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순직 소방관 마지막 순간 공개돼

입력 2013.12.18 (12:47) 수정 2013.12.1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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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여름 애리조나 최악의 산불 진화 중 순직한 소방관들의 마지막 순간이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화재 지역 바로 앞에 있습니다."

산불 진화에 나섰다 순직한 소방관이 공포에 질린 목소리로 구조팀과 통화한 음성입니다.

한 소방관의 헬멧 카메라에 이 대화 내용이 녹음돼 있었는데요.

'톱 소리가 들린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순직한 소방관들이 불길을 막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나무를 잘라내며 필사의 노력을 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조팀과 나눈 마지막 대화에는 화재 차단막에 들어가서 다시 연락하겠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인터뷰> "피난로가 차단돼, 화재 차단막 설치를 준비 중입니다. 주변이 완전히 타고 있으니, 차단막에 들어가서 연락하겠습니다."

이후, 구조팀은 계속 연락을 취했지만, 돌아온건 긴 침묵이었는데요.

결국, 19명의 용감한 소방관들은 다시 연락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2천도가 넘는 불 속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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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순직 소방관 마지막 순간 공개돼
    • 입력 2013-12-18 12:50:57
    • 수정2013-12-18 13:04:10
    뉴스 12
<앵커 멘트>

지난 여름 애리조나 최악의 산불 진화 중 순직한 소방관들의 마지막 순간이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화재 지역 바로 앞에 있습니다."

산불 진화에 나섰다 순직한 소방관이 공포에 질린 목소리로 구조팀과 통화한 음성입니다.

한 소방관의 헬멧 카메라에 이 대화 내용이 녹음돼 있었는데요.

'톱 소리가 들린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순직한 소방관들이 불길을 막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나무를 잘라내며 필사의 노력을 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조팀과 나눈 마지막 대화에는 화재 차단막에 들어가서 다시 연락하겠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인터뷰> "피난로가 차단돼, 화재 차단막 설치를 준비 중입니다. 주변이 완전히 타고 있으니, 차단막에 들어가서 연락하겠습니다."

이후, 구조팀은 계속 연락을 취했지만, 돌아온건 긴 침묵이었는데요.

결국, 19명의 용감한 소방관들은 다시 연락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2천도가 넘는 불 속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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