놀 때는 아주 큰소리로 소리를 질러야 대화가 되고 이러다보니 목에 이상이 생기는 아이들도 생겼고요, 그리고 듣기평가 할 때도 문제가 정말 심각해요. 들리질 않아요."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중인 북수원도로까지 계획대로 완공되면 학교와 도로 사이에는 20여미터 밖에 남지 않게됩니다.
학부모들은 이 구간을 지하터널로 만들어 방음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도로 계획을 아예 백지화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원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
<인터뷰> 박흥수(수원시 교통국장) : "(지하터널은)기술적 문제도 있고 예산도 천 억원 정도 들어간다고 봅니다. 여러가지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최소한 학교부분만이라도 완전한 시설을 해보자.."
7.7km 전체 구간이 영동고속도로와 노선이 겹치면서 실효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이 도로는 광교신도시사업 추진과정에서 경기도 광역교통망에 포함돼 백지화하기 어렵다며 수원시는 경기도에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성남 보호관찰소 이전 반대 집회에 이어, 행정기관과 주민들의 마찰로 어린 학생들이 또 학교에 못갔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신도시나 마을에 도로를 건설해달라는 요구는 많지만, 반대하는 곳도 있습니다.
광교신도시를 동서로 관통하는 북수원민자도로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는 주민들이 등교거부까지 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 청사가 학부모와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광교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대신 수원시청에 모였습니다.
학교 바로 옆에 계획된 북수원민자도로 때문입니다.
<녹취> "북수원 민자도로 반대! (반대요)"
영동고속도로를 불과 60여 미터 사이에 두고 지어진 광교초중학교.
<인터뷰> 최희주 : "학교운동장에 아이들이 나와서 놀 때는 아주 큰소리로 소리를 질러야 대화가 되고 이러다보니 목에 이상이 생기는 아이들도 생겼고요, 그리고 듣기평가 할 때도 문제가 정말 심각해요. 들리질 않아요."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중인 북수원도로까지 계획대로 완공되면 학교와 도로 사이에는 20여미터 밖에 남지 않게됩니다.
학부모들은 이 구간을 지하터널로 만들어 방음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도로 계획을 아예 백지화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원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
<인터뷰> 박흥수(수원시 교통국장) : "(지하터널은)기술적 문제도 있고 예산도 천 억원 정도 들어간다고 봅니다. 여러가지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최소한 학교부분만이라도 완전한 시설을 해보자.."
7.7km 전체 구간이 영동고속도로와 노선이 겹치면서 실효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이 도로는 광교신도시사업 추진과정에서 경기도 광역교통망에 포함돼 백지화하기 어렵다며 수원시는 경기도에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성남 보호관찰소 이전 반대 집회에 이어, 행정기관과 주민들의 마찰로 어린 학생들이 또 학교에 못갔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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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자도로 건설 강행 주민 반발…‘등교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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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2-17 21:43:01
- 수정2013-12-17 21: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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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나 마을에 도로를 건설해달라는 요구는 많지만, 반대하는 곳도 있습니다.
광교신도시를 동서로 관통하는 북수원민자도로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는 주민들이 등교거부까지 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 청사가 학부모와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광교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대신 수원시청에 모였습니다.
학교 바로 옆에 계획된 북수원민자도로 때문입니다.
<녹취> "북수원 민자도로 반대! (반대요)"
영동고속도로를 불과 60여 미터 사이에 두고 지어진 광교초중학교.
<인터뷰> 최희주 : "학교운동장에 아이들이 나와서 놀 때는 아주 큰소리로 소리를 질러야 대화가 되고 이러다보니 목에 이상이 생기는 아이들도 생겼고요, 그리고 듣기평가 할 때도 문제가 정말 심각해요. 들리질 않아요."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중인 북수원도로까지 계획대로 완공되면 학교와 도로 사이에는 20여미터 밖에 남지 않게됩니다.
학부모들은 이 구간을 지하터널로 만들어 방음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도로 계획을 아예 백지화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원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
<인터뷰> 박흥수(수원시 교통국장) : "(지하터널은)기술적 문제도 있고 예산도 천 억원 정도 들어간다고 봅니다. 여러가지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최소한 학교부분만이라도 완전한 시설을 해보자.."
7.7km 전체 구간이 영동고속도로와 노선이 겹치면서 실효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이 도로는 광교신도시사업 추진과정에서 경기도 광역교통망에 포함돼 백지화하기 어렵다며 수원시는 경기도에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성남 보호관찰소 이전 반대 집회에 이어, 행정기관과 주민들의 마찰로 어린 학생들이 또 학교에 못갔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신도시나 마을에 도로를 건설해달라는 요구는 많지만, 반대하는 곳도 있습니다.
광교신도시를 동서로 관통하는 북수원민자도로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는 주민들이 등교거부까지 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 청사가 학부모와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광교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대신 수원시청에 모였습니다.
학교 바로 옆에 계획된 북수원민자도로 때문입니다.
<녹취> "북수원 민자도로 반대! (반대요)"
영동고속도로를 불과 60여 미터 사이에 두고 지어진 광교초중학교.
<인터뷰> 최희주 : "학교운동장에 아이들이 나와서 놀 때는 아주 큰소리로 소리를 질러야 대화가 되고 이러다보니 목에 이상이 생기는 아이들도 생겼고요, 그리고 듣기평가 할 때도 문제가 정말 심각해요. 들리질 않아요."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중인 북수원도로까지 계획대로 완공되면 학교와 도로 사이에는 20여미터 밖에 남지 않게됩니다.
학부모들은 이 구간을 지하터널로 만들어 방음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도로 계획을 아예 백지화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원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
<인터뷰> 박흥수(수원시 교통국장) : "(지하터널은)기술적 문제도 있고 예산도 천 억원 정도 들어간다고 봅니다. 여러가지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최소한 학교부분만이라도 완전한 시설을 해보자.."
7.7km 전체 구간이 영동고속도로와 노선이 겹치면서 실효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이 도로는 광교신도시사업 추진과정에서 경기도 광역교통망에 포함돼 백지화하기 어렵다며 수원시는 경기도에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성남 보호관찰소 이전 반대 집회에 이어, 행정기관과 주민들의 마찰로 어린 학생들이 또 학교에 못갔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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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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