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홍콩·광둥 AI 감염 비상
입력 2013.12.18 (00:12)
수정 2013.12.1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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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요즘 연말연시 여행, 홍콩으로 가는 분들 많으시죠?
거리도 가깝고 특히 '겨울 홍콩'은 덥지도, 춥지도 않아서 인기가 높습니다.
문제는 이맘 때쯤 전염병 소식이 종종 들린다는 겁니다.
10년 전엔 사스가 창궐해서 관광산업이 거의 초토화되다시피 한 적 있는데 그 이후에는 AI, 즉 조류 인플루엔자가 심심찮게 발병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동남아에서 확산되고 있는 AI 소식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이제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 홍콩에서도 인체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광둥성도 비상입니다.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멘트>
광둥성 보건당국은 이틀전 양장 지역의 65세 여성이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광둥성의 동관시에서 39세 남성의 감염이 확인된 이후 이틀 연속 환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들 두 감염 환자는 현재 모두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둥성에서는 지난 8월 첫 사례 이후 모두 4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광둥성 선전과 인접한 홍콩에서도 이미 이달들어 2명의 환자가 발생한 상탭니다.
특히 감염자 중 한명은 선전의 재래시장에서 생닭을 구입해 조리한 후 AI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는데, 최근 이들 재래시장에 대한 역학조사에서도 H7N9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또한 저장성 지역에서도 최근 들어 2명 등, 모두 4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1명이 숨지는 등 기온이 내려가면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년 4월 남부지역을 휩쓴 이 신종 AI 바이러스에 지금까지 140여명이 감염돼 40명이 넘게 사망하는 등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는 점도 우려를 높이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이탈리아 ‘화산 분출’ 비상
이탈리아 가실 분들은 또 이 소식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시칠리아 에트나 화산이 대규모 분출을 시작했습니다.
에트나는 유럽에서 가장 왕성한 활화산인데 올 들어서만 벌써 16번이나 용암 분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화산재의 위력은?
특히 화산재가 높이 솟을 때는 이탈리아 상공 여객기 운항에 상당한 차질을 빚기도 합니다.
화산은 사실 용암보다도 화산재가 더 무서울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 이 아이슬란드 화산이었습니다.
2010년 봄 폭발한 화산은 아이슬란드를 넘어 유럽, 나아가 전세계를 공포에 빠뜨린 바 있습니다.
바로 이 화산재가 유럽 전역으로 번져간데다 거대한 화산재 구름이 한달 가까이 유럽 하늘을 뒤덮으면서 항공기들의 운항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 여파로 유럽 경제가 휘청거리기까지 했습니다.
사실 기상관측이 가능한 현대에서 용암은 미리 대피가 가능한 대상이지만 화산재는 피할 곳도 없고 오랜 기간 그 영향력 아래 놓일 수밖에 없는 존잽니다.
사진작가 밥 캐리, ‘유방암’ 아내 위해 코믹 발레복 사진 촬영
한 중년 남자가 발레복, 그것도 '분홍색' 발레복을 입고 있습니다.
사진만 봐서는 상당히 우스꽝스럽고 어찌 보면 좀 기괴하기까지 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남자가 지금 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자기 아내를 위해서 시작한 퍼포먼스라는데 그 사연이 참 뭉클합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둥글둥글한 몸매에...
발레와는 전혀 연이 없어 보이는 이 남자는 사진작가 '밥 캐리'입니다.
아내가 10년 전 유방암에 걸린 뒤부터 이렇게 발레복을 입고 세계를 돌며 코믹한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지금 화면에서 나오듯이 별의 별 포즈를 다 취하는데 투병중인 아내에게 웃음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어머니도 유방암으로 잃었던 캐리 씨는 이 사진들을 모아서 아예 암 환자들을 위한 책을 펴냈고, 수익은 암센터에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린다 캐리(부인) : "남편이 발레 치마 입고 춤추는 걸 보면서 웃다보면 기분이 긍정적으로 변해요."
<인터뷰> 밥 캐리(사진작가) : "아내가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일종의 치료법으로 이런 일을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사진들을 컴퓨터, 휴대전화 등에 담아서 병원 친구들과 함께 나눠봤고 그게 저도 행복하게 해줬습니다."
성탄절 D-7, ‘산타 마을’ 분주
오늘은 이런 따뜻하고 기분좋은 이야기들로 끝까지 마무리해드리겠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산타의 마을 핀란드로 잠시 가보겠습니다
핀란드 '로바니에미'의 산타마을 우체국...
전세계 어린이들에게서 온 크리스마스 카드 답장을 보내느라 분주합니다.
밖에서는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배달 채비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루돌프 사슴도 돌보고... 썰매도 미리 끌어봅니다.
핀란드 산타마을에서는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공식적인 성탄 메시지를 발표하는데요,
오늘 산타 육성으로 직접 들어보면서 국제화 순서 접겠습니다.
<녹취> 산타 할아버지(핀란드 산타마을)
요즘 연말연시 여행, 홍콩으로 가는 분들 많으시죠?
거리도 가깝고 특히 '겨울 홍콩'은 덥지도, 춥지도 않아서 인기가 높습니다.
문제는 이맘 때쯤 전염병 소식이 종종 들린다는 겁니다.
10년 전엔 사스가 창궐해서 관광산업이 거의 초토화되다시피 한 적 있는데 그 이후에는 AI, 즉 조류 인플루엔자가 심심찮게 발병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동남아에서 확산되고 있는 AI 소식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이제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 홍콩에서도 인체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광둥성도 비상입니다.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멘트>
광둥성 보건당국은 이틀전 양장 지역의 65세 여성이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광둥성의 동관시에서 39세 남성의 감염이 확인된 이후 이틀 연속 환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들 두 감염 환자는 현재 모두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둥성에서는 지난 8월 첫 사례 이후 모두 4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광둥성 선전과 인접한 홍콩에서도 이미 이달들어 2명의 환자가 발생한 상탭니다.
특히 감염자 중 한명은 선전의 재래시장에서 생닭을 구입해 조리한 후 AI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는데, 최근 이들 재래시장에 대한 역학조사에서도 H7N9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또한 저장성 지역에서도 최근 들어 2명 등, 모두 4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1명이 숨지는 등 기온이 내려가면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년 4월 남부지역을 휩쓴 이 신종 AI 바이러스에 지금까지 140여명이 감염돼 40명이 넘게 사망하는 등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는 점도 우려를 높이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이탈리아 ‘화산 분출’ 비상
이탈리아 가실 분들은 또 이 소식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시칠리아 에트나 화산이 대규모 분출을 시작했습니다.
에트나는 유럽에서 가장 왕성한 활화산인데 올 들어서만 벌써 16번이나 용암 분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화산재의 위력은?
특히 화산재가 높이 솟을 때는 이탈리아 상공 여객기 운항에 상당한 차질을 빚기도 합니다.
화산은 사실 용암보다도 화산재가 더 무서울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 이 아이슬란드 화산이었습니다.
2010년 봄 폭발한 화산은 아이슬란드를 넘어 유럽, 나아가 전세계를 공포에 빠뜨린 바 있습니다.
바로 이 화산재가 유럽 전역으로 번져간데다 거대한 화산재 구름이 한달 가까이 유럽 하늘을 뒤덮으면서 항공기들의 운항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 여파로 유럽 경제가 휘청거리기까지 했습니다.
사실 기상관측이 가능한 현대에서 용암은 미리 대피가 가능한 대상이지만 화산재는 피할 곳도 없고 오랜 기간 그 영향력 아래 놓일 수밖에 없는 존잽니다.
사진작가 밥 캐리, ‘유방암’ 아내 위해 코믹 발레복 사진 촬영
한 중년 남자가 발레복, 그것도 '분홍색' 발레복을 입고 있습니다.
사진만 봐서는 상당히 우스꽝스럽고 어찌 보면 좀 기괴하기까지 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남자가 지금 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자기 아내를 위해서 시작한 퍼포먼스라는데 그 사연이 참 뭉클합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둥글둥글한 몸매에...
발레와는 전혀 연이 없어 보이는 이 남자는 사진작가 '밥 캐리'입니다.
아내가 10년 전 유방암에 걸린 뒤부터 이렇게 발레복을 입고 세계를 돌며 코믹한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지금 화면에서 나오듯이 별의 별 포즈를 다 취하는데 투병중인 아내에게 웃음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어머니도 유방암으로 잃었던 캐리 씨는 이 사진들을 모아서 아예 암 환자들을 위한 책을 펴냈고, 수익은 암센터에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린다 캐리(부인) : "남편이 발레 치마 입고 춤추는 걸 보면서 웃다보면 기분이 긍정적으로 변해요."
<인터뷰> 밥 캐리(사진작가) : "아내가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일종의 치료법으로 이런 일을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사진들을 컴퓨터, 휴대전화 등에 담아서 병원 친구들과 함께 나눠봤고 그게 저도 행복하게 해줬습니다."
성탄절 D-7, ‘산타 마을’ 분주
오늘은 이런 따뜻하고 기분좋은 이야기들로 끝까지 마무리해드리겠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산타의 마을 핀란드로 잠시 가보겠습니다
핀란드 '로바니에미'의 산타마을 우체국...
전세계 어린이들에게서 온 크리스마스 카드 답장을 보내느라 분주합니다.
밖에서는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배달 채비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루돌프 사슴도 돌보고... 썰매도 미리 끌어봅니다.
핀란드 산타마을에서는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공식적인 성탄 메시지를 발표하는데요,
오늘 산타 육성으로 직접 들어보면서 국제화 순서 접겠습니다.
<녹취> 산타 할아버지(핀란드 산타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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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화] 홍콩·광둥 AI 감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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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2-18 08:24:18
- 수정2013-12-18 08: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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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연말연시 여행, 홍콩으로 가는 분들 많으시죠?
거리도 가깝고 특히 '겨울 홍콩'은 덥지도, 춥지도 않아서 인기가 높습니다.
문제는 이맘 때쯤 전염병 소식이 종종 들린다는 겁니다.
10년 전엔 사스가 창궐해서 관광산업이 거의 초토화되다시피 한 적 있는데 그 이후에는 AI, 즉 조류 인플루엔자가 심심찮게 발병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동남아에서 확산되고 있는 AI 소식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이제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 홍콩에서도 인체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광둥성도 비상입니다.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멘트>
광둥성 보건당국은 이틀전 양장 지역의 65세 여성이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광둥성의 동관시에서 39세 남성의 감염이 확인된 이후 이틀 연속 환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들 두 감염 환자는 현재 모두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둥성에서는 지난 8월 첫 사례 이후 모두 4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광둥성 선전과 인접한 홍콩에서도 이미 이달들어 2명의 환자가 발생한 상탭니다.
특히 감염자 중 한명은 선전의 재래시장에서 생닭을 구입해 조리한 후 AI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는데, 최근 이들 재래시장에 대한 역학조사에서도 H7N9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또한 저장성 지역에서도 최근 들어 2명 등, 모두 4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1명이 숨지는 등 기온이 내려가면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년 4월 남부지역을 휩쓴 이 신종 AI 바이러스에 지금까지 140여명이 감염돼 40명이 넘게 사망하는 등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는 점도 우려를 높이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이탈리아 ‘화산 분출’ 비상
이탈리아 가실 분들은 또 이 소식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시칠리아 에트나 화산이 대규모 분출을 시작했습니다.
에트나는 유럽에서 가장 왕성한 활화산인데 올 들어서만 벌써 16번이나 용암 분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화산재의 위력은?
특히 화산재가 높이 솟을 때는 이탈리아 상공 여객기 운항에 상당한 차질을 빚기도 합니다.
화산은 사실 용암보다도 화산재가 더 무서울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 이 아이슬란드 화산이었습니다.
2010년 봄 폭발한 화산은 아이슬란드를 넘어 유럽, 나아가 전세계를 공포에 빠뜨린 바 있습니다.
바로 이 화산재가 유럽 전역으로 번져간데다 거대한 화산재 구름이 한달 가까이 유럽 하늘을 뒤덮으면서 항공기들의 운항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 여파로 유럽 경제가 휘청거리기까지 했습니다.
사실 기상관측이 가능한 현대에서 용암은 미리 대피가 가능한 대상이지만 화산재는 피할 곳도 없고 오랜 기간 그 영향력 아래 놓일 수밖에 없는 존잽니다.
사진작가 밥 캐리, ‘유방암’ 아내 위해 코믹 발레복 사진 촬영
한 중년 남자가 발레복, 그것도 '분홍색' 발레복을 입고 있습니다.
사진만 봐서는 상당히 우스꽝스럽고 어찌 보면 좀 기괴하기까지 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남자가 지금 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자기 아내를 위해서 시작한 퍼포먼스라는데 그 사연이 참 뭉클합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둥글둥글한 몸매에...
발레와는 전혀 연이 없어 보이는 이 남자는 사진작가 '밥 캐리'입니다.
아내가 10년 전 유방암에 걸린 뒤부터 이렇게 발레복을 입고 세계를 돌며 코믹한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지금 화면에서 나오듯이 별의 별 포즈를 다 취하는데 투병중인 아내에게 웃음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어머니도 유방암으로 잃었던 캐리 씨는 이 사진들을 모아서 아예 암 환자들을 위한 책을 펴냈고, 수익은 암센터에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린다 캐리(부인) : "남편이 발레 치마 입고 춤추는 걸 보면서 웃다보면 기분이 긍정적으로 변해요."
<인터뷰> 밥 캐리(사진작가) : "아내가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일종의 치료법으로 이런 일을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사진들을 컴퓨터, 휴대전화 등에 담아서 병원 친구들과 함께 나눠봤고 그게 저도 행복하게 해줬습니다."
성탄절 D-7, ‘산타 마을’ 분주
오늘은 이런 따뜻하고 기분좋은 이야기들로 끝까지 마무리해드리겠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산타의 마을 핀란드로 잠시 가보겠습니다
핀란드 '로바니에미'의 산타마을 우체국...
전세계 어린이들에게서 온 크리스마스 카드 답장을 보내느라 분주합니다.
밖에서는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배달 채비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루돌프 사슴도 돌보고... 썰매도 미리 끌어봅니다.
핀란드 산타마을에서는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공식적인 성탄 메시지를 발표하는데요,
오늘 산타 육성으로 직접 들어보면서 국제화 순서 접겠습니다.
<녹취> 산타 할아버지(핀란드 산타마을)
요즘 연말연시 여행, 홍콩으로 가는 분들 많으시죠?
거리도 가깝고 특히 '겨울 홍콩'은 덥지도, 춥지도 않아서 인기가 높습니다.
문제는 이맘 때쯤 전염병 소식이 종종 들린다는 겁니다.
10년 전엔 사스가 창궐해서 관광산업이 거의 초토화되다시피 한 적 있는데 그 이후에는 AI, 즉 조류 인플루엔자가 심심찮게 발병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동남아에서 확산되고 있는 AI 소식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이제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 홍콩에서도 인체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광둥성도 비상입니다.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멘트>
광둥성 보건당국은 이틀전 양장 지역의 65세 여성이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광둥성의 동관시에서 39세 남성의 감염이 확인된 이후 이틀 연속 환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들 두 감염 환자는 현재 모두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둥성에서는 지난 8월 첫 사례 이후 모두 4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광둥성 선전과 인접한 홍콩에서도 이미 이달들어 2명의 환자가 발생한 상탭니다.
특히 감염자 중 한명은 선전의 재래시장에서 생닭을 구입해 조리한 후 AI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는데, 최근 이들 재래시장에 대한 역학조사에서도 H7N9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또한 저장성 지역에서도 최근 들어 2명 등, 모두 4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1명이 숨지는 등 기온이 내려가면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년 4월 남부지역을 휩쓴 이 신종 AI 바이러스에 지금까지 140여명이 감염돼 40명이 넘게 사망하는 등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는 점도 우려를 높이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이탈리아 ‘화산 분출’ 비상
이탈리아 가실 분들은 또 이 소식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시칠리아 에트나 화산이 대규모 분출을 시작했습니다.
에트나는 유럽에서 가장 왕성한 활화산인데 올 들어서만 벌써 16번이나 용암 분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화산재의 위력은?
특히 화산재가 높이 솟을 때는 이탈리아 상공 여객기 운항에 상당한 차질을 빚기도 합니다.
화산은 사실 용암보다도 화산재가 더 무서울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 이 아이슬란드 화산이었습니다.
2010년 봄 폭발한 화산은 아이슬란드를 넘어 유럽, 나아가 전세계를 공포에 빠뜨린 바 있습니다.
바로 이 화산재가 유럽 전역으로 번져간데다 거대한 화산재 구름이 한달 가까이 유럽 하늘을 뒤덮으면서 항공기들의 운항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 여파로 유럽 경제가 휘청거리기까지 했습니다.
사실 기상관측이 가능한 현대에서 용암은 미리 대피가 가능한 대상이지만 화산재는 피할 곳도 없고 오랜 기간 그 영향력 아래 놓일 수밖에 없는 존잽니다.
사진작가 밥 캐리, ‘유방암’ 아내 위해 코믹 발레복 사진 촬영
한 중년 남자가 발레복, 그것도 '분홍색' 발레복을 입고 있습니다.
사진만 봐서는 상당히 우스꽝스럽고 어찌 보면 좀 기괴하기까지 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남자가 지금 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자기 아내를 위해서 시작한 퍼포먼스라는데 그 사연이 참 뭉클합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둥글둥글한 몸매에...
발레와는 전혀 연이 없어 보이는 이 남자는 사진작가 '밥 캐리'입니다.
아내가 10년 전 유방암에 걸린 뒤부터 이렇게 발레복을 입고 세계를 돌며 코믹한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지금 화면에서 나오듯이 별의 별 포즈를 다 취하는데 투병중인 아내에게 웃음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어머니도 유방암으로 잃었던 캐리 씨는 이 사진들을 모아서 아예 암 환자들을 위한 책을 펴냈고, 수익은 암센터에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린다 캐리(부인) : "남편이 발레 치마 입고 춤추는 걸 보면서 웃다보면 기분이 긍정적으로 변해요."
<인터뷰> 밥 캐리(사진작가) : "아내가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일종의 치료법으로 이런 일을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사진들을 컴퓨터, 휴대전화 등에 담아서 병원 친구들과 함께 나눠봤고 그게 저도 행복하게 해줬습니다."
성탄절 D-7, ‘산타 마을’ 분주
오늘은 이런 따뜻하고 기분좋은 이야기들로 끝까지 마무리해드리겠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산타의 마을 핀란드로 잠시 가보겠습니다
핀란드 '로바니에미'의 산타마을 우체국...
전세계 어린이들에게서 온 크리스마스 카드 답장을 보내느라 분주합니다.
밖에서는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배달 채비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루돌프 사슴도 돌보고... 썰매도 미리 끌어봅니다.
핀란드 산타마을에서는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공식적인 성탄 메시지를 발표하는데요,
오늘 산타 육성으로 직접 들어보면서 국제화 순서 접겠습니다.
<녹취> 산타 할아버지(핀란드 산타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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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경 기자 pjk0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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