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탈세 혐의’ 이재현 회장 마스크 쓰고 첫 공판 출석

입력 2013.12.17 (23:43) 수정 2013.12.1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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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천억 원 대의 횡령과 탈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뒤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이 회장 측은 검찰의 기소 내용이 잘못됐다며 반박하고 있어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현 회장이 부축을 받으며 승용차에서 내립니다.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린 채, 지팡이에 걸음을 의지하며 법정으로 들어갑니다.

<녹취> 이재현(CJ 그룹 회장) : "(900억 대 비자금 조성 혐의 받고 계신데 그 액수를 다 인정하십니까?) ... "

이 회장의 혐의는 탈세 540억 원, 횡령 960억 원 등 검찰의 기소 액수가 2천억 원을 넘습니다.

김앤장과 광장 등 대형 로펌으로 변호인단을 꾸린 이 회장 측은 공소 사실의 개별 항목별로 검찰 주장을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이 사적으로 쓴 돈은 회삿돈이 아닌 차명 재산이어서 횡령이 아니고, 비자금 조성은 도덕적으론 잘못됐지만 기업 경영을 위해 불가피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회계 자료와 관련자들의 진술 등을 근거로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어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 회장은 건강때문에 오전 재판만 마치고는 휠체어를 타고 법정을 떠났습니다.

지난 7월 구속된 이 회장은, 신장 이식 수술을 받으며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난 상태로, 내년 2월까지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으며 재판을 받게 됩니다.

이재현 회장의 재판은 앞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열립니다.

이 회장은 의료진과 함께 모든 공판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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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령·탈세 혐의’ 이재현 회장 마스크 쓰고 첫 공판 출석
    • 입력 2013-12-18 07:22:50
    • 수정2013-12-18 08: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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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천억 원 대의 횡령과 탈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뒤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이 회장 측은 검찰의 기소 내용이 잘못됐다며 반박하고 있어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현 회장이 부축을 받으며 승용차에서 내립니다.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린 채, 지팡이에 걸음을 의지하며 법정으로 들어갑니다.

<녹취> 이재현(CJ 그룹 회장) : "(900억 대 비자금 조성 혐의 받고 계신데 그 액수를 다 인정하십니까?) ... "

이 회장의 혐의는 탈세 540억 원, 횡령 960억 원 등 검찰의 기소 액수가 2천억 원을 넘습니다.

김앤장과 광장 등 대형 로펌으로 변호인단을 꾸린 이 회장 측은 공소 사실의 개별 항목별로 검찰 주장을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이 사적으로 쓴 돈은 회삿돈이 아닌 차명 재산이어서 횡령이 아니고, 비자금 조성은 도덕적으론 잘못됐지만 기업 경영을 위해 불가피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회계 자료와 관련자들의 진술 등을 근거로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어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 회장은 건강때문에 오전 재판만 마치고는 휠체어를 타고 법정을 떠났습니다.

지난 7월 구속된 이 회장은, 신장 이식 수술을 받으며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난 상태로, 내년 2월까지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으며 재판을 받게 됩니다.

이재현 회장의 재판은 앞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열립니다.

이 회장은 의료진과 함께 모든 공판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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