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형광등 누전 사고…예방법은?

<앵커 멘트>

겨울철 주택화재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일부 화재는 형광등 안정기가 문제가 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예방법은 무엇인지 최준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0대 집주인 등 3명의 사상자를 낸 단독주택 화재.

작은 방 천장 형광등에 붙어있던 '안정기'가 과열되면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그(형광등) 외에 다른 원인을 발견하지 못해 가지고요. 형광등 국과수에 감정의뢰 보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밤 일가족 4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의 아파트 화재.

거실 천장 형광등 누전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안정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모든 형광등에 설치돼 있는 이것이 바로 안정기입니다.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과전류를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문제는 잘못 설치하거나 수명이 다했을 때, 혹은 인증을 받지 않은 불량품일 땐 오히려 전류가 과하게 흐르면서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전기설비 업자(음성변조) : "(안정기가) 과열돼버리는 거죠 이제, 과열돼서 그 열이 다른 피복이나 이런 쪽에 옮기는 거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형광등에서 불꽃이 튀는 소리가 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바로 안정기를 교체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또 안정기를 교체할 경우 전문 업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